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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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재명의 연설을 좋아합니다.
특별히 현란한 미사여구나 고상한 표현을 사용하지 않아도, 말그대로 일반 시민 눈높이에 맞춘 '보통의 언어'로, 듣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조곤조곤 해주는 그의 얘기를 듣는 게 좋습니다. 약간 사투리가 섞인 억양으로, 강약을 조절하면서, 때로는 썰렁한 유머를 섞기도 하면서, 사람들에게 진심을 전하려 애쓰는 모습도 보기 좋습니다. 그래서인지 그의 말에선 항상 듣는 사람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예전과 비교해보면 그의 연설도 조금씩 변화해온 듯 합니다. 특히 지난 총선과 전당대회 연설을 보면서는, 아 이 사람 '또 진화했구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깜짝 놀랐습니다. 비록 그만큼 시간이 흘러, 더 젊으셨을 때의 '패기'는 조금 줄어들었을지 몰라도, 오히려 더 진한 '진심' 한 스푼이 추가되었다고 할까요.
다들 잘 아시겠지만, 그 수많은 대중앞에서 자신의 말을 꺼낸다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종종 대본도 없이 꽤 긴 시간의 연설을 거침없이 해내는 이재명 대표의 모습을 보면 감탄이 나옵니다. 분명 평소에 항상 생각하고 있거나 관심을 두고 있지 않으면, 그리고 솔직한 진심을 담고 있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내용입니다. 그건 아무리 반복해서 외운다고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게 아니거든요. 제가 이재명 대표를 보면서, 이 사람은 '진짜'라고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이제 조금 있으면 그의 새로운 연설을 듣게 되는 날이 다시 오겠네요. 아쉽게도 아직까지 전 그의 연설을 직접 현장에서 들어보진 못했습니다. 유튜브나 다른 방송으로 접했을 뿐이죠. 이번엔 직접 들어볼 기회가 생길진 모르겠지만, 그 어느 때보다 그의 연설이 기다려집니다. 남 비방하느라 정신없는 다른 후보들과 달리, 그의 연설엔 앞으로의 꿈과 희망이 가득 담겨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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