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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수업에 모자쓰는 중2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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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Im아줌마
작성일 2025.03.19 18:47
1,987 조회
20 추천

본문

어제 댓글 모두 잘 읽어보고 

저녁에 9첩 밥상 차려서 아이와 차분하게 대화 해 봤어요. 

엄마 아빠는 학교에서 수업시간에는 모자 쓰는것이 예의에 어긋나는것이라고 보는데

선생님들이 아무말 안하신것이 정말 별일이 아니라 안하신건지 조용히 복장 불량 체크 하실것인지 잘 모르겠다. 

내일 학교에 가서 담임 샘께 교복에 + 어디까지 허용이 되는지(후드 집업은 되는 학교) 수업 시간에 모자 쓰고 있어도 되는지 여쭤보고 된다고 하면 엄마도 더이상 터치 하지 않겠다 했어요. 

속으론 당연히 안된다 하시겠지 싶었는데…..


한문샘 빼고는 나머지 샘은 다 괜찮다 했다는거예요.


결론은 선생님이 된다고 했어도 

엄마 아빠 생각하는 예의범절에 학교 수업시간에 모자는 아닌것 같으니 니가 따라줬으면 좋겠다고 했고

왠일로 아이도 차분하게 알겠다고 대답 했어요. 


세상이 많이 바뀌긴 했나보내요. 


그나저나 헌재는 뭐 하고 있는거죠.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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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 / 1 페이지

단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단아
작성일 03.19 18:52
중3 키우고 있어서..궁금했던 후기였어요. 현명하게 잘하셨네요. 저의 경우는..오히려 반대라. 너무 안씻어요. 외모 관심 1도 없는데 그건 상관 없는데 제발 좀 씻으면 좋겠어요 ㅜㅜ 학교에서 친구들이 냄새 난다고 뭐라고 안하냐 제발 씻자..잔소리만 하네요. 속옷도 안갈아입고 사는거 같아요 ㅡㅡ;;;

Im아줌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Im아줌마
작성일 03.19 19:37
@단아님에게 답글 아직 좋아하는 친구가 없나봐요. 저희애도 우연히 봤는데 짝사랑중인듯 하더라구요 ㅋㅋ 1년사이 살도 12kg 빼고 운동해서 키는 15cm 컸어요.

육일사님의 댓글

작성자 육일사
작성일 03.19 18:53
어딘가 라디오프로에서 들었던 선생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껌 벗어!"

btw 진짜 헌재 개짜증입니다요...

myrandy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myrandy
작성일 03.19 19:04
잘하셨습니다~!!^^

iStpik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iStpik
작성일 03.19 19:05
ㄷㄷㄷ 요즘에는 실내에서는 모자를 벗어야한다고 안 가르치나요?

Im아줌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Im아줌마
작성일 03.19 19:27
@iStpik님에게 답글 안그런가봐요. 학교에서 괜찮다고 했다고 하니 진짜 놀랬어요.

secondhand님의 댓글

작성자 secondhand
작성일 03.19 19:05
궁금해서 입니다. 수업시간에 모자를 쓰는 것이 왜 예의에 어긋난디고 생각하시나요.

초코파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초코파이
작성일 03.19 19:25
@secondhand님에게 답글 질문에 답글은 아닙니다만,
법정에 모자쓰고 갔더니 벗으라고 하더군요. 판사에 대한 예의를 갖추라는 걸로 이해했습니다ㅎㅎ

Im아줌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Im아줌마
작성일 03.19 19:26
@secondhand님에게 답글 안그래도 네이버에서 이런 저런 글을 많이 찾아봤어요. 우리나라 예의 범절에 모자를 벗어야 하는게 맞는것일까.. 딱히 그렇다 아니다 결론을 못찾다가  글을 읽었어요.

https://oncuration.com/실내-모자/

우선 제 생각은 중학교에서는 교복이라는 의복이 정해져 있고(교복 생활복 체육복) 학교에서 정해진 규칙이 있어서 흰 면티는 체육복 안에만 가능 실내화는 교내에서만 이라는 교칙이 있는데 그 외에 어디까지 가능한것인가에 대한 가이드는 따로 들은적이 없고 복장 불량시 벌점이 있다고 학부모 총회때 들었어요.
저는 정해진 규칙은 따르는것이 맞고. 학교의 규칙을 따른것이 예의라고 생각해서예요.
그것이 불만이면 본인이 (우리 아이) 임원이 되던 학교에 정식으로 건의를 하던 해서 교칙을 바꾸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아이에게도 얘기 했어요.

