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I와 PC의 가치를 보여주는 쇼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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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딧 링크라서 비디오가 제대로 들어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영상의 내용은 휠체어를 탄 아주 어린 아이가 자신과 같이 휠체어가 들어간 광고사진을 가리키며
사진 속의 아이가 자신과 같다며 밝게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일단 교조적인 극단적 PC주의자들은 제외하고 얘기합니다. 아무리 옳은 이야기라도 교조적인 건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PC 혹은 DEI가 가진 가치는 더 넓은 포용성을 지향한다는 겁니다.
사진 속의 아이가 광고판에 나온 자신과 비슷한 모델을 보고 좋아하는 것은 이전의 광고나 영상물에선 볼 수 없던 것들입니다.
미디어는 재현물입니다. 재현의 영단어는 representation이고 근래 미국 컨텐츠에서 가장 중요한 건
예쁘고 잘생긴 사람만 재현(represent)할 것이 아니라 모든 평범한 사람들(인종과 성별을 가리지 않고)을 재현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누굴 재현할 것인가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재현물에서 과소 반영되면 그 존재가 사회에서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약간은 과대대표돼서 나와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선남선녀가 나오는 컨텐츠가 좋기는 합니다만, 우리같은 평범한 이들도 컨텐츠에 자연스럽게 나와야 사람들의 인식도 그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그리고 이런 재현물에 익숙해지고 사회구성원으로 무의식적으로 인식해야 대표(representative)로도 선출이 될 수 있습니다.
국회의원이나 정치인으로 말이죠.
그래서 누굴 어떻게 재현할 것인가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PC교조주의자들을 얘기하자면 누굴 등장시킬지에 대한 목적성만 강했고--그마저도 일정 부분만 강조했습니다--어떻게 재현할 것인가에 대한 것을 고민하지 않은 후과라고 봅니다)
한국의 광고도 이런 따듯한 게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다시는 펨코의 상징체 준스톤 같은 애들이 나타나지 않죠.
장애인과 싸우는 정치인--그것도 거대 정당 당대표일 때--이라니 그 존재 자체가 극우/나치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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