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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무슨 죄일까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정안랑
작성일 2025.04.01 19:21
1,093 조회
41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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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와이프의 보육원 실습 첫날이었습니다.

아이 둘 키우면서 하던 일도 그만두고

사회생활 새 출발하는 날이라 

걱정도 되고 마음이 쓰이는 날이었죠

오늘 있었던 일들을 와이프에게 중간중간 전해 들었는데..

마음의 동요가 상당하더군요..

수녀님 손에 이끌려와 하늘이 떠나가라 울던 4살 아이와

얼굴도 모르는 아이를 학교 앞에서 사진만으로 하원 지도하는 일

초등학교 5학년 아이가 7살 아이에게 “너 진짜 엄마 이름이 뭐야?”라고 묻고 7살 아이가 자기 친엄마 이름을 말해줬더니... 5학년 아이가......

“좋겠다, 난 엄마가 없는데..”라고 말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너지네요...

보육원 일손이 너무 부족해

저의 와이프는 실습 첫날 아무런 가이드 없이 바쁘게 일했다는 말에 생각이 깊어지네요..


속상합니다.

너무 속상해요..

어른으로써 너무 미안합니다..

다들 힘들게 사시는데

넋두리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루빨리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이 다가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앙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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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1 페이지

choochoo님의 댓글

작성자 choochoo
작성일 04.01 20:03
“좋겠다, 난 엄마가 없는데..”
억장이 무너지는 말이네요.

쭈아빠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쭈아빠
작성일 04.01 20:12
가슴이 미어지네요... 부모가 되지 말아야 할 사람들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저 아이들이 부디 세상을 밝게 바라보며 자랐으면 합니다.
속상한 마음 잘 보듬으시고 주무시길 바랍니다.

구공님의 댓글

작성자 구공
작성일 04.01 20:33
죄라는 단어는 뭔가 아이들에게 미안해지는 단어네요. 아이들에게 죄가 있어 사는 삶은 아니니까요. 아이들은 자란다고 하지요.... 부디 좋은 사람들과 사랑하며 자라거기를 바랍니다. 좋은 세상을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어지는 글입니다.

queensrych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queensryche
작성일 04.01 21:03
21세기에도 이런 이야기를 듣는게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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