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노자 50대 독거노인 실업자 4개월차...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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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적는 글이 이런 글이라 죄송합니다. 어제 오늘 너무 힘들고 괴로워서 넋두리라도 하고 싶었는데, 가족도 친구도 없는 저로서는 다모앙 밖에 얘기할 곳이 없네요.
어찌저찌해서 미국에서 외노자 생활한지 십수년 차인데, 지난 11월 추수감사절 전에 정리해고를 당했습니다. 그후 링크드인에서 조금이라도 관련있어 보이는 곳에 지원하기를 수백차례, 거듭되는 무응답과 탈락메일의 반복 속에 정신이 피폐해 질대로 피폐해져서 이제는 죽고싶다는 생각 마저 드네요.
처음 한두달은, 미국에서의 11, 12월이라는 시기적인 특성을 변명삼아 연락이 오지 않아도 그럴수 있지 라고 자기합리화를 해왔지만, 이제 2월 말이 되도록 아무 진전이 없으니 그저 막막합니다. 레딧에 어떤 포스팅을 보니, 50대 엔지니어가 정리해고 후 7개월 동안 700건 넘게 지원해서 1개 오퍼를 받았다고 하던데, 저는 4개월 동안 500건 넘게 지원했으니 아직 더 해봐야 한다고 스스로 다그쳐 보지만, 막다른 절벽에 서있는 절망감은 도무지 사라지지 않네요.
이렇게 계속 떨어지는 것이 나이 때문인지, 내가 능력이 부족해서인지, 외국인이어서인지, 그저 오만가지 생각이 들고 자괴감만 깊어집니다. 이나이 먹도록 뭘하며 살았는지 후회가 되기도 하고, 당장 월세를 내야하는 입장에서 다른 실업자 분들은 어떻게 생활비를 마련해오셨는지 생각도 들고, 그렇습니다.
세상에서 저만 실업자, 백수는 아닐터인데 (그럴 거라고 믿고 싶습니다만, 현재 자존감이 바닥입니다), 이런 시기를 겪으셨던 다른 분들은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조언이든 격려이든 어떤 말이든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런 글 적는 것이 제가 못난 탓이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작은 위로나 격려의 말이라도 듣고 싶어 적었습니다. 세상에 기댈곳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새삼 정말 서럽고 슬픈 날이어서요... 죽지 않고 살아가야 할텐데 너무 너무 힘드네요...
zeno님의 댓글

대기업 다니다 57세에 명퇴금 받고 퇴사 후 금방 재취업 될 줄 알았는데 그게 안되더라구요.
이곳 저곳 닥치는대로 이력서를 넣었는데 답도 없고, 전부 탈락...
근데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연락이 오더군요.
인생도 마찬가지지만 일은 항상 예상치 못 한 곳에서 이루어 집니다.
심바냥님도 버티세요. 버티다 보면 엉뚱한 곳에서 또 일이 풀릴거예요.
심바냥님의 댓글의 댓글
저도 금방 재취업 될줄 알았는데, 4개월차가 되니 초조함과 불안감이 엄습해 옵니다. 이곳저곳 500 개 넘도록 지원해봐도 전부 탈락 하니 자존감도 바닥을 치고요...
예상치 못한 곳에서 연락이 왔다고 하셨는데, 그건 아마도 zeno님께서 굴하지 않고 계속 이력서를 넣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제가 지원서를 넣는 걸 포기한다면 아무 일도 안생기겠지요.
버텨보겠습니다. 토할것 같은 기분이어도 꾸역꾸역 이력서 밀어넣고 버텨보겠습니다. 조언 주셔서 감사합니다.
suhyeoni님의 댓글

그 분들도 힘든 일 없어거나 누구 도움 안 받아본 사람이 없을 겁니다. 용기내서 만나보세요!
심바냥님의 댓글의 댓글
디즈니랜드님의 댓글

심바냥님의 댓글의 댓글
벌써 4개월째인데, 저도 6개월 이전에 복귀할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노력하겠습니다.
리치방님의 댓글

단지 어디에선가의 선택이 잘못되었거나 앙님이 잘못하신건 없어요.
그저 굳건히 잘 버티시고 하루하루 이겨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괜찮습니다 다 잘될겁니다.
심바냥님의 댓글의 댓글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는데, 뭐가 잘못되었는지 이뤄놓은 것 없이 후회만 가득한 삶이 되어버렸네요.
제가 잘못한 게 없다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솔직히 지난 4개월간 자책만 하게 되었거든요.
잘 버텨보겠습니다. 하루하루 살아남아야지요. 노력하고 또 버티겠습니다.
그대로멈춰라님의 댓글

