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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중국인이 한국이 자기네 속국이었다고 해서, 공부 좀 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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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sequ
작성일 2025.03.13 03:05
5,050 조회
36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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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아는 사이는 아닌데 중화주의 사상이 있어서 중국과 조선이 조공책봉 관계였다고 자주 그래서, 그때마다 조공책봉은 형식적이고 실제로는 독립적이었다고 해도 잘 먹히지 않더군요. 그래서 공부를 좀 해 보고 의외의 두 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첫째는 19세기가 끝나기 직전에  청나라와 조선이 근대조약체제에서 통상조약을 맺으면서 공식적으로 이 관계를 완전히 청산하고 서로 대등하게 대하기로 했다는 사실입니다. 즉, 1899년 大韓國大淸國通商條約을 맺는데 그 문서에서 청나라는 조선(대한제국)을 大韓國으로 고종은 大皇帝로 호칭하고, 조선은 청나라를 大淸國, 청나라 황제를 大皇帝로 대등하게 호칭합니다. 이때 청나라 황제는 光緖帝였고, 유명한 서태후가 실권을 잡고 있을 때였습니다. 1903년 광서제가 고종, 즉 大韓國 大皇帝에게 문안하는 국서도 남아 있고요.

저는 그냥 조공책봉체제 상태에서 청일전쟁에서 진 청나라가 조선에 대해 종주권을 포기하고 얼마 안 있어 청나라와 조선이 망하면서 조공책봉체제가 비공식적으로 와해된 걸로 알았었는데, 두 나라가 망하기 전에 과거의 관계는 확실히 공식적으로 정리를 했더군요. 이 통상조약 문서를 보여주니까, 이런 게 있었냐며 의외라는 표정을 짓더니 다음부터는 속국 운운하지 않더군요. 비공식적으로 끝난 게 아니라 공식적으로 끝난 거니 ...^^

둘째는 조공책봉관계를 바꾸자고 고종이 먼저 그래도 청나라에 넌지시 말은 걸어보았다는 점입니다. 청나라 조정에 이제는 사신 보내지 말고 양국 수도에 외교관을 상주시키고, 무역도 서양과 하는 것처럼 육상보다는 해상 항구를 통해 자유무역을 하자고 했는데, 이게 청나라와의 관계를 서양 나라들과의 관계처럼 변화시키기 위한 빌드업임은 청나라도 직감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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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 1 페이지

버미파더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버미파더
작성일 03.13 03:16
중화사상에 물든 중국인을 설득하려는 건 괜한 에너지 낭비일 확률이 매우 큽니다.
전광훈 등에 세뇌당한 사람들이 머 알아 먹기나 하나요.
중국 땅의 역사를 모두 한족의 역사라고 확대해석하는 애들이라서요.

Saracen님의 댓글

작성자 Saracen
작성일 03.13 03:19
중국인들이 절대로 이 사실을 모르지 않습니다. 공부좀 한 사람들은 알아요. 그러니까 그런말 하는 사람들은 그런 지식인이 아니란 말입니다. 미국 MAGA, 한국 2찍과 비슷한 부류라, 그렇게 알고 계시면 됩니다.

어떤 대국이던 대국으로 지위를 유지하려면, 상당한 희생을 감수해야 합니다. 로마도 그랬고, 중화도 그랬고, 미국도 그렇습니다. 원래 조공 무역이란게, 물건을 바치는 게 아니라, 중국이 상당한 답례품을 내려주고, 당시의 선진국이었던 만큼 그 답례품의 가치가 상당했습니다. 그래서 조선은 오히려 조공을 많이 하려고 했고, 청나라가 거부할 정도였습니다. 이런걸 지금 중공인들 (이 사람들이 숫자만 많지, 오히려 중국 문화를 계승한 사람들이 아니라고 할만큼 다르죠)이 오히려 모를 겁니다.

인생은타이밍이지님의 댓글

작성일 03.13 03:46
자기들 문화 다 불태우고 부시는 애들인데 무슨 말을 못하겠어요 ㅎㅎ

트라팔가야님의 댓글

작성자 트라팔가야
작성일 03.13 04:10
주장의 전제가 틀렸군요.

조공-책봉 관계는 형식적인 외교 관계일 뿐, 속국 관계가 아니었죠!!!

“명나라 홍무제(태조)는 조공 관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했습니다.“조선은 스스로 그 나라 법을 지키며, 명이 직접 관여하지 않는다.” (《명실록》, 1393년) → 즉, 명은 조선을 직접 통치하지 않았으며, 조선 내부 정치에는 간섭하지 않았습니다.”

반건조우주오징어님의 댓글

작성일 03.13 06:07
자칫 19세기말에 관계 정리했으니 그 이전엔 속국이 맞지 않냐고 역공이 올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살짝 듭니다.
댓글의 다른 분들의 접근으로 보완이 필요하지 않을까합니다.

츄하이하이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츄하이하이볼
작성일 03.13 07:20
@반건조우주오징어님에게 답글 뭐 그런 식으로 따지면 청나라 건국한 여진족은 원래 조선에 조공했었으니까요.

sequ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sequ
작성일 03.13 09:36
@반건조우주오징어님에게 답글 1882년부터 1994년까지 12년 동안은 속국 맞습니다. 영상 보시면 아시겠지만 상민수륙무역장정을 맺었는데, 앞머리에 조선이 속국이라 적었고, 원세개가 조선에 상주하면서 국정을 좌지우지했으니까요. 원나라가 고려에 다루가치를 상주시키던 때와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고려가 원나라 속국이었던 부정 못 하잖아요.

옆집트럼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옆집트럼프
작성일 03.13 06:37
왜 조선이 청국과의 관계 정리를 했는지 더 알아보시면 일본의 잔꾀와 부일매국놈들에 치가 떨릴 겁니다.

별멍님의 댓글

작성자 별멍
작성일 03.13 08:27
중공인들 특기 중 하나죠. 처음엔 짜증났는데 이젠 그러거나 말거나 신경도 안 씁니다. 애초 대화의 영역이 아니거든요.
그럴땐 엉뚱한 질문을 던지면 딱 좋아요
어 구글알아? Facebook 트위터는? 바로 입꾹닫합니다.

철이랑님의 댓글

작성자 철이랑
작성일 03.13 08:35
조공 책봉은 그냥 중국을 지역의 맹주로 인정한다 정도이죠 지금 미국보다 간섭이 덜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sooo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sooo
작성일 03.13 08:36
예전에 그랬으면..
너도 21세기 사는 사람이고 생각이란게 있으니
이제는 바꿔서 니들이 속국 좀 하지....
그래야 공평하지 않겠니...
물론 몬 알아 듣겠죠..

약?  올려도..
그런 강대국 나라가  어째 국민들이 투표도 못하냐??. 라고 해주시면.. ㅋ

크리안님의 댓글

작성자 크리안
작성일 03.13 08:45
중국은 대대로 망해서 새로운 나라가 일어섰고
문화대혁명 후 증거도 다 불태웠습니다.
지금 중국도 예전엔 대만이 중국
현재 중국은 중공이었죠 ㅎㅎㅎㅎ

생각필수님의 댓글

작성자 생각필수
작성일 03.13 08:58
역사를 조금만 알아도 저런 소리 안 하죠.
당시의 조공은 일종의 공적 영역의 무역입니다. 조선 조정에서 물건을 보내면 그에 상응하는 것을 보내는 방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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