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괜찮았던 우울증이 다시 오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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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혀뉴

작성일
2025.03.11 09:46
본문
https://damoang.net/free/3196352
지난 2월 19일 인대봉합수술 이후 3월 5일까지 병원에 있다가 지금은 집에 와 있습니다.
오늘로서 거의 수술 3주째입니다.
MCL 고정형 이모빌라이저 보조기를 앞으로도 한 5주가량은 더 착용해야 합니다...
다행이도 땅에 발을 디딜수 있어 화장실을 간다던가 느리지만 살살 계단 오르내리기등 하는 일부의 이동은 가능한 상태입니다. 안전을 위해 워커를 이용하고 있기도 하구요.(사실 필요없지만 그래도 부모님께서 쓰라고 하시니...)
아직은 일상생활에 무리가 있어 현재는 방에서 휴식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치만 가족들 다 일나가고 해서 혼자있는 방에서 기도를 해봐도, 성경을 읽어도, 유튜브나 책을 읽어봐도 우울감이 울컥 올라오면서 제 존재가치가 쓸때없는 천덕꾸러기 같고, 하필 왜 다쳤는지에 대해 주님께도 원망스럽고 그렇습니다...
후우...눈물만 고이고 이 공백기를 어떻게 잘 버텨야 할지 힘이드네요...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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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 1 페이지
Endwl님의 댓글
작성자
Endwl

작성일
03.11 09:57
커뮤에다 글 올려서 위로 받기 보다는 의사와 상담해서 치료제를 먹는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서 병원에 가셔서 치료를 받으세요.
우울증 환자가 가족중에 계셔서 그게 얼마나 위험한지 잘 알고 있습니다.
꼭 치료받으세요.
어서 병원에 가셔서 치료를 받으세요.
우울증 환자가 가족중에 계셔서 그게 얼마나 위험한지 잘 알고 있습니다.
꼭 치료받으세요.
96550957님의 댓글
작성자
96550957

작성일
03.11 10:03
제가 힘들때 아예 현실과 상황이다른 미드 (좀비물)처럼 현재와다른 가상의드라마를 한참 봤었어요. 지금은 어짜피 뭘할수도 없는 상황이란걸 ,,받아드리기가 참힘들긴하지만,, 그냥 인생에 마지막으로 많이 쉬는 날들이라고 생각하고 맘과 몸을 잘 다독이세요.. 워킹데드 추천드립니다. 힘내시구요 아 그리구!!안버텨지면 꼭 우울증 병원 약 처방 받으시길 바랍니다. 초기에 잘 잡힙니다!! 요즘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먹기도 해요!!
grannysyard님의 댓글
작성자
grannysyard

작성일
03.11 10:05
몸이 아프면 마음이 자꾸 가라앉기 마련이죠. 게다가 다리가 불편해지면 이동이 어려우니 제약이 많아 더 힘들어서, 어지간히 쾌활하신 분들도 울적한 마음 안 들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울적할 땐 사람이랑 노는 게 제일 효과가 좋은 거 같은데, 뻘글 올리며 놀기 저도 추천합니다!
젖소부인님의 댓글
작성자
젖소부인

작성일
03.11 11:03
내친김에 코파일럿이나 쳇지피티하고 인생 상담을 한번 해보시지요? 시시콜콜한 농담부터 심각한 이야기 까지 잘 받아줍니다. 암튼 빨리 완치되시길 빕니다.
Bcoder™님의 댓글
익명으로 하는 농담따먹기는 우울증 특효약입니다.
뭘 수동적으로 구경 하는게 아니라 하나라도 능동적으로 교감하는 느낌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