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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쪽이에서 모 연예인 자녀가 자폐진단을 받았더군요

페이지 정보

작성일 2025.03.17 12:13
4,134 조회
48 추천

본문

모 연예인은 이상인씨 입니다.

아이 셋중에서 첫째가 자폐스펙트럼 진단을 받았습니다.

원래 의심은 하고 있었으나 적극적으로 진단 및 치료를 안한 케이스 같아요.


(기사중)

오은영 박사는 “도움을 받으러 가보셨냐”라고 물었다. 이상인 아내는 총 병원 3군데를 다녀갔지만 전부 초진으로 마무리 하고 재진을 미이행 했다고. 심지어 자폐 소견을 듣고도 인정하지 않았다는 말에 오은영 박사는 이유를 물었다.

이상인은 “초진 때 그림을 그려보라고 했다. 평소에 그림을 잘 그리는데 위축이 돼서 그런지 못 그렸다. 첫째가 언뜻 보면 반응이 없는 아이지만 옆에서 보면 감정 파악을 정확히 한다”라며 “세 살 때쯤 심각하다고 느낀 게 호명 반응이 잘 안됐다. 근데 지금은 너무 잘 되고 처음보다 좋아졌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상인은 “그랬는데 한 번의 그림 치료만 바로 말씀하시니까 첫째가 나아진 걸 모르셔서 그런 것 같은데 생각했다. 저희라고 그런 생각 안해본 건 아니다. 자폐 스펙트럼 증상 찾아봤다. 해당 되는 것도 있고 안 되는 것도 많았다”라고 덧붙였다.

=이하생략=


현실에서 이런 분들 꽤 있어요.

이런 아이들은 초등 입학전까지는 그냥 버틸 수 있습니다만

초등학교에서는 문제행동이 두드러지고 수업진행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결국엔 진단을 받게 됩니다.

문제는 자폐스펙트럼은 치료의 골든타임이란게 있습니다.

전문의들은 조기개입할수록(36개월 이전) 효과가 크다고 말합니다.

제가 자스 아이들을 직접 겪어보니

우리나라에서 조기개입은 사실 어렵고요.

대체로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가 치료의 골든타임같아요.

이때가 효과가 제일 큽니다.

그리고 제가 발달치료 전문가에게 물어보니

초등 2학년까지는 치료가 그래도 효과가 있지만

그 이후부터는 퇴행방지, 현상유지 정도로만 효과가 있다고 하더군요.


아이에게 분명 이상한 점이 있는게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질거야. 단순히 느려서 그래,

우리 집안에 말이 늦게 터졌는데 명문대 가고 잘 지내는 케이스가 있어 등등...

이렇게 희망회로 돌리다가 치료시기를 놓치는 분들이 많아요.

사실 아이랑 병원에 갔다가 진짜로 진단받을까봐 무서워서 일단 덮는거죠.

덮으면 당장은 내 맘은 편해도

중요한 시간을 그냥 보내버린 아이는 어쩝니까...


특히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선생님이 아이 진단을 권하면 꼭 병원에 가보세요.

선생님이 직접 말할 정도면 진짜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왠만해선 학부모들이 뭐라 할까봐 이야기 안하려고 하거든요...

저희 아이도 어린이집 선생님이 말씀해 주셔서 발견했어요.


그리고 병원에 갈땐 남편과 같이 가야 합니다.

아이 아빠들이 아이 상태를 못받아들이는 경우가 엄마들보다 훨씬 많아요.

직접 전문의를 만나서 설명을 직접 들으면 그래도 대체로 받아들이거든요...

