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댓글, 항상 부끄럽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벗님

작성일
2025.03.18 12:00
본문
광화문, 안국역에 갈 때마다 글을 올립니다.
그저 구호 외치는 목소리 하나, 작은 불빛 하나 더하는 것일 뿐이지만,
하나 둘 이렇게 모이다 보면 ‘한목소리로 커지는 바람’이 되지 않을까,
‘같은 마음, 같은 방향’이 결국 ‘그 길’로 이끌게 되지 않을까 하는 심정으로
부족하나마 점 하나를 더하기 위해 그렇게 함께하고 있습니다.
글을 올리면 여러 앙님들이 고맙다고 댓글을 달아주시는데.. 부끄럽습니다.
정말 부끄럽고 황송스럽습니다.
그저 저의 현재 상황이
‘집회에 참석한 후 퇴근할 수 있는 형편’이 되어서 그런 것일 뿐이지,
각자의 앙기와 깃발을 손수 제작하고, 가져오고,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정을 다해 흔들며, 집회에 참석해 주신 여러 시민분들을 기운나게 해주시는
그런 앙님들에 비하면 저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거든요.
‘마음은 이미 집회 현장에 있으나 상황이 어쩔 수 없어서 참석하지 못하고 계신 앙님들’을 대신해
작은 빛 하나 더한다는 심정으로 제 상황이 가능하면 그렇게 참석하고 있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래서 감사의 댓글을 달아주시면 항상 부끄럽습니다.
그나저나 이런 부끄러움, 이번 주 안에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끝.
106명
추천인 목록보기
감정노동자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