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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관련 이재민 자원봉사 하고 느낀점

에딩거
2025.03.31 13:32
1,621
5
52

여러분

재난 지원에 마음 아파하시는 마음은 

잘알겠는데

과일이나 신선식품 보내시면 오히려 골치아픕니다

그리고 기업이나 대기업에서 물품 지원 엄청 들어옵니다

물품 중복도 많고 상당히 비효율적입니다

물이랑 라면이 너무 많이 들어와요

받는 입장에서는 오히려 성금형식으로 받아서

진짜 필요한데 쓰는게 낫겠다 싶더군요

그러니까 제가 하고싶은 말은

돕고 싶으면 성금형식이 제일 좋은것 같다 입니다

52명
댓글 5 / 1 페이지
kita
03.31 13:33
중요한 부분 짚어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TheS
03.31 13:35
특히나 지금처럼 정부가 미쳐 돌아가서 암 것도 안할 때는, 

정성껏 보낸 물건들이 현장에 가봐야 쌓여서 걸리적거리기만 하다가 쓰레기 되기 쉽습니다. ㅠㅠ
6미리
03.31 13:36
맞아요. 현찰이 최곱니다.
받은 돈으로 기업에 이야기 하면 물건을 노마진으로 갖다 주는데 (기부 형식으로)
대기업 석박 수십명 갈아 넣은 엄청난 유통망으로 적재적소에 물건이 오더군요.
no_profile 하이빠따
03.31 14:33
예전 세월호 자원봉사 갔을 때 이 말을 정말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워낙에 분위기가 무거워 '가려 받고 싶다'고 보일까 봐 차마 꺼내지도 못했죠.
사실 구호 물품, 기부물품이라고 보내주시는 거, 물론 그 마음은 좋은 뜻이시겠지만 그걸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거지는 아닌데. '이거라도 고맙게 쓰겠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항상 그랬으니 이번에도 그렇겠죠.
 성금이 어디 쓰일지 의심이 가는 건 이해가 가지만 그래도 못 쓰거나 필요 없는 물건 보내는 것 보다는 나을 거라고 봅니다.
ㅡIUㅡ
03.31 14:50
근데 현금은 현금나름대로 문제가 있잖아요.
그걸 해소시켜주지 못하면
썩어버리더라도 물품이 깨끗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