일단 좀 연이 있다 싶은 분들께 도움을 청하시구요. 플랫폼 노동이라도 하면서 버티세요. 일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풀리는 경우가 많아요.
자존감 유지가 중요하구요. 뭐가 되었든 살아가면 됩니다. 조급해하지 마시고 잡은 계속 알아보시고 알바도 하면서 일단 살아가면 언젠가는 풀려요.
힘내시기 바라고 곧 잡 얻으실겁니다
심바냥님의 댓글의 댓글
말씀하신대로, 뭐가 되었든 살아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살기 위해 뭐든 해보려고 다시 이를 악물어 보겠습니다. 격려 감사합니다.
stillcalm님의 댓글

긍정적인 생각과 함께 건강 잘 지키시고, 여기 댓글들 보시면서 기운 내셨음 좋겠습니다.
심바냥님의 댓글의 댓글
오늘 용기내서 다모앙에 글 올렸는데, 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주셔서 놀라고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일일이 댓글 읽고 답글 달면서 스스로에게 용기 내자고 다짐하고 있는 중입니다. 감사합니다.
stillcalm님의 댓글의 댓글
인사 업무를 하고 있는데, 수많은 서류와 면접을 보면서 경험한 바로는, 지원자분의 작성 당시의 마음이 서류나 면접 표정에서도 많이 드러난다고 생각을 자주 하곤 했습니다.
미국이라 한국과는 많이 다르겠지만, 그래도 서류를 받는 사람이 평가하는 요소에는 공통적으로 원하는 답이 있다고 생각 합니다. 지원서도 한 번 백지에서 다시 시작해보시는 것도 권유 드리고 싶습니다.
무언가 제 생각을 전달드리는 것이 더 부담을 드릴까 고민되지만, 댓글로 다짐하신다는 말에 주제 넘게 첨언해 봅니다.
잘 되시기 기원합니다.
심바냥님의 댓글의 댓글
지원자의 작성 당시의 마음이 서류나 면접 표정에 드러난다는 말씀이 정말 와닿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다시 백지에서부터 지원서를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부담이 아니라, 제게는 크나큰 격려이자 조언입니다. 표정에서 부정적인 기운이 드러나지 않게 노력중입니다만, 절박함 대신 여유있는 태도를 보여줘야 하는지, 아니면 뭔가 다른 게 필요할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한가지 더 질문 드리자면, "서류를 받는 사람이 평가하는 요소 중에 공통적으로 원하는 답"의 예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웬지 알것 같으면서도 좀더 자세한 도움을 주시면 제가 백지부터 시작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stillcalm님의 댓글의 댓글
그간 스스로의 경험이, 회사의 중요성이나 필요성에 따라 이렇게 활용될 수 있다라고 변형되어 작성되어야 매력적이라 생각하고, 그렇다면 모든 회사의 이력서가 개별적으로 작성되어야 하는 것이 이상적이긴 할 겁니다.
당연히 수많은 회사에 지원하면서 매번 수정을 할 순 없으니, 기본적인 틀은 준비가 되고 약간의 수정이 되는 것을 하나의 방법으로 제안 드립니다. 저의 경우, 인사 업무만 진행하고 있지만, 기본 이력서 양식을 5가지 정도로 구분해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각 경력 상 주요 성과나 역량들의 우선순위 등을 변경하는 것도 방법 입니다.
답이라고 언급하는 것이 성급했나 생각도 듭니다. 정답은 없으니까요,
하지만 중요한 요소들은 회사의 채용 공고의 job description에 모두 녹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험한 대부분의 외국계가 job description을 잘 활용하고, 직무를 잘 정리하고 채용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해외에 있는 기업이나 헤드헌터와 이야기 해본 이야기도 그리 다르지 않은 것으로 봐서 미국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requirement 에 나와 있는 단어 순서 하나하나 의미를 두시고, 면접관이, 회사가 찾고 있을 요건에 경력을 변형시켜 지원서 작성을 시도해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부정적인 기운이 드러나지 않게 한다는 것은, 그것을 숨기기 위해 노력하는 것과는 다르다고 생각 합니다. 억지로 할 경우, 어색하거나, 오히려 과해서 티가 날 수도 있으니까요. 감히 저보다 경험이 많으신 어른인 분에게 드릴 말씀이 맞을지 모르겠지만, 스스로에게 칭찬을 하시고 스스로에게 격려를 하셔서, 자신감을 회복하시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취업은, 맞는 회사 한 군데만 찾으면 100% 성공인 것입니다. 그간의 시도는 맞는 회사를 찾기 위한 과정인 것이죠.
어려우시겠지만, 지금 글 쓰신 것처럼, 주위 분들에게 도움 요청 하시고, 의지를 많이 보여주시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빌어 봅니다.
심바냥님의 댓글의 댓글
모든 회사의 채용공고의 Job Description을 분석하고 그에 맞게 이력서를 수정하는 것이 이상적이긴 하겠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말씀에 공감합나다.
자신감을 회복해야 하는데, 쉽지는 않습니다. 스스로에게 칭찬하는 법에 익숙해져야 할 것 같습니다. 주변에 요청하는 것에도 익숙해져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격려와 응원 큰 힘이 됩니다.
프로세우스님의 댓글

