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키우시는 분들.. 아이가 아프다면. 그냥 줄기세포 하세요. 자조적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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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너무 극단적이죠.
그냥 지금 제 생각이 그렇습니다.
울 고냥이 녀석 어제 퇴원시켰습니다.
만성 신부전과 췌장염으로 곡기를 끊은 녀석인데.
24시간 병원에서 집중적인 케어 (?) 를 받았지만.
수치가 올랐다, 내렸다. 올랐다가 내렸다가.
오르면 이런 처지, 저런 처지를 했죠.
그리고 식도튜브를 통해서 밥 급여를 하구요.
결국 화요일에 주치의 분께서 지금 하고 있는 처치로는 더이상 의미가 없고.
줄기세포를 추천하시더군요.
줄기세포 1회에 백만원이면 이틀 입원하는 금액과 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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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치료는 1회가 아니라 못해도 4회 이상은 해봐야 합니다.
사실 예전부터 줄기세포 치료에 관련해선 냥이 카페를 통해서 알고 있었지만.
뭐랄까 뭔가 다단계 분위기가 풍기는. 눈먼 보호자 간을 빼먹는 느낌이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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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저녁 아이 만나고 집에 오면서 와이프님과 줄기세포 얘기를 할때까진
와이프님은 좀 별로인 마케팅적인 치료법...
저는 팔랑귀였는데.
화요일에 담당주치의 선생님이 그동안 오래 아이가 입원해있고 계속 처치를 하는데도
수치 변화가 너무 미미하고 코사인 그래프인 상태니 아이만 너무 힘들다고.
줄기세포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서 급물쌀을 타게 되었죠.
결국 지금 다니는 병원에서 줄기세포 치료가 아니라
타 병원에서 줄기세포 치료를 하기로 예약을 해 놓은 상태입니다.
그 이유는 지금 다니고 있는 병원에서 할 경우 아이의 스트레스는 없겠지만.
당장 치료가 들어가야 하는데 세포 배양이 일주일 이상 걸리는 문제가 있고.
타 병원은 화요일까지만 예약을 한다면 바로 그 주 금, 토에 1차가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약을 했고 어제 아이 퇴원시켜서 집에 데리고 왔죠.
생각을 해봤습니다.
아이의 편함과 지금 제가 병원에 지불한 돈을 생각한다면.
애초에 줄기세포 치료를 했다면 열번 이상은 했을 금액이란 거죠...
결국 줄기세포 치료를 해야 하는 결론이 난 상황이라면.
한달전에 아이 상태가 나빠졌을 때... 줄기세포 치료를 시작했더라면
그래서 3, 4회 이상 맞췄더라면! 이런 후회가 계속 듭니다.
지금 당연히 뭔 말을 하는 거야? 라고 하실지도 모르고. 저도 막 제 정신에 쓰는 것이
아니라 혼란스럽지만요..
이건 이거고 저건 저거다. 물론 의사분들 입장에선 다를 수도 있지만.
보호자의 입장에선 이거 차라리 아이 고생시키고 돈은 돈대로 든다면
편한 줄기세포 치료가 (줄기세포 치료 사례를 보면. 환상적이기도 합니다. ㅋ) 답 처럼 느껴지거든요.
정맥 잡고 10~15분 내외...끝.
지금 저의 아주 소소한 목표는
내일 금요일 아이가 1차를 맞을 수 있는 체력이 남아 있으면 하는 바람과 무사히 맞고 집에 왔으면 합니다.
거리가 있어서 두 시간 이동을 해야 합니다. 뭐가 되었든 4차까지 해보는 것이죠.
ㅎㅎㅎㅎㅎ
Rider_man님의 댓글의 댓글
Rider_man님의 댓글의 댓글
노래쟁이s님의 댓글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줄기세포 치료가 꼭 성공적으로 잘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설중매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