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실사보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이유.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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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캐릭터를 예시로 들어봅니다.
캐릭터 이름 : 아무로 토오루
원래 성우 이름 : 후루야 토오루
명탐정 코난에 나오는 상당히 인기있는 캐릭터이자, 캐릭터 이름과 성우 이름을 보면, 캐릭터 자체가 저 성우를 위해서 만들어진거나 다름없는 상황에서...
https://namu.wiki/w/후루야 토오루 불륜 및 폭행, 임신중절 종용 논란
후루야 토오루 불륜 및 폭행, 임신중절 종용 논란
이런 큰 악재가 터졌습니다.
이게 드라마라면, 같은 캐릭터라 해도 당연히 배우가 바뀌게 되면 느낌 자체가 아예 달라지지만..
애니메이션은 캐릭터 자체가 그림 + 음성으로... 음성의 변화는 어쩔 수 없지만, 시각 정보는 동일하지요. 실사와는 이점이 가장 크다고 봅니다.
리스크 관리라고 해야 될까요.
애니메이션은 막말로 해당 파트 부분 재녹음 하는 식으로도 가능하겠지만, 실사는 그런건 택도 없겠죠.
들어가는 비용에서 너무나 큰 차이가 날테니까요.
결국, 어떤 작품에 빠지게 되고...
그 작품에 나오는 캐릭터가 마음에 든다고 할 때, 애니메이션 캐릭터는 배신을 하지 않는다고 해야 될까요.
제가 좋아하는 키퍼 서덜랜드 배우의 잭 바우어 되겠습니다.
드라마를 보면서 저 캐릭터가 마음에 드는데 말이죠, 그런데 제가 좋아하는게 정말 저 캐릭터인가, 아니면 저 배우인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그 배우가 다른 작품에 나오면, 전 당연하게 잭 바우어! 를 외치게 됩니다.
배우가 캐릭터를 먹어치운 셈이죠.
이걸 부정할려면... 배우는 싫어하는데 그 배우가 연기하는 캐릭터를 좋아하는 경우...가 있을까... 생각해보면...
저는 힘들것 같더군요.
싫어하는 성우가 연기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는 좋아할 수 있는데, 싫어하는 배우가 연기하는 영화/드라마 캐릭터를 좋아할 수 있을까... 전 안될것 같습니다.
요즘 논란이 되는 PC디즈니의 백설공주만 보더라도, 결국은 백설공주라는 캐릭터가 문제가 아닌 그걸 연기하는 배우니까요. 배우가 캐릭터를 다 가져가는 셈이죠.
결국 실사를 보게 되면, 순수하게 캐릭터를 좋아한다기 보다는 배우를 좋아하게 된다는 결론이 나오게 되더군요.
그렇게 되니깐 추후에 그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가 나쁘게 되었을 때, 자연스럽게 그 좋아하던 캐릭터도 좋게 볼 수가 없어지더군요.
물론 위 본문의 반대 예시도 여럿 있긴 합니다.
예를 들어 007이나 스파이더맨 같은 경우들이 있겠죠.
다양한 배우들이 같은 캐릭터를 연기한 경우인데, 이러한 경우는 배우들이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그 캐릭터가 살아있다고 느낍니다.
그런데, 실사에서 그러한 캐릭터성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은... 오히려 손꼽을 수 있지 않나 싶네요.
어쩌면, 다양한 배우들이 특정 캐릭터를 연기하는 경우 자체가 드물어서 그렇게 느끼는 것일수도 있겠지만요.
니파님의 댓글의 댓글
Exhaust님의 댓글의 댓글
이거 말고도 가상의 캐릭터들은 작가 행동에 따라 나락가는 경우도 제법 되더라고요
Bursar님의 댓글

Exhaust님의 댓글
그래도 음… 칸나기라는 작품이 생각나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