이사야서 41장 13절
나 주님이 너의 하느님, 내가 네 오른손을 붙잡아 주고 있다. 나는 너에게 말한다.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를 도와주리라."
심바냥님의 댓글의 댓글
글록님의 댓글

안된다고 집에만 계시면 큰일입니다. 저도 좀 비슷한 시기가 있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하면 그때 좀 여유롭게 놀껄 이라는 생각밖에 안들죠 ㅠㅠ 화이팅이십니다!
심바냥님의 댓글의 댓글
한가지 질문드리자면, 아마도 아마존 배송 직원 (드라이버)를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혹시 우버이트 보다 아마존을 추천하시는 이유가 무엇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감사합니다.
빅데이트님의 댓글

그 기간 동안에 영화를 봐도 수십편을 봤을텐데 제대로 한편도 못봤습니다. 그 정도로 피폐해지더군요.
많은 분들이 운동 얘기하는데 운동도 정말 힘들었습니다. 마음이 무너지니 운동할 힘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운동을 겨우겨우 하긴 했습니다. 근데 운동을 한다고 나아지는건 없었습니다.
따라서 저의 경험에 의하면 운동이 도움이 되진 않았습니다.
대신 상상력에 의존해 제가 바라는 미래를 꿈꾸고 확언으로 말하곤 했습니다.
그것도 큰 도움이 되진 않지만 그렇게 멘탈을 붙잡았습니다.
참고로 그때 말했던 직장에 대한 확언이 거의 이뤄졌습니다.
확언이 되고 안되고를 떠나서 붙잡을게 그거 밖에 없었습니다.
가족도 징징거리는 소리를 계속 들어주지 않아요. 결과를 기대하죠.
아마 가족이 있었다면 지금 더 힘드셨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좋게 생각하세요.
경험에 의하면 링크드인 공고 나오는 것은 경쟁이 너무 치열합니다. 한번도 그런 공고로 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님 나이의 경력자는 채용공고로 뽑지 않습니다.
헤드헌터에게 노출되도록 애를 쓰시고 개별적으로 보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물리적 국내 복귀는 하실 필요는 없고 국내 헤드헌터에게도 접촉을 많이 해보세요.
영어잘하는 엔지니어는 오히려 한국에서 더 필요합니다.
그리고 저는 취업은 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회사 다닌다고 잘난 척 하면 안되고 그저 운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지금 취업 안된다고 자책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냥 내가 할 일을 하고 운을 기다려야 합니다.
애쓴다고 안될 일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냥 몸과 마음을 유지하시면서 기다리시는 것 외엔 방법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좋은 결과 있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자기 전에 바라시는 미래를 꿈꾸시며 좋은 하루 보내세요.
심바냥님의 댓글의 댓글
알려주신 멘탈 잡는 방법을 저도 해보겠습니다. 아무도 곁에 없지만 혼자서라도 확언으로 말해보는 습관을 길러보겠습니다.
헤드헌터에게 노출되도록 애를 쓰고 개별적으로 보내는 것을 추천해 주셨는데, 이에 대해 몇가지 질문 드립니다.
1. 말씀하신 헤드헌터라는 것이, 링크드인이나 이런 곳에 많이 보이는 Recruiter를 말씀하시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것인지요? 여쭤보는 이유는 제가 메일 몇번 받은 Recrutier들은 그냥 아무 오프닝이나 (제 직군과 맞지않는) 마구 메일을 보내왔기 때문에 전문성이 떨어지는 느낌이었거든요. 혹시 전문적인 헤드헌터들에게 노출되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2. 개별적으로 보낸다는 말씀은, 각각의 헤드헌터들을 찾아서 각각 메일/전화로 연락하라는 말씀이신지요?
3. 제가 한국에 연고가 없어서 잘 몰라서 바보같은 질문일수 있겠습니다만, 국내 헤드헌터 들은 어디서 어떻게 접촉을 해야 하는지요?
질문이 많아 죄송합니다. 그만큼 절박하고 아는게 없어서 문의드리오니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빅데이트님의 댓글의 댓글