도깨비방뫙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도깨비방뫙
작성일 03.19 19:28
@secondhand님에게 답글 보통 상대에 대한 예를 표할 때 모자를 벗는 것은 서양에서도 흔한 예절입니다.
우리 나라도 실내에서 어른과 함께 있을 때는 모자를 벗는 것이 예절이라고 배웠었습니다.
특히, 스승에 대한 존경개념이 충만한 유교사상과 결합되면서 학교뿐만 아니라 종교시설이나 엄숙한 곳(장례식등)에서는 모자를 벗어서 예를 표하는게 기본 예절이라고 인식되어 있는데요.
(국기에 대한 경례, 묵념등을 할 때 모자를 벗고 진행함)

요즘 시대에야 학교의 선생님이 그렇게까지 존경받을 인물인가, 수업시간이 그렇게 신성한 시간인가... 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뀐 것 같네요. 아마 선생님들도 아이들과의 격의없음이 더 우선되는 가치로 여겨서 괜찮다고 하시는 걸 수도 있겠습니다. (물론 꼬아서 보자면 아이와의 충돌 자체를 피하고자 하는 의도도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한문쌤의 경우 한문이 가지는 전통에 기반에, 위에서 언급한 예절에 여전히 가치를 두고 있을 수 있겠네요.

저라면 아이에게,
선생님과 합의가 되었으면 그렇게 해도 되겠지만, 우리나라에서의 예절관련해서 모자를 벗는 것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는 이해하고 학교 뿐만 아니라 다른 때와 장소에서 상황을 판단하고 구분하는 자세는 필요하다고 가르칠 것 같습니다.

Im아줌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Im아줌마
작성일 03.19 19:38
@도깨비방뫙님에게 답글 제 생각과 아주 딱 떨어지는 글을 깔끔하게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파이크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스파이크
작성일 03.19 20:18
@도깨비방뫙님에게 답글 가슴에 와닿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widendeep79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widendeep79
작성일 03.19 21:12
@도깨비방뫙님에게 답글 실내에서 모자를 벗는 것은 서양에서 들어온 예절이긴 하죠. 조선시대엔 실내에서도 모자를 쓰는 것이 예절 이었으니까요.
개인적으로 예절이라고 불리는 것들이 대부분 어떤 이유가 있어서 시작했다가 나중에는 형식만 남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는데요. 수업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면 모자를 쓰는 것이 문제가 될까 싶습니다. 너무 푹눌러쓰거나 해서 얼굴 특히 눈을 볼 수 없을 정도가 아니라면요. (수업, 대화시에 눈을 맞추는 것은 중요한 소통의 수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요) 물론 예절이라는 것이 다수의 사람들의 생각을 따르긴 해야한다고 생각해서 굳이 거스르고 싶진 않지만 어느 시점에서는 모자를 쓰거나 벗거나 문제가 안될 수도 있겠죠.

레박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레박
작성일 03.19 19:43
20대 초반에 항상 모자를 쓰고 다녔습니다
머리를 감고도 꼭 쓰고 다녔죠.
멋있어 보일꺼라 생각했고, 모자 창으로 주위를 가리니 남들 시선에서 감춰지는 느낌도 있었고

지금은 그때 왜 그러고 다녔을까 생각해요
단정하게 하고 다니는게 가장 좋은 모습이었을텐데
성장하는 시기였던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연애를 못한걸지도 ㅠㅠ

가랑비님의 댓글

작성자 가랑비
작성일 03.19 20:01
현명한 부모님이시네요.
비슷한 일이 저희 집에 발생하면,
거울치료 말고 차분한 대화를 먼저 해야겠습니다.ㅎ
후기 감사합니다.

