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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찍하시는 어르신들은 잘살고 못살고 그런걸 떠나서 그냥 자존심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이흰둥
작성일 2025.04.03 10:35
1,936 조회
53 추천

본문

제가 직업이 사람들 만나서 컨설팅 비슷하게 하는 직업인데 2찍 어르신들은 꼭 티가 납니다. 그분들과 이야기 해보면 본인들의 찬란했던시기를 내려놓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렇게 박정희 시절을 그리워합니다. 내가 일으켜세운 나라 우리가 일으켜 세운나라... 조국 대한민국.

그 분들의 애국심은 진심입니다.(그래서 더 소름 끼치죠.)그런데 그분들의 세계관의 조국은 군사정권아래 강력한 통제 속에서의 한국입니다.

까라면까! 내가 젊을때 그 고생을 했는데 이젠 내가 부려야할시기인데! 하고 말이죠. 본인들이 어릴적 가부장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라서 자기들도 그런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심지어 어머님들도요.

본인들은 이제 자식세대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뒤에서 응원해주는 포지션이 되어야 하는데 아직까지 주도권을 잡고 싶어하고 나 아직 안죽었어 내가 뭔가 보여주겠어 자식 세대에게 쿠사리 먹고 자존심 상하는 것들 이런것들을 투표에 투영을 합니다.

그런 모습들이 부자에서 가난한사람들까지 모두에게서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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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 / 1 페이지

불확실성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불확실성
작성일 04.03 10:39
까라면까! 내가 젊을때 그 고생을 했는데 이젠 내가 부려야할시기인데!

말씀하신 요부분이 2찍 어르신들의 본질이라 봅니다
그분들은 이런 생각이 꽤나 단단하게 자리잡고 있더라구요

레드엔젤님의 댓글

작성자 레드엔젤
작성일 04.03 10:40
개인적으로 까라면 까라는 말이나 정신을 싫어하는 사람이라서... 참 언급하신 어르신들에 대한 말씀이 공감됩니다.

alchemy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alchemy
작성일 04.03 10:41
그래서 "늙으면 죽어야 해"라는 명언이 탄생한거죠

joestar님의 댓글

작성자 joestar
작성일 04.03 10:42
공감합니다..

놔라놔놔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놔라놔놔
작성일 04.03 10:43
좋게 말해 자존심이지 사실, 아집입니다. 똥고집요.

serious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serious
작성일 04.03 10:44
그냥 세뇌에 가까운 교육, 민주주의 운동을 불참한데 대한 자기합리화, 오랜 기간 동안의 인지부조화, 젊은 시절에 대한 향수 같은 걸로 봅니다.
애국심이나 자존심, 자긍심 같은 고차원의 정신 활동이 아니라, 아주 저차원의 본능적인 감정에 가깝다고 봐요. 2찍남들과 비슷합니다. 오히려 민주 진영에 대한 혐오감이 핵심이라고 봐요. 국힘과 보수의 가치를 긍정하는 감정이 아니라요.

bradfield님의 댓글

작성자 bradfield
작성일 04.03 10:46
그냥 멍청함이죠

똥인지된장인지 사기꾼인지 세금도둑인지도 모르고 주리장창 찍어주잖아요

시골길농부님의 댓글

작성자 시골길농부
작성일 04.03 10:48
그들의 젊은 시절 노고와 헌신은 당연히 인정해드려야죠.... 그런데 어쩌나요, 지금은 시대가 바뀌었는걸요....

페퍼로니피자님의 댓글

작성일 04.03 10:51
본인의 여태까지의 신념을 통째로 부정해야 되기 때문에 못합니다.

Rider_man님의 댓글

작성자 Rider_man
작성일 04.03 10:52
좋은 말씀이지만.

저는 그들을 이해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만든 대한민국이라는 말이 웃기죠.
왜냐구요? 그들만 대한민국을 만든게 아니죠.

지금도 군사독재때 항거하고 고생하고
그럼에도 열심히 일상을 살고 자식들 낳고
그 자식들과 같이 자유당을 욕하고 세월호 참사 같은
슬픈일에 이분법적 사고를 하지 않고 온전히 슬퍼하는
우리 아부지, 어무니가 만든 대한민국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그들을 포용하지 않습니다.
그 노력을 우리 부모님에게 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하거든요.

