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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의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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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담왕
작성일 2025.03.12 22:32
1,055 조회
20 추천

본문

올해로 7살 5살(예전나이 기준)인 딸1 아들1 키우는 중입니다


저도 애들 키우지만 밖에서 애들을 너무 과보호하는것 처럼 보이는 가정들 보면


'너무 저러니까 좀 컸는데도 사회생활이 어려운 애들이 많지' 하는 생각이 들때도 간혹 있으나


막상 우리애들을 대할때 과보호를 안하기란 쉽지가 않은것 같아요


특히 첫째같은 경우는 둘째에비해 언어발달도 상대적으로 느린 편이라 특히나 걱정이 많이 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도 필요 이상의 과보호 라는 생각이 들지만


'애들이 하루동안 있던일을 상세히 말할 수 있을 정도까지만 이렇게 하자' 라며 기한과 이유가 있는 과보호니까 괜찮다고 정신승리 중인데


오늘 첫째가 '내일 어린이집 일찍 가면 왕자님이 선물 준대요' 라고 말을 하더군요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일단 스스로를 왕자님이라 하는 에고를 가진놈은 대체 무슨 정신상태인 것이며..


애를 얼마의 기간동안 어떻게 대했길래 '왕자님' 이라 부르게 만든건가..얼집 선생님한테 얘기를 해봐야하나..


첫째에게 물었습니다


- 왕자님이 누구야?

- 왕자님은 그냥 왕자님인데?

- 혹시 이름이 자님이야? 왕씨?

- 아니야 그냥 왕자님인데?

- 그친구가 자기를 왕자님이라고 부르라고 한거야?

- 친구 아니야 그냥 왕자님이야


더 대화를 이어가도 뭔가 정보를 얻기는 쉽지 않더군요


그래서 같은 어린이집을 다니는 둘째에게 물어보기로 했습니다


- 누나가 얘기하는 왕자님이 누군지 혹시 알아?

- 왕자님 아니고 원장님이야


아...


원장님이래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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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 1 페이지

도미노_님의 댓글

작성자 도미노_
작성일 03.12 22:3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살 다운 귀여운 말이네요

담왕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담왕
작성일 03.12 22:41
@도미노_님에게 답글 얼마전엔 와이프가 책 읽어주라고 하는데 귀찮아서..첫째한테 책 내용 물어보니까 찜질방맨이 도망치는 얘기라고 하길래..
와이프가 책 읽어줬냐고 물을때 '어 찜질방맨 도망가는거' 했다가 혼났어요..
진저브래드맨 이더라구요..

아기고양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기고양이
작성일 03.12 23:11
@담왕님에게 답글 왕자님보다 찜질방맨이 더 터지네요. ㅋㅋㅋㅋㅋ

파키케팔로님의 댓글

작성자 파키케팔로
작성일 03.12 22:3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담왕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담왕
작성일 03.12 22:42
@파키케팔로님에게 답글

someshin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someshine
작성일 03.12 23:05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너무 심각하게 읽다가 완전 웃겼습니다 ㅋㅋㅋ

민탱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민탱굴
작성일 03.12 23:10
푸하하하하하 걱정했는데 해피엔딩이라 다행입니다

오렌지스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오렌지스콘
작성일 03.13 06:36
아 긴장했습니다. ㅋ 너무 귀엽네요. 심각한 지연이 아니면 크면서 해소되지만.. 너무 걱정되시죠 ㅠㅠ 건강하게 잘 크길...

baboda님의 댓글

작성자 baboda
작성일 03.13 07:14
어릴 때는 다 그래요.
책도 많이 읽어주고 얘기도 열린 형식으로 많이 하면 좋아요.
그 시절이 참 그립습니다.
머리 속에 아이들이 그려집니다.
삶에서 가장 행복한 부분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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