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를 둘러싼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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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쓰다보니 자정 넘어 어제가 됐군요) 집회에서 행진하며
온전히 제 개인적인 느낌, 제가 행진한 주변 반경 몇 미터의 경험이긴 하지만
대학생 같은 앳된 목소리 구호들보다
데시벨도 크고 분노 게이지도 높아지는 남성분들 성량이 치고 올라오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헌재를 바라보는 방향이라는데 어두워서 잘 보이진 않습니다만,
파면을 촉구하는 함성을 길게 퍼부었고요.
잘 보면 미니 앙기도 있습니다.
더쿠발 자료로는 오늘은 행진 차량마다 행진 경로를 다르게 해서 헌재를 둘러쌌다고 하네요.
집회 종료 후 안국역쪽으로 가려는데 경찰 차벽에 가로막혀서(이런 차벽은 처음 봅니다)
옆 골목으로 돌아가는데, 그 골목조차 막았더라고요.
그래서 낙원상가쪽으로 돌아가는데,
한줌 내란당 지지자들이 기다리고 있다가 귀가하는 시민들에게 시비를 걸더라고요.
그래도 자기들끼리 뭉쳐있다고 꽤나 과격하던데,
눈길조차 안 주고 지나쳤고요.
인사동길을 지나는데 두세명이 지나가면서
부정선거 지지자들! 이라면서 웅얼거리길래
저도 못 참고 욱 해서 '바보들아냐' 질렀다가 내심 후회했는데
가던길 도로 오면서 '뭐? 바보들? 이러더라고요.
그래서 '바보지 그럼. 내란수괴 군사반란범 지지하는 2찍들' 쒸익쒸익.. 하면서도 내심 걱정했는데,
마침 우르르 진보당 조끼입은 분들하고 시민들이 단체로 지나가더라고요.
그 바보들도 안되겠다 싶었는지 가던길 갔고요.
여튼.. 서두에 분노게이지 데시벨이 올라오는 것 같다고 썼는데 저도 마찬가지네요. 성량이 작아서 행진 때 묻혔을 뿐.
강풍에 추위까지 두통이 지끈지끈하네요.
오늘도 모두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TheS님의 댓글

쟤네가 꼭 약해보이거나, 대응 못할 것 같은 사람들 위주로 건드려요. 강약약강의 비겁한 2찍들이지요.
쟤네들은 저처럼 뭔가 집회'꾼'?처럼 보이거나 하면 안건드립니다.
그래도 평화롭게 잘 마무리 되었으니 다행입니다.
오늘도 함께 해주셔서 든든했고, 고마웠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주말 보내셔요.

샤일리엔님의 댓글의 댓글
약자분들 혼자있으면 별 난리를 다치는데, 약해보이는? 제가 곁으로 붙어주며 저쪽에 소리쳐도 가는경우 꽤 겪었습니다..
아기고양이님의 댓글

푹 쉬세요.
솔고래님의 댓글

나는 누구 여기가 어디 하며서 눈뜨니 반대였다고 후기를 주더군요.
현수막은 안오고 돌아가는길은 한줌단이고
암튼 추운데 고생하셨습니다
HJLee1120님의 댓글

시카고버디님의 댓글
얼른들어가서 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