저의 경우 3~4개월까진 그나마 괜찮았습니다. 그 정도는 기다리는걸로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그 기간을 넘어가니 스트레스가 심해지더군요. 어쩌면 님도 그런 시기로 보여집니다.
1. 말씀하신 것처럼 요즘은 일들이 전문적으로 나뉘다보니 recruiter 나 헤드헌터도 내용을 잘 모르고 오퍼를 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큰 회사는 자체 recruiter 를 통해 지원자를 찾고 작은 회사는 헤드헌터에 의뢰를 합니다.
그런데 자기가 원래 하던 포지션과 조금 달라도 지원해보시면 좋겠습니다.
헤드헌터 회사는 작은 곳도 있고 큰 곳도 있고 대중이 없어서 일단 내가 이런 사람이라는 것을 그쪽 DB에 채워주는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헤드헌터도 막상 요청 받으면 linkedin 등에서 검색해서 연락합니다.
따라서 프로필을 잘 정리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큰 헤드헌터 회사의 경우 자체 DB를 우선 보는 경향이 있는거 같습니다.
2. 전화는 의미없고 메일이나 그쪽 시스템에 등록을 추천드립니다.
3. 저도 인맥 같은거 없습니다. 국내도 검색을 통해서 알아보세요. 영어 잘하는 엔지니어는 국내 수요가 있습니다.
헤드헌터와 좋은 관계로 잘 마무리해놓으면 지원한 회사가 잘 안되도 나중에 다른 job 으로 오퍼를 주기도 합니다.
그 헤드헌터가 퇴사해도 회사 시스템에 기반해서 연락을 하기도 합니다.
아무튼 경험상 채용공고 지원은 경쟁이 너무 높아 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봅니다.
그래서 가급적 자신을 많이 노출시키시고 연락 오길 기다리는 수 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빅데이트님의 댓글의 댓글
저는 그때 확언하면서 참 많이 눈물 삼켰습니다.
되지 않은 미래를 현실로 받아들이려고 애쓰는 제 자신을 보며 너무 초라하게 느꼈거든요.
물론 그것을 초월해야 하지만 그게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맨 정신은 힘들고 자기 전에 꿈꾸듯이 하세요.
아무튼 님께서 느낄 마음에 공감을 합니다. 진심으로 좋은 일 있기를 바랍니다.
심바냥님의 댓글의 댓글
짱구아빠님의 댓글

저도 20년전에 미국 서부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터지면서 5년만에 회사가 날라가서 비슷한 상황에 놓였었습니다.
이직하려고 반년동안 (그당시에는 craigslist가 주요 수단이었어요) 이력서 내고 면접 보고 하면서 떨어지고 안되는걸 반복하면서 낙담과 절망속에서 우울한 감정으로 지냈었습니다.
와이프와 애들까지 데려간 터라 한달 생활비도 만만치 않았고, 통장은 텅장되어 한국에서 돈빌려서 살면서 정말 이러다 죽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서 리턴하는걸로 결정했습니다.
취업 시도 과정에서 여러 에피소드들이 있었습니다만, 외노자로 전혀 연고없는 곳에서 취직한다는게 쉽지 않다는걸 뼈저리게 느꼈어요.
다행스럽게 한국와서 밥벌어먹고 살고 있고 50대인 지금까지도 엔지니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만, 어려운 상황도 한발짝 뒤에서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있을 당시에 저희 회사에서도 50대 개발자가 프로젝트 단위로 채용되어 일하곤 했습니다.
단기 계약이라 안정적인 자리는 아니겠지만, 전공 분야 중에 수요가 있는 부분을 잘 찾아보시면 좋지 않을까 조언드립니다.
심바냥님의 댓글의 댓글
말씀하신 것처럼 외노자로 연고없는 곳에서 취직하는게, 그냥 미국인들이 취직하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것 같습니다. 게다가 저는, 이제 한국에 돌아가기에도 너무 늦은 나이가 되어버려서, 더욱 쉽지 않습니다. 다시 한국에 자리잡으신 짱구아빠님은 정말 능력자이신 것 같습니다. 저는 이미 늦은 것 같긴 합니다만, 한국에 일자리는 어떻게 알아보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단기계약직도 알아보고 파트타임도 알아보고 가리지 않고 알아보려 하는데, 이 애매한 경력과 나이가 그또한 쉽지 않게 만들더군요 (지원했는데 다 리젝 당했습니다). 그래서, 지난 며칠간 내가 과연 뭘 할수 있지 라는 자괴감에 빠져서 허우적 대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굴하지 않고 말씀하신 대로 더 열심히 찾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hoochoo님의 댓글