Im아줌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Im아줌마
작성일 03.19 20:16
@가랑비님에게 답글 현명은요. 매일 거울치료라며 말투 따라하고 유치하게 싸워요; 저도 갱년기가 오는지 요샌 잘 안참아지더라구요 ㅜ ㅜ

someshin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someshine
작성일 03.19 21:03
얼마 전에 친구가 자기 아들이 중2인데 학교에서 패딩모자를 쓰고 수업듣는다고 해서
좀 놀랐었는데 정말 이런 일들이 좀 있군요.
아이 말로는 코로나 시기에 화상수업 하면서 모자쓰고 수업 출석하는 아이들이 많아졌고
(집에서 수업들어가다보니 안씻어서요 ㅎ) 그 뒤로 학교에서도 그런 학생들이
생겼다고 하더라고요. 선생님들이 강하게는 제지하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요즘 학생 인권 관련 소송 등 어려움이 많으니까요.
그 이야기 들을 때 그 친구도 저도 서로 너무 놀랐고 충격적이었거든요.
그런데 아이가 폰중독이 조금 있고.. 게임에 몰입되어 있는 편이라 아예 모든걸 놔버릴까봐
또 강하게는 훈육하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부모에겐 아이가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거나 방에서 나오지 않으면 정말 할 수 있는 일이 없으니까요.
여기서 이 글을 읽으니 정말 우리가 아이들에게 어떤 세상을 준 것인지 어디서부터 잡아갈 수 있을지 마음이 무겁습니다.

Im아줌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Im아줌마
작성일 03.19 22:45
@someshine님에게 답글 요새 제 가장 큰 숙제입니다. 탄핵부터 빨리 해서 내 아이들에게 바른세상 넘겨주고 싶내요.

카미유클로델님의 댓글

작성일 03.19 21:09
저는 자녀분에게 더 엄하게 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교사분들의 의견을 묻기전에 가정에서 먼저 정하고, 교사분들에게 사과를 하는 방식이었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엄마와 아빠의 의견을 전달했지만, 결정을 교사에게 넘긴 느낌이 듭니다.
부모가 원한 답을 교사가 하지 않아서, 다시금 부모가 결정을 내린 듯 합니다.

실내에서 모자를 벗는 것은 상대방을.. 해당 장소를 신뢰한다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모자를 안 벗는 행위는 상대방을 불신한다고 여겨질 수 있는 행위입니다.
모자를 벗어서 상대방을 존중하고 신뢰함을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런 예의범절을 잘 모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깐 어린 아이지요.
아이가 잘 따라 줬다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먼저 가정교육이 우선시 되고, 그리고 나서 학교교육입니다.
학교에 교육을 떠넘기는 것은 아니겠시겠지만... 가정교육을 더 엄하게 하시는걸 추천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학교를 졸업했을 때는 더욱 문제가 될 것입니다.

학교라은 울타리가 없는 사회에서는 냉혹한 대우를 받게 될 테니깐요.



p.s 가혹한 글이라고 생각되실 지도 모르겠지만... 예의범절은 정말 하나하나 알려줘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Im아줌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Im아줌마
작성일 03.19 22:44
@카미유클로델님에게 답글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변명이 될 수 있는 말 이지만.. 저는 아이가 셋이고
예의 매너에 좀 강하게 훈육 하는 편인데 양육이라는것이 부모가 리드한데로만 가지지 않아 어제 도움 받고자 글 쓴거였어요. 중2한테 먹힐만한 단호한 맨트를 좀 배우고 싶었거든요 ^^

aicasse님의 댓글

작성자 aicasse
작성일 03.19 21:57
저도 한동훈을 볼 때마다, 실내에서는 모자를 벗는 것이 예절인데...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 1

Im아줌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Im아줌마
작성일 03.19 22:37
@aicasse님에게 답글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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