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와 분노, 증오라는 감정이 정말 무섭긴 무섭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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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학지망생

작성일
2025.04.0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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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992년생 남성인데, 제가 성인이 되기 전만 해도 우리나라 사회에서 딱히 특정국가에 대한 극심한 혐오나 반감은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굳이 있다면 북한에 대한 반감 정도겠으나, 일단 북한은 대한민국의 주적인데다가 이마저도 '북한 사람 개개인'에 대한 무차별적인 '싸잡아 혐오하는' 식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어디까지나 김씨왕조 및 그 부역자들에 대한 반감과 혐오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심지어 2010년대 중후반까지만 해도, 물론 중국정부(사실상 시진핑)의 갑질과 횡포에 대한 분노와 반감은 강력했습니다만 지금처럼 '중국인 개개인'을 싸잡아 무차별적으로 혐오하는 수준까진 결코 아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마치 육이오 전쟁 당시 북한을 혐오하듯, 우리 대한민국 국민 상당수에게 혐중이 피어나버린 것 같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 2019년 일본 불매운동 당시에도 일본 문화나 일본인 개개인에 대한 무차별적인 혐오나 증오는 그리 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한국사회의 혐중은 제가 지금까지 봐온 그 어떠한 반감이나 혐오와도 궤를 달리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공감하고 또 공감하는 명문입니다.
파울 요제프 괴벨스가 말했던가요? 선동의 가장 강력한 촉매는 분노와 증오이며, 선동의 가장 큰 적은 지식인주의(반댓말은 반지성주의 정도겠군요)라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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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매거진편집좀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