‘뭐, 어쩌라고!‘ 심정으로 버텨보면 어떨까요.
사람이 위축되면 그런 마음가짐도 쉽진 않지만, 그래도 이겨내실겁니다.
토닥토닥
심바냥님의 댓글의 댓글
노래쟁이s님의 댓글

혹시 사회가 필요로 하는 다른 일은 없을지.. 주제넘게 의견을 드려봅니다.
힘내세요. 멀리서나마 작은 힘을 보내드려봅니다.
심바냥님의 댓글의 댓글
어른왕자T님의 댓글

심바냥님의 댓글의 댓글
어떤 일을 하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제가 시야가 좁게 살아와서, 제가 앞으로 할수 있는 일들에 대한 가능성을 더 배우고자 합니다. 쪽지로 알려주셔도 괜찮습니다. 페이가 작다고 하셨지만, 가족을 부양하시고 있다는 것 자체 만으로도 이미 넘치도록 대단하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미국 남부 쪽에 살고 있습니다. 어른왕자님은 어디 사시는지요?
심바냥님의 댓글의 댓글
게히른님의 댓글

하시던 분야에서 재취업하셔서 다시 생계를 이어가시는 시나리오가 최상이겠지만 여러가지 가능성을 염두해 두신다기에 라스베가스 지역에서의 카지노 딜러잡도 참고가 될까 싶네요.
저는 40대중반 나이구요 2022년까지 5년정도 베가스에서 딜러로 일했었네요,
지금은 다른 일을 하고 있습니다만 별다른 기술없이 적지않은 나이에 미국에 이민와서 한두달 단기로 딜러학원 다니고 나서 크게 어렵지 않게 취업하긴 했었습니다. 딜러일 하기 전에는 카지노나 갬블, 딜러 쪽에는 거의 문외한이었구요. 물론 처음엔 급여 수준이 높지 않기도 하고 일에도 일장일단이 있긴 합니다.
답글로 적기에는 내용이 길어 혹시 이쪽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다시 답글이나 쪽지로 더 알려드리겠습니다.
화이팅~
심바냥님의 댓글의 댓글
리얼님의 댓글

심바냥님의 댓글의 댓글
kikki님의 댓글

아무리 힘들어도 요단강 건널 생각은 꿈도 꾸지마시구요.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쟎아요.
우리 모두 긍정의 힘을 믿습니다. 멀리 계시지만 늘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하세요
심바냥님의 댓글의 댓글
스친인연님의 댓글

수십번 이력서 넣었지만 역시 엉뚱한 인연으로 연결되어서 취업됐어요.
곧 좋은 소식이 있으실 겁니다!!
심바냥님의 댓글의 댓글
예를 들면 헤드헌터를 이용하셨다든지, 아니면 직접 한국 기업들에 지원하셨다든지, 등등, 솔직히 저는 지금 무엇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도 모르는 상태여서, 스친인연님의 경험을 공유해주시면 큰 도움 될 것 같습니다.
스친인연님의 댓글의 댓글
아마도 추천인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심바냥님의 댓글의 댓글
심바냥님의 댓글의 댓글
많은 분들의 댓글 읽고 기운내려고 노력했구요. 작은 변화라도 생기면 다시 다모앙에 글 올릴게요.
격려 감사하고 따스한 말씀 감사합니다.
심바냥님의 댓글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