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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모든일의 시작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개저씨
작성일 2025.03.07 20:52
1,407 조회
20 추천

본문

개를 20여년 키웠는데

집안 사정으로 이민을 갑니다


당시 마지막에 키우던 아이들을 엄마친구네, 아버지 친구네 각각 보내고 많은날을 울었었죠


부모님도 다시는 동물 안키운다는 기조였는데..


10년을 호주에서살고 정착이 되어갈 무렵 부모님께서 친구분 농장에 놀러갔다 그곳에서 지내던 길냥이 새끼를 만나게 됩니다


어미는 애들 낳고 죽었고, 우유주던 아깽이들은 이리저리 죽고, 마지막 남은 두마리 중 한마리는 뱀이 물고 가버립니다.


한마리 남은거 데려가시라고.. 그 당시 아깽이 크기는 갓 10cm 좀 넘는 친구였는데 반 강제로 데려오시게 됩니다..


고양이는 키워본 적도없는데 이친구 덕에 고양이가 무언지 얼마나 싹퉁없는지 느끼게됐고, 그래도 그 사랑스러움에 빠져, 저혼자 한국에 돌아와 결혼할때도 와이프 될 사람에게 고양이는 꼭 키우자는 약속을 받게 됩니다.


암튼 시간이 흘러흘러 그 사랑스러움에 저희도 안락사 대상 고양이를 입양해 키우고 있고, 그 고양이 버리면 안되냐 하셨던 장모님도 너무 사랑스러운 길냥이를 식구로 맞아 함께 가족으로 지내시고 있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천주교 믿으며 할머니 할아버지게 예수쟁이라고 핍박 많이 받으셨는데, 나중엔 할머니 할아버지도 세례를 받으셨던 그 과거를 고양이를 통한 비슷한 사례를 경험해봤네요


간만에 본가 온김에 그 원인이 된 제 여동생 포지션 고양이가 보여서 끄적끄적 써봅니다.


무척 까칠합니다 진짜 와일드 캣..


그래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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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 1 페이지

MDBK님의 댓글

작성자 MDBK
작성일 03.07 20:55
나만없어 고냠미

개저씨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개저씨
작성일 03.07 21:05
@MDBK님에게 답글 빨리 시작하세요

저희와이프는 그간 헛산거같다고합니다

귀차니스트님의 댓글

작성자 귀차니스트
작성일 03.07 20:56
저희집만 고양이 안키워요...냐옹..ㅠㅠ

개저씨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개저씨
작성일 03.07 21:06
@귀차니스트님에게 답글 인연은 우연이 오더라구요
조금 적극적이시면 기회는 너무니 많습니다용

아기고양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기고양이
작성일 03.07 21:06
고양이는 사랑이죠.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가 없어요.

개저씨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개저씨
작성일 03.07 21:07
@아기고양이님에게 답글 저도 제가 이럴줄 몰랐습니다

"이리와"수행 못하는 존재에게 이런사랑이 생길줄이야...

아기고양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기고양이
작성일 03.07 21:12
@개저씨님에게 답글 저 두 마리랑 같이 사는데요, 수컷은 자비 없이 자기 욕망에 충실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는 짓이 너무 웃기고 귀엽고, 암컷은 병원 가면 눈에 뵈는 거 없고 미치광이 되지만 아픈 집사 위로해준다고 어깨랑 팔 깔아뭉개고 자고, 품에 안겨서 골골송으로 집사 재우고 자기 자리가서 자기도 하고 나름 매력적입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다른 거 다 떠나서 고양이는 그냥 존재 자체로 귀엽고 사랑스러우니까요.
눈만 마주치면 하악해대던 완전 쫄보 고양이도 귀엽더라구요.

개저씨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개저씨
작성일 03.07 21:15
@아기고양이님에게 답글 놀랍게도 위에 사진에있는 본가 고양이는 여자앤데 음청 까칠하고, 제가 키우는 남자아이는 엄청 젠틀합니다. 이래서 더 재밌는거같아요. 정형화되지않는 행동과 시간이 지나면서 또 바뀌고 성격나오고 그런 모습들이 진짜 고양이 매력인거같아요

아기고양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기고양이
작성일 03.07 21:28
@개저씨님에게 답글 네, 암컷처럼 보였어요. ㅋㅋ
저도 암컷이 앙칼지고 까칠하고 수컷이 더 관대하고 자상한 경향이 있는 걸로 느끼는데 말씀하신대로 정형화되지 않는 행동, 뭔 짓을 할 지 모른다는 게 웃음포인트가 될 때가 많은 것 같아요.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절대 모를 부분이에요.

geumdung님의 댓글

작성자 geumdung
작성일 03.07 21:08
마. 겅룡도 잡아줍니더.

개저씨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개저씨
작성일 03.07 21:10
@geumdung님에게 답글 ㄷㄷㄷㄷㄷ

봄내음님의 댓글

작성자 봄내음
작성일 03.07 21:10

개저씨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개저씨
작성일 03.07 21:16
@봄내음님에게 답글

catopia님의 댓글

작성자 catopia
작성일 03.07 21:53
그렇게그렇게 어찌어찌 엮여서 1~3호를 거쳐
지금은 4호냥을 키우고 있네요… 집사 26년차 ㄷㄷ
인젠 저도 나이가 들어가서 지금의 4호냥이
제 마지막고양이가 될거같아요
주인죽고 홀로 남는 고양이를 만들면 안되니
얘보다 하루만 더 살았음 좋겠어요

개저씨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개저씨
작성일 03.07 22:13
@catopia님에게 답글 너무 이쁩니다 ㅠ

kita님의 댓글

작성자 kita
작성일 03.07 23:10
괭이는 괭이를 부르죠.

노래쟁이s님의 댓글

작성자 노래쟁이s
작성일 03.08 02:27
본가 여동생 표정부터 ㅋㅋㅋㅋ 까칠 와일드해 보이는군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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