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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2030 극우화는 역사교육 못 받아서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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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코미
작성일 2025.03.22 18:04
1,057 조회
13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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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교과서만 해도 그 조중동과 극우가 금성교과서 때부터 난리치고 뉴트리아 교과서를 들이밀려고 시도할 정도로 나름(?) 괜찮아요.

그러면 뭐가 문제냐..  너무 많이 가르치고 시험친다는 겁니다.

그러니 역사는 그냥 암기과목이 되고 역사의 의미를 모르고 주먹구구식으로 의미없는 조각을 모을 뿐이죠.

생각해 봅시다, 이봉창과 윤봉길 두 열사가 폭탄 던진건지 총 쐈는지 암기하는 것이 중요할까요, 아니면 왜 이 둘은 온건한 대화나 사회운동이 아닌 암살이라는 극단적인 투쟁을 골랐는지 생각하는 게 중요할까요?

한국전쟁이 언제 일어났고 북한은 불구대천이다 그런 걸 주입하는 는 게 중요할까요, 이 전쟁으로 인해 지금까지 한국의 정치 사회 문화 등에 어떤 악영향이 생겼고 어찌 극복할지 방안을 모색하는 게 의미가 있을까요?

이렇게 역사를 살펴보고 그걸로 세상 보는 눈을 깨운다면 일베 디씨 등의 선동꾼들은 기를 못 쓰고, 극우사상은 자리잡지도 못할 겁니다  

제가 역사교사라면 그런 떡밥을 계속 힉생들에게 던지며 서로 이야기하며 공부하고 싶어요. 뭐 그러면 야 이 자식아 그럼 수능과 한능검 어쩔건데 이런 민원 넣는 낡은 사람들 때문에 못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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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1 페이지

jinnjune님의 댓글

작성자 jinnjune
작성일 03.22 18:28
사실 극우 세뇌는 7,80년대 이전 생들이 많이 당했죠. 국민교육헌장 줄줄외우고 교장선생이 매일 학생들 세워놓고 “김대중 빨갱이”,“좌익용공세력타도”를 귀에 때려 넣던 시절인데요.

말없는님의 댓글

작성자 말없는
작성일 03.22 18:28
극우화가 아니라 일베화된거죠. 극우화 됐으면 반일정신으로 테러하고 다녔어야겠죠.

킬리만자로의수달님의 댓글

작성일 03.22 18:47
학교에서 배우는 역사는 그저 암기의 대상일 뿐이고
게임 스포츠 커뮤니티에서 또래들끼리 퍼지는 일베 사상이
더 친숙하게 느껴지는거죠

하이빠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하이빠따
작성일 03.22 19:18
말씀하신 부분은 제 때(70년대 중반 태생)도 그랬습니다. 어찌 보면 더하면 더하지 덜하진 않았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이대남의 극우화는 부모의 배금주의가 만든 열등감과 두려움에서 온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걸 만든 건 유감스럽게도 제 세대고요.
제 때만 해도 지방대 의대 가느니 서연고 간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서울대 일반학과 가느니 지방대 의대가는 시대가 됐죠.

적은 자녀 시대에 금이야 옥이야 애지중지 자랐는데 막상 현실에선 자기가 정말 하잘것 없다는 걸 깨닫는 순간 타인(부모)에 의해 형성된 자아는 여지없이 부서지고 낮은 자존감과 정신승리로 이어집니다. ' 최초의 부모보다 가난한 세대'가 됐지만 별 부족함 없는 성장기를 거쳐 놓으니 현실을 거부하는 거죠. 그러니 나 보다 약한 대상을 물어뜯고 짓밟는 이 나라의 극우 컨텐츠가 사이다로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정치에서는 그 선을 어떻게든 지켰지만 이준석이라는 귀태가 장애인, 외국인, 여자를 적으로 규정한 순간 내 목소리 들어주는 사람이 저기 있구나 하며 우르르 몰려간 거죠.

남녀 갈라치기의 결과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이대남들은 대한민국 구하겠다고 눈보라가 휩쓰는 거리에서 은박 담요 아래 응원봉을 쥐고 밤을 세운 여자들에게 자기가 선ㅊ택받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는 걸 압니다. 때문에 여자에 대한 열등감이 팽배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녀들에게 두려움을 느낄 수 밖에 없죠. 지 혼자 정신승리를 하든 말든 뇌 깊숙한 곳의 본능은 저기 저 여자들이 자기보다 용감하고 진취적이며 이성적이라는 걸 알고 있는데 혼자 상대해 이길 수 없다는 건 명백하니 여자를 적으로 전제하는 극우에 합류해 재판소를 습격하는 폭도가 되는 거죠.

이미 정치는 선을 넘었습니다. 그 이미가 불과 몇 년밖에 안 됐긴 하지만, 준또리나 윤두창 같은 짐승들이 '이 나라에서는 이런저런 걸 해서는 안된다'는 선을 망가뜨려버렸죠. 지들이 앞장 서 선을 넘었으니 이젠 개나 소나 인생패배자들 죄다 따라하고 있습니다. 이걸 되돌리려면 적어도 몇 세대가 걸릴 겁니다.

제 생각에 그나마 가장 빠른 길은, 빈부격차를 줄이고 실패해도 인생에는 큰 문제가 안 되는 세상을 만드는 겁니다. 지금처럼 한 번의 실패로 불가역적인 회귀점을 돌아 두 번 다시 일어설 수 없는 가혹한 나라가 아닌, 실수나 실패가 있더라도 그에 상응하는 납득 가능한 책임을 지면 재기 가능한 따뜻한 나라가 되기를 바라는 게 더 빠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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