층간 소음 하니까 생각나는 이야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nice05

작성일
2025.02.26 23:14
본문
본가 아파트 윗 층에 남자 아이 두명이 살고 있는데 꽤 시끄럽다고 합니다.
제가 간혹 가서 몇 시간 정도 있는 동안에도 여러 번 경험을 했고요.
쿵쿵대는 소리만 들린다면 윗층이라 확신할 순 없지만, 애들이 싸우거나 장난치면서 소리도 간혹 질러대기 때문에 윗층이 아니라곤 생각할 수 없습니다.
아니, 윗층이 아니라 하더라도 어쨌든 같은 집인 것만은 분명하죠. 하도 들어서 귀에 익은 목소리와 톤이거든요.
한번은 너무 심해서 제가 항의하려고 하자 본가에서 함께 사는 동생도 부모님도 말리더군요.
그 얼마 후에 본가에 또 방문 했을 때,
예의 아이들이 떠들며 쿵쿵대는 소리가 어느 정도 지속되더니, 도저히 참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순간,
어느 여인의 찢어지는 듯한, 절규에 가까운 사자후가 공간을 때리더군요.
야아아아~!!!
엄마가 그만하라 그랬지이이이~~~!!!!!
우습기도 하고, 저 집 아이들의 시끄러움은 유전인 건가 싶기도 해서 벙쪄 있는데,
제 동생이 그러더군요.
우리가, 저 애기엄마가 불쌍해서 왠만하면 참고 사는 거다.
힘도 장난기도 넘치는 사내 유아 둘을 낮 동안 혼자 케어해야 하는 애기엄마......
뭐 참아줄만 하다 싶었고, 윗집에 대해선 화가 나기 보단 연민이 느껴지더군요.
27명
추천인 목록보기
댓글 4
/ 1 페이지
nice05님의 댓글의 댓글
작성일
02.26 23:18
@난아니에요님에게 답글
배려 같은 차원의 얘기가 아니고,
인류애...... 가 떠올랐던 참음이었죠.
인류애...... 가 떠올랐던 참음이었죠.
민초님의 댓글
작성자
민초

작성일
02.26 23:27
저희집 설날 낮에 가족들 모여있는데 밑에집에서 올라오더라구요 시끄럽다고. 애가 뛰는것도 아니고 식사준비하는 일상이었는데도 말이죠. 층간소음은 정말 답이없습니다.
난아니에요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