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der_man (180.♡.225.117)
2025년 3월 20일 AM 10:51 · 수정됨(12:44)
제목이 너무 극단적이죠.
그냥 지금 제 생각이 그렇습니다.
울 고냥이 녀석 어제 퇴원시켰습니다.
만성 신부전과 췌장염으로 곡기를 끊은 녀석인데.
24시간 병원에서 집중적인 케어 (?) 를 받았지만.
수치가 올랐다, 내렸다. 올랐다가 내렸다가.
오르면 이런 처지, 저런 처지를 했죠.
그리고 식도튜브를 통해서 밥 급여를 하구요.
결국 화요일에 주치의 분께서 지금 하고 있는 처치로는 더이상 의미가 없고.
줄기세포를 추천하시더군요.
줄기세포 1회에 백만원이면 이틀 입원하는 금액과 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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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치료는 1회가 아니라 못해도 4회 이상은 해봐야 합니다.
사실 예전부터 줄기세포 치료에 관련해선 냥이 카페를 통해서 알고 있었지만.
뭐랄까 뭔가 다단계 분위기가 풍기는. 눈먼 보호자 간을 빼먹는 느낌이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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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저녁 아이 만나고 집에 오면서 와이프님과 줄기세포 얘기를 할때까진
와이프님은 좀 별로인 마케팅적인 치료법...
저는 팔랑귀였는데.
화요일에 담당주치의 선생님이 그동안 오래 아이가 입원해있고 계속 처치를 하는데도
수치 변화가 너무 미미하고 코사인 그래프인 상태니 아이만 너무 힘들다고.
줄기세포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서 급물쌀을 타게 되었죠.
결국 지금 다니는 병원에서 줄기세포 치료가 아니라
타 병원에서 줄기세포 치료를 하기로 예약을 해 놓은 상태입니다.
그 이유는 지금 다니고 있는 병원에서 할 경우 아이의 스트레스는 없겠지만.
당장 치료가 들어가야 하는데 세포 배양이 일주일 이상 걸리는 문제가 있고.
타 병원은 화요일까지만 예약을 한다면 바로 그 주 금, 토에 1차가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약을 했고 어제 아이 퇴원시켜서 집에 데리고 왔죠.
생각을 해봤습니다.
아이의 편함과 지금 제가 병원에 지불한 돈을 생각한다면.
애초에 줄기세포 치료를 했다면 열번 이상은 했을 금액이란 거죠...
결국 줄기세포 치료를 해야 하는 결론이 난 상황이라면.
한달전에 아이 상태가 나빠졌을 때... 줄기세포 치료를 시작했더라면
그래서 3, 4회 이상 맞췄더라면! 이런 후회가 계속 듭니다.
지금 당연히 뭔 말을 하는 거야? 라고 하실지도 모르고. 저도 막 제 정신에 쓰는 것이
아니라 혼란스럽지만요..
이건 이거고 저건 저거다. 물론 의사분들 입장에선 다를 수도 있지만.
보호자의 입장에선 이거 차라리 아이 고생시키고 돈은 돈대로 든다면
편한 줄기세포 치료가 (줄기세포 치료 사례를 보면. 환상적이기도 합니다. ㅋ) 답 처럼 느껴지거든요.
정맥 잡고 10~15분 내외...끝.
지금 저의 아주 소소한 목표는
내일 금요일 아이가 1차를 맞을 수 있는 체력이 남아 있으면 하는 바람과 무사히 맞고 집에 왔으면 합니다.
거리가 있어서 두 시간 이동을 해야 합니다. 뭐가 되었든 4차까지 해보는 것이죠.
ㅎㅎㅎㅎㅎ
댓글 (10)
-
설설중매
25.03.20 · 220.♡.235.240
힘내세요 집사님 ㅠㅠ -
RRider_man
→ 설중매 작성자
25.03.20 · 180.♡.225.117
힘내야하는데.. 힘낼 포인트가 없어요.. 헌재에서 뭔가 발표라도 해주면 힘이 날 텐데 말이죠!!! - 스
스위미
25.03.20 · 218.♡.104.237
집사님 애절한 마음이 느껴지네요. 건강해진 고냥이랑 퇴원하는 그날이 올겁니다! 화이팅~ -
RRider_man
→ 스위미 작성자
25.03.20 · 180.♡.225.117
욕심같지만 조금더 같이 있고 싶어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
아아기고양이
25.03.20 · 223.♡.52.84
장거리 이동도 하셔야하고 돈도 많이 드는 치료군요 ㅠ 아무쪼록 치료가 잘 되면 좋겠어요. -
RRider_man
→ 아기고양이 작성자
25.03.20 · 180.♡.225.117
감사합니다. 중요한 타이밍에 차도 고장나서 ㅋ (사실 겨울철에 고장났지만 아직 안 고친 나란 놈.. 에휴..) 내일 고생길이 훤합니다. 사실 녀석이 고생이죠. ㅎㅎㅎ -
노노래쟁이s
25.03.20 · 210.♡.17.159
당시에 최선을 다하신 부분에 대해서 자책은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줄기세포 치료가 꼭 성공적으로 잘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
RRider_man
→ 노래쟁이s 작성자
25.03.20 · 180.♡.225.117
계속..이런 저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사라지지가 않아요. 언제나 후회입니다. ㅎㅎㅎ 잘 되었으면 합니다. ^^ - 수
수수나
25.03.20 · 124.♡.125.192
두마리 집사로서 글 읽으면서도 뭔가 맘이 아프고 그러네요ㅠㅜ
아무쪼록 성공적으로 치료되었으면 좋겠네요...! -
RRider_man
→ 수수나 작성자
25.03.20 · 180.♡.225.117
감사합니다. ^^ 맘이 불안하고 아이 퇴원후 맞는 하루이기에 오늘 휴가냈고, 내일도 역시 휴가입니다. 방금 식도튜브로 밥도 급여했구요. 아이는 그냥 잠만 잡니다. ㅎㅎㅎ 두 아이 모두 건강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ㅎㅎㅎ 저흰 지금은 3녀석이구요. 오래전에 한 녀석, 몇 년전에 한 녀석 보냈어요. 하지만 익숙해지지 않아요. ㅎㅎㅎ 사실 익숙해질 수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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