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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 덕분에 '살아' 있습니다 : 생필품 소상공인이 위기의 지역민을 돕는 레이더망 되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diynbetterlife
작성일 2025.03.29 12:03
2,140 조회
49 추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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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감동적인 사연이 있었군요. 가게에 들어와서 쭈뼛쭈뼛 라면 한봉지 외상을 부탁하는 동네 청년에게 5만원어치 생필품을 집어준 동네슈퍼 아저씨.. 그 청년이 6개월 후에 20만원 돈봉투를 들고 나타났다는 얘기. 봉투에는 손으로 눌러쓴 메모 쪽지가 담겨 있었는데...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두분 외식하실 때 보태어 쓰시면 기쁠 것 같습니다. 덕분에 살아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사에 보니까 부천시의 ‘온스토어’ 제도가 참으로 훌륭하던데요.
약국, 수퍼, 편의점 등 지역의 현장 밀착형 가게에서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발견하면

우선 5만원 이내에서 긴급지원을 해주고 나중에 돌려받 방식..
지자체의 이런 성공 사례는 전국으로 확대되면 좋겠어요..

‘덕분에 살아 있습니다’ 이 한마디가 얼마나 감동을 주던지요.
저는 이 소식을 뒤늦게 <시사인> 잡지를 보고서야 알게 되었어요. 좋은 잡지는 정기구독하면 좋은 소식을 빠트리지 않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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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 동네 슈퍼, 위기 가구 레이더 되다 [사람IN]

2023년 겨울, 경기도 부천시에 실직 후 생활고에 시달리던 한 청년이 있었다. 청년은 집 근처 슈퍼마켓에서 라면 한 봉지를 집어들고 외상을 할 수 없겠냐고 머뭇거리며 물었다. 슈퍼 주인은 청년에게 5만원어치의 생필품을 챙겨 주며 그냥 가져가라고 했다. 6개월 뒤, 다시 슈퍼에 나타난 청년은 20만원이 든 봉투를 건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사연은 최근 언론에 소개되며 화제가 되었다.

청년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주인공은 부천시 원미구 원미동에서 37년째 ‘엘지슈퍼’를 운영하고 있는 백원선(67·사진)·김형임씨(65) 부부다. 백씨는 당시 청년에게 받았던 봉투를 여전히 금고에 보관 중이다. 봉투 한 쪽에는 손으로 꾹꾹 눌러쓴 메시지가 남아 있었다. ‘덕분에 살아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온정의 손길에는 제도적 지원도 한몫했다.
엘지슈퍼는 부천시 ‘온스토어’로 지정되어 있다.

온스토어는 2023년부터 부천시가 전개하고 있는 사회복지사업 중 하나다.
사업을 신청한 약국, 슈퍼, 편의점 등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찾아내고 5만원 이내 생필품 등을 지원한다.

가게에 방문하는 시민 중 위기 상황이 의심되는 경우 가게가 우선 발굴해 도움을 주고,
연계된 동 행정복지센터가 추가 지원을 하는 형태다.

온스토어가 위기 이웃에게 생필품을 지원한 비용은 한 달 뒤 종합사회복지관으로부터 돌려받는다.
엘지슈퍼의 사장 부부 역시 이 제도를 이용해 외상을 요청한 청년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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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식 글 출처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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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인 기사보기 | 25.03.28


백원선씨는 ‘송파 세 모녀 사건’을 알게 된 뒤 온스토어를 신청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사건을 뉴스에서 접하고 어려운 사람들이 많이 찾는 슈퍼에서 뭔가 할 게 없을까 생각했어요. 마침 온스토어라는 좋은 제도가 있기에 지원했습니다.” 뉴스에 나온 청년 말고도 이 슈퍼에서만 100명 넘는 위기 이웃을 발굴할 수 있었다. 적극적으로 나선 덕분에 지금은 동네 위기 가구가 많이 줄었다고 한다.

백씨는 위기 가구를 찾아내기 위한 지역사회의 노력을 강조하며 이렇게 당부했다. “(위기 가구 입장에서) 스스로 와서 도와달라고 얘기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도움을 요청하면 지원하는 것 이상으로, (지역사회가) 위기 가구를 더 적극적으로 발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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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스토어 사회복지사업에는 소상공인이 자원을 해야하는군요.


선의에만 기대기 보다, 저 생필품 소상공인의 봉사에 대한 일정부분 실질적 보상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작은 보상이 별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다면,

공공포털을 통해 자기 지역의 해당 소상공인을 쉽게 검색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소상공인에게는 공공선에 기여한다는 칭찬과 명예가 될 수 있고,

선한 가게에 대한 소비운동으로 이어질 수도 있고요.

49추천인 목록보기
댓글 9 / 1 페이지

altaberoho님의 댓글

작성자 altaberoho
작성일 03.29 12:09
의미있고 여러모로 정말 좋은 정책이네요. 전국으로 퍼져나가면 좋겠습니다.

Java님의 댓글

작성자 Java
작성일 03.29 12:12

허영군님의 댓글

작성자 허영군
작성일 03.29 12:12
정말 좋은 정책이네요.
이런건 전국적으로 시행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까마긔님의 댓글

작성자 까마긔
작성일 03.29 12:21
라면 청년 이야기는 봤었는데 온스토어 사업에 대해서는 처음 봤습니다ㅎ 가격을 조금 저렴하게 하면 행안부랑 지자체에서 물가안정 모범업소라고 해서 착한 가게라 지정해주는 게 있는데, 온스토어 사업도 비슷하게 가게에 인증 같은 걸 해줘서 홍보가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이미 하고 있다면 뻘쭘..)
52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diynbetterlife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diynbetterlife
작성일 03.29 12:23
@까마긔님에게 답글 온오프라인에서 행정기관에서 온스토어 가게로 인증해주면 좋겠습니다. 가게에는 온스토어 명패(사업 내용 알 수 있는 설명과 함께) 붙이고 온라인으로는 검색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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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긔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까마긔
작성일 03.29 12:26
@diynbetterlife님에게 답글 맞아요. 착한 가게 인증이 그렇게 하더라구요. 어디는 명패, 어디는 인증서를 전시해두고 간략하게 설명이 있고요. 온라인 검색도 따봉입니닷👍

번쩍번쩍아콘님의 댓글

작성일 03.29 12:23
정치, 행정에 정당이 중요한 이유라고 생각됩니다.
조용익 부천시장 (더불어민주당)
31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diynbetterlife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diynbetterlife
작성일 03.29 12:26
@번쩍번쩍아콘님에게 답글 역시.. 민주당이었군요. 행정에 드는 여러 자원을 민간 참여로 절약하면서도 동원되는 자원대비 효과도 클 것 같습니다. 또.. 마이클 샌델 교수의 '공정하다는 착각'을 보면 화이트칼라가 아닌 직종에서는 대부분 소득도 낮고, 무엇보다 공공선에 기여하는 사회의 인식이나 인정도 낮아서 일생에 걸친 자존감도 낮아지고 불행도도 높다고 봤거든요. 이들에게 공공선에 기여한다는 자존감을 높여주는 것도 중요하다고요. 사회적으로 여러 불안정과 비용을 낮추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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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적 삶 보장

조용익 부천시장은 “지역 밀착형 복지의 모범사례로 인정받고 있는 부천형 스마트 안(전)부(천) 시스템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구성하는 온스토어, 스마트온 부천 앱 등 세부 사업들을 꾸준히 발전시켜 복지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갖추겠다”고 말했다.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403694

빚갚으리오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빚갚으리오
작성일 03.29 14:03
리플 이란 단편 영상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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