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폭삭 속았수다' 보고 펑펑 울며 한 마디 한 마눌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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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번주는 금주하며 샐러드 정도만 먹으며 지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탄핵 선고일이 잡히면서 괜히 삼겹살이 땡기더라구요~ ^^
그래서
퇴근하고 마눌님과 삼겹살 먹으로 집 근처로 걸어갔습니다.
걸어가는데 마눌님이 새로 생기는 음식점은 다 내 알바 타켓이야 하며 이런저런 알바 얘기를 하기에..
제가 '울 여보는 생활력이 강하지~! ^^ 나 당장 죽더라도 걱정없이 갈 수 있겠다.' 했더니
자기보다 먼저 가면 안된다며 난 오빠 없으면 못 버티니 자기보다 오래 살아라..
라며 뭐라뭐라 하더라구요. ^^
고기집 도착해서 고기 맛나게 잘 먹고 집에 왔습니다.
그리고 남은 폭삭 속았수다 몰아서 다 봤습니다.
마지막 16화.
마눌님이 보면서 펑펑 울며 한마디 하네요.
오빠는 나 보다 먼저 죽으면 안돼.. 절대 그러면 안돼.
하는데.. 참 뭔가 찡~ 하네요.
(스토리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하필 드라마 보기전에 저런말 해서 더 그런가 싶기도 하네요~ )
그리고 부모님 생각도 많이 나더라구요.
잘려고 누웠는데 또 마눌님이 자기보다 오래살아라 라고 반복하네요. ^^
두 달전 쯤 인가 둘째한테도 한 말이
내가 너한테 예전보다 덜 X랄 하는 이유가 행여 내가 후회할까 싶어서 그렇다.
그리고 아빠도 엄마도 언제 어떻게 될지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러니 서로가 후회할 짓 하지말고 서로 잘하자~!
라고 말한적이 있었네요. ㅠㅠ
(고3 인데 중2병 걸린 둘째놈 입니다. 새로운 피조물 ㅠㅠ)
가족들 한테 말 한마디라도 더 잘하고, 열심히 살고 싶네요.
정말 오랜만에 마눌님하고 울며 웃으며 가슴 따뜻한 드라마 봐서 너무 좋았습니다.

myrandy님의 댓글의 댓글
어제 걸어가면서 저 말이 왜 튀어나왔는지는 저도 알 수가 없네요.
살아있는 동안 싸우지말고 마냥 행복하며 즐겁게 살고 싶네요~ ^^
Alibaba님의 댓글

남자 혼자 남으면 자식들이 고생이고
여자 혼자 남으면 잘 사십니다.
그래서 조물주가 남자부터 거둬갑니다.
myrandy님의 댓글의 댓글
일단 마눌님 건강검진 좀 받으라고 협박해야겠어요~!!
에헤라디야님의 댓글
"나보다 먼저 죽어. 여보 혼자 남아서 슬퍼하는거 난 못 볼듯. 죽어서 영혼도 저 세상 못가. 여보 먼저 죽고 내가 남아서 슬퍼할꺼 다 슬퍼하고 정리 다 하고 따라갈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