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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깊은 나무를 다시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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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finalsky
작성일 2025.03.18 18:43
706 조회
3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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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잠깐 보다가 말았기에 이번에 넷플릭스에 올라온 것을 계기로 다시 보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 14화를 보는 중인데 요즘 세태와 연결되는 대사가 있어 글을 써 봅니다.


세종과 똘복이 얘기하는 중에

노비가 글을 배우면 힘이 생긴다. <-> 글을 배워봐야 책임만 더 늘어난다.

는 의견이 대립합니다.


민중이 교육을 받아 깨우치면 왕, 귀족, 독재자에게 대항할 힘이 생긴다고 배웠습니다. 지배자들이 보편적인 가치를 지켜서 올바르게 정치를 하는지 감시하고, 못 한다면 민중이 뭉쳐서 여론을 만들고, 혁명을 할 수 있는 힘을 글로 적힌 지식을 배움으로써 얻는다는 것이죠.


하지만 지금의 극단주의자들이나 아무 생각없는 이들은 그렇지 않아요.

배워서 하는 거라곤 본인들의 이익을 어떻게하면 더 챙길지만 고민하고, 아니면 그런 고민도 필요없고 다 좋은게 좋고 그냥 흘러가는대로 흘러가면 된다 생각하고 옆에서 말하는데로 노비처럼 주인이 말하는대로 생각하고 행동하고 있죠.


과연 우리의 교육은 저 두 부류 중 어느 쪽을 만들어 내고 있을까요?

도덕, 철학, 정치 등을 배우지만 사람이름, 각 주장들, 제도 이름 등등 시험에 나올 만한 단어들만 외우고 있지 그 의미를 배우지 않아요.

역사를 배우지만 연도, 왕이름, 제도이름, 사건이 일어난 배경들을 외울 줄만 알지 왜 그런 사건들이 생겨나게 됐는지, 왜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 생각해 볼 시간을 가져본 적이 없습니다. (저도 그렇게 배웠고, 지금 딸애들 배우는 거 물어봐도 똑같아요. 저도 요즘에 유튜브나 책로 유명 강사분들이나 저명한 분들의 컨텐츠를 보고 다시 역사를 배우고 있네요.)


우리는 민중이 힘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교육을 해야하지 않을까요?


오늘날의 극단으로 갈리는 세태는 우리 교육에서 왔다고 생각합니다.

개혁은 검찰, 경찰, 언론 등으로 시작해야 하지만 끝은 교육에 있어야 합니다.

재미없는 학교 수업보다 인터넷으로 배우는 것들이 많다 보니 사회가 점점 더 극단으로 치닿는 것 같습니다.

영화나 만화 등 재미있는 방법으로 사람이 사는 도리, 도덕, 인권, 권리, 민주제도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주면 좋겠어요.

최소한 중학교까지는 성적 메기지 않고 사람이라면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한 교육들만 했으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p.s. 무사 무휼! 장면(2화)이 왜 유명한지 몰랐는데.... 유행한 이유가 이해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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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1 페이지

디카리오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디카리오
작성일 03.18 18:51
100% 동의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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