48추천인 목록보기
댓글 15 / 1 페이지

kita님의 댓글

작성자 kita
작성일 03.17 12:16
"말이 좀 늦나 보다", "너도 어릴 때 그랬어" 하다가 초등 입학할 때 되서야 마지못해 인정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레오야사랑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레오야사랑해
작성일 03.17 12:28
@kita님에게 답글 끝까지 인정안하고 애가 학교에서 어찌되었건 방치하는 부모들도 있어요. 선생님과 같은 반 아이들은 큰 피해를 받고요

세온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세온
작성일 03.17 12:21
반대로 돈이 되다보니 조금만 이상(?)있어도 치료 권유하는 경우도 많이 보이지요
요즘 개원하는 병의원은 도수치료, 발달치료는 기본으로 걸더군요

레오야사랑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레오야사랑해
작성일 03.17 12:26
@세온님에게 답글 그게 요즘 문제가 많아요. 실비보험이 된다는 점을 노리고선 피부과, 치과 이런데서도 발달센터를 차립니다. 심한 곳은 보험사가 소송을 걸어요. 그러면 바로 치료센터 문닫더라고요...

그레이스리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그레이스리
작성일 03.17 12:21
저도 봤는데요. 아이 치료하면서 관리하기 전에 엄마의 우울증도 걱정되더라구요. 본인은 서울이 친정인데 주말부부하면서 이상인씨 노부모 계시는 밀양으로 내려가서 시부모와 애 셋 독박 육아...그 와중에 첫 애 그렇고. 너무 힘들어 보였어요. 이상인씨는 와이프부터 살펴야겠다 싶었습니다.

레오야사랑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레오야사랑해
작성일 03.17 12:27
@그레이스리님에게 답글 그런 이야기가 많더라고요. 그리고 치료 인프라도 밀양같은 지방도시는 열악합니다...

우라레지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우라레지
작성일 03.17 12:40
주변에도 마지 못해 병원을 갔다가 진단을 받고도 이를 믿지 못하는 케이스를 봤습니다. 물론 믿기 쉽지 않은 상황인건 맞지만 빠른 치료 시작이 중요한 건데, 이를 놓치는 것이 안타까웠네요. 특히 몆군데 큰병원을 바꿔가며 진단을 받느라(그동안 살짝 나아지는 모습이 보이기도 함) 더 늦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글 쓴분 의견대로 어린이집/유치원 선생님들이 워낙 많은 아이들을 봤다 보니, 거의 정확한 것 같습니다. 반대로 "우리 아이가 천재인가?" 하는 의문도 어느 정도 재능이 있으면 선생님들이 바로 부모에게 알려 준다고 합니다.

인생은경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인생은경주
작성일 03.17 12:45
레오님 대전에서 하는 행사입니다

awful님의 댓글

작성자 awful
작성일 03.17 12:54
예전보다 자폐의 범위가 넓어졌는데(스펙트럼), 우리 아인 말을 할 수 있으니 자폐는 아닐거야 - 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죠…

다크메시아님의 댓글

작성자 다크메시아
작성일 03.17 12:58
초진 받는데만 1년이 넘게 걸리더군요.

병원 다녀오는데도 꼬박 반나절, 하루는 잡아먹구요.

그렇게라도 병원 진료라도 받을 수 있는게 천만 다행이긴 합니다만...

예약 자체가 어려운 경우도 많아요. 거의 2년 정도는 예약이 다 차 있어서.

EthanHunt님의 댓글

작성자 EthanHunt
작성일 03.17 13:30
자폐도 개선이 가능한 골든타임이 있다는 걸 이제 알았습니다.;;;; 전혀 몰랐네요. 무지했네요. 정보 고맙습니다.

볼빨간르누아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볼빨간르누아르
작성일 03.17 14:26
@EthanHunt님에게 답글 자폐와 자폐스펙트럼은 다른 질환 입니다.

EthanHunt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EthanHunt
작성일 03.17 16:12
@볼빨간르누아르님에게 답글 아... 그렇군요. 고맙습니다.

일론머스쿵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일론머스쿵
작성일 어제 07:44
@EthanHunt님에게 답글 개선일 뿐이지 정상적인 관계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남매아빠님의 댓글

작성자 남매아빠
작성일 03.17 14:31
긴가민가 하면 뭔가 문제가 있는겁니다
부모입장에선 내아이가 설마 하고 회피하는데
정상발달아이와는 차원이 다를정도로 여러부분에서 두드러지게 차이가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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