탄핵 찬성집회에 오신 어르신 챙기는 것이 더 건설적이죠.

두부1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두부1
작성일 04.03 10:56
자기객관화가 안되는 사람들인거죠

비빌님의 댓글

작성자 비빌
작성일 04.03 10:57
중국의 문화대혁명 시기가 지난 늙은 홍위병들하고 똑같죠

로얄밀꾸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로얄밀꾸
작성일 04.03 11:04
이런 노래가 괜히 있는게 아니죠



권총을 찬 색안경 야망의 청년장교
그땐 구국의 결단 하지만 이젠 탐욕
타다 남은 나무토막 꼴로 있기는 싫었어
서쪽 하늘을 전부 벌겋게 물들여

지혜는 없는 아집 사라져가는 총기
물론 이번이 마지막 추한 욕심의 백발
타다 남은 나무들이 때론 더 아름답기도 해
국가와 이 민족을 위해 바쳤던 한평생 멋진 퇴장

저 노인들을 보라 끝이 없는 싸움에
당신없을 태평성대 노인구국결사대

하늘기억님의 댓글

작성자 하늘기억
작성일 04.03 11:07
독재 계엄령 군사정권 시대 등등
대부분의 6-70대와는 관련이 없죠.
그래서 더 그럴꺼에요.

freeking님의 댓글

작성자 freeking
작성일 04.03 11:07
일본도 러시아도 똑같은 상황인 것 같습니다.
라떼는이죠

rhealove님의 댓글

작성자 rhealove
작성일 04.03 11:09
파시즘의 가장 결정적인 특성은 국가에 대한 노예적인 헌신에서 비롯됩니다. 정부는 국가에서 최종 중재자이자 권위자 역할을 하는 한 명의 강력한 통치자의 지도 하에 있습니다. 종교 기관, 노동조합, 개인 사업체 등은 제한적으로 존재할 수 있도록 허용되지만, 이들은 우선 국가의 권위에 복종해야 합니다. 정부는 또한 국가적 신화를 지지하며, 부당하게 박탈된 과거의 영광과 고결한 영웅들의 이야기를 퍼뜨리고, 민중들이 단결된 힘을 가지고 잃은 것을 되찾을 것을 요구합니다. 파시즘은 퇴폐적이고 현상유지적인 자유주의 국가들과 타락에 굴복한 사회주의 국가들을 멸시하지만 역설적으로 그 외부인들을 그들이 가진 모든 것을 파괴하려 다가오는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군사독재 시절을 경험한 과거를 자랑스럽게 기억하는 2찍 노인네의 상황을 표현하기에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유명한 말이 딱 들어맞습니다.

"
파시즘이 남긴 최악의 유산은
파시즘과 싸운 자들의 내면에
파시즘을 남기고
사라진다는 것이다.
"

오도라타님의 댓글

작성자 오도라타
작성일 04.03 11:11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다만 세상이 변하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고, 자존심보다는 본인이 믿고 있던 것, 세계, 가치, 살아온 과정들 이런 것들이 부정당하고 있으니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곰팅이1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곰팅이1
작성일 04.03 11:38
아직 우리 부모가 우리 조부모한테 어떻게 했는지 다 기억하는데..
본인들이 40대~50대  였을때는.. 70~80대 노인들 의견 뭐 존중이나 했습니까?
겉으로나 네네하고.. 뒷방늙은이 취급한 사람이 훨씬 많을텐데....에휴 말을 맙시다.

체리피커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체리피커
작성일 04.03 11:38
과거의 영광 추구... "내가 왕년에 말이야"
딱히 그 세대만의 특성은 아니고 보편적인 인간 본성(자기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로마 제국을 재건하자고 했던 무솔리니의 파시즘,
그리고 위대한 아메리카를 외치는 미국의 슬로건이 떠오르네요.
결국 결과는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끝나겠지요.

마루치1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마루치1
작성일 04.03 12:05
현명하신 노인분들은 안그래요. 70대의 30%는 그래도 탄핵 인용하라고 하잖아요. 놀랍게 낮은 수치긴 하지만요.
우리는 저렇게 늙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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