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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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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화니75
작성일 2025.04.08 11:21
144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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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갈라치기

- 상대하기 힘든 적을 만나는 경우 적 내부에 갈등을 일으켜 자중지란을 유도하는 고급 기술

- 갈라치기에 당하고 있으면서도 본인은 정말 옳은 것을 위해 투쟁하고 있다고 믿으나... 결국은 둘다 망하거나, 상처뿐인 승리를 거둔 후 상대에게 짓밟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2. 갈라치기 사례

1)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

- 더불어시민당에서 열린민주당을 공격하였으나... 시간이 흐르고 난 뒤, 더불어시민당은 조정훈을 낳았고 열린민주당은 김진애와 최강욱을 낳았죠. 열린민주당이 그렇게 욕먹어야만 했을까요?


2)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신당

- 잼마을에 두 당이 서로 공존했으면 한다는 글을 올렸다가, 조국신당 찍으면 단독 과반 무너지고 이재명 구속된다며 악플 세례를 받았던 적이 있었죠. 그렇게 조국신당을 밟아 없애려 했지만, 지나고 보니 탄핵 국면에서 나름 큰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3) 민주당과 수박

- 보수의 갈라치기가 제대로 성공한 케이스입니다. 이재명에 대한 악마화 소스를 이낙연측에 제공하고, 이낙연측이 확대 재생산 하고, 그 주체가 남이 아니라 민주당 내부임을 확인하면서 이재명과 이낙연측이 서로 극딜하고... 이재명이 경선 승리는 하였으나, 결국 상처입은 승리였죠. 결말은 0.7% 차이로 윤석열에게 대통령 헌납했죠. 이낙연측과 이재명측이 그렇게 싸우지만 않았더라면... ㅜㅜ


3. 진보정당은 갈라치기가 잘 먹히고 보수정당은 갈라치기가 잘 안먹히는 이유

- 진보정당의 지지자들은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바를 위해 지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 옳고 그름에서 벗어나는 경우 열심히 싸우게 되죠. 어느 쪽도 일방적으로 옳기만 할 수는 없으니, 한번 상처를 입혀서 앙금을 만들고 나면, 서로 열심히 싸우게 됩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극우정당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지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느 쪽이든 이득이 많아지는 쪽으로 움직이죠. 상처가 나도 이익 앞에서 금방 봉합됩니다.



4. 선명성과 포용성

선명성이 흐리고, 포용성도 없으면 이미 존재하지 않습니다.

선명성이 흐리고, 포용성이 크면 잡탕이 되고 말겠죠.

선명성이 뚜렷하고, 포용성이 없으면 자기들만의 동아리가 됩니다.

선명성이 뚜렷하고, 포용성이 있으면 => 정권을 노릴 수 있는 정당이 됩니다.


5. 승리를 위한 전략적인 방향

이제 저들은 갈라치기를 위한 소스를 계속 뿌릴 겁니다. 우원식은 수박이다, 조국은 이재명을 배신한다... 등등.

개헌 해도 되고 안해도 됩니다. 오픈프라이머리 해도 되고 안해도 됩니다. 다만 그 목적과 효용성에 따라 판단하면 됩니다. 누가 이런 주장을 했으니 짤라내야 한다, 수박이다, 내각제를 염두에 둔 거다... 다 갈라치기용 썰에 불과합니다. 우리의 완벽한 승리를 위해 여러가지 의견이 나오는 과정일 뿐입니다.


그 의견을 들어보고 목적과 효용성에 따라 선택할 수도, 선택하지 않을 수도 있는 거죠. 다양한 의견이 나올 때, 극우에서는 우리들끼리 서로 총질하라고 부추기겠지만, 우리끼리는 그냥 '의견 조율' 과정에 있는 정도로 받아들이고 우리가 크게 보아 한 팀이라는 것만 붙잡고 있으면 됩니다.


다만, 조금 더 바란다면, 대안이 없어서 '이재명'이 아니라, 지금 최적의 대통령감이 '이재명'이어서 지지하는 경우가 더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이재명을 지지하지 않던 사람들이 이재명을 좀 더 잘 알게 되고, 그래서 이재명을 지지하게 되면 더 좋겠습니다.


저는 김동연이 싫습니다. 하지만, 김동연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테고, 그 사람들도 흡수하고 싶습니다. 김동연과 이재명이 경선한다면 하나도 무섭지 않습니다. 공정하기만 하다면, 어떤 룰을 갖다놔도 이재명이 이길 것입니다. 아픈 손가락 김경수도 원한다면 나오라고 하고 싶습니다. 붙어보면 알겠죠. 체급이 다르다는 것을. 하지만, 그 과정을 통해 우리 편이 더 커지고 강해지면 더 멋질 것 같습니다. 경선 상대가 훌륭하면 훌륭할 수록 더 좋습니다. 이재명이 더 훌륭함이 증명될테니까요. 나라를 위한 치열한 토론과 깔끔한 승복, 그 과정을 통해 하나되는 멋진 경선을 치뤄내면 얼마나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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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1 페이지

우주난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우주난민
작성일 04.08 11:24
바른말이고 취지는 좋지만... 포용을 요구하기 전에 본인들이 내뱉은 말과 행동으로 화가나고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사과를 하는게 먼저 아닐까 싶습니다.

화니75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화니75
작성일 04.08 11:27
@우주난민님에게 답글 의견에 대해 논리적으로 반박하고 대안을 제시하면 족합니다. 개헌수괴니 그런식으로 조롱하고 상처를 만드는 말을 하는 것이... 저들의 장난에 놀아나는 것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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