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앙에서 이 악물고 박제를 한 계기와 오픈 프라이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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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클리앙에서의 기억도 다 지워버리고 좀 많이 잊혀진지라 정확하지는 않을 수도 있습니다만...)
제가 클리앙에서 본격적으로 이를 악물고 박제를 한 계기는 조민씨 사건 때문이었습니다. 친구들이 조국씨의 부당한 처사에 대해 항의하러 서초동에 가자고 할 때에도 사실 저는 적극적이지는 않고 반신반의하면서 끌려간 입장이었거든요. 나중에야 제가 이 사태에 대해 좀 둔감했구나 하고 깨닫긴 했습니다.
그런데 검찰이 집안 전체를 들쑤셔놓고서는 조민씨가 전공의 과정 자리도 얻기 힘들어지고 게다가 학위까지 박탈당하는 과정을 보고선 이건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 겁니다. 조민씨의 부산대 입학 취소 결정이 난 이후 숨어있던 온갖 아이디가 다 튀어나와서 기쁘다는 댓글을 뿌려댔습니다. 기분이 너무 더러워서 제 나름 진짜 제대로 박제를 해야겠다고 결심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마도 첫 박제를 시작한 것은 그 이전이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클리앙을 떠날 때 즈음에는 90여개의 박제를 남겼습니다. 어떤 정치인에 대해 제가 그렇게 가슴 아파한 것은 노무현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2.
오늘따라 조국씨에 대한 (제 기준으로) 도 넘는 발언이 많이 보이는군요. 저 역시 그의 이름을 연상시키는 그 당의 국민완전경선제도에 대해 대단히 실망감을 느꼈습니다.
60일이 뉘 집 개 이름인줄 아나봐요 ㅋㅋㅋㅋ > 자유게시판 | 다모앙
지민비조 즐거웠어요. 이제 안녕~ > 자유게시판 | 다모앙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국혁신당이 창당하며 선전하였기에 지난 선거에서 야당이 압승할 수 있었고 민주당과의 공조 때문에 윤석열 정부 해체가 가속화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조국도 논란이 많았던 문재인 시절의 청와대 출신이며 이 분도 완벽한 인간이 아니니 단점도 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안 전체가 치른 댓가가 너무 끔찍하며 그에 굴하지 않고 윤석열 분쇄를 위해 헌신한 사람이기에 저는 여전히 조국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오픈 프라이머리는 완전히 헛소리라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민정수석비서관으로서 실책을 많이 만들어냈으면 자중하고 가만히 있을 일이지 왜 나서냐, 이런 식이면 사면도 없다... 는 너무 나간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는 조국혁신당의 민주당에 대한 국민완전경선제도 제안과 우원식의 개헌 제안은 그냥 민주당 차원에서 '쿨하게 쌩까버리면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조국씨 개인에 대한 최종 판단은 그가 감옥에서 나온 이후에 해볼 생각입니다. 물론 무언가가 계기가 되어 판단을 빨리 하게 될 날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지금은 아니네요.
AKANAD님의 댓글

지금 많은 민주당 지지자들께서 이미 그냥 참고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요. 그러니 민주당 지지자들의 행동양식을 제시하기 보다는 조혁당 본인들에서 문제를 찾는게 좋아보입니다.
Freedaemon님의 댓글

완전 공감합니다.
개헌이야 저짝에서 써먹을 생각하니 빡치긴 하지만,
두가지 모두 안받으면 그만인 일들인데
이렇게까지 과열될 일인가 싶습니다.
어제는 개헌 오늘은 오픈프라이머리...
마치 시간표대로 움직이는 느낌이네요.
은준파님의 댓글

Crossthemilkyway님의 댓글

크리안님의 댓글
조국님 사면 확율이 높아질겁니다. (제생각은 100%)
이재명대통령에 매진해야 하는 이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