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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상담하면서 느낀 점_[질병 해방] 16장. 수면, 질과 양 높이기_뇌에 최고의 약, 잠을 사랑하는 법_불면증 평가와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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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kdocok
작성일 2025.04.10 08:13
154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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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은 수면사이클 하나를 완전히 사라지면서 4개의 사이클 끝에 깨서 기분좋게 깨긴했지만 수면사이클 네개만 돌렸기 때문에 점심에 좀 졸릴 것 같기는 합니다. 어제 커피를 3잔이나 마셨고 저녁에 쌀국수와 떡볶이도 먹었기에 근력운동을 집에서 하고 자다보니 수면이 늦어졌습니다.


아내와 함께 아이를 학원에 보내주면서 벚꽃이 만개한 길을 걸었습니다. 아이가 수학학원을 옮기고 좀 힘들어하다가 학원 선생으로부터 현재는 완전히 페이스가 올랐다는 이야기도 듣기도 해서 아내와 저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독서, 수학(기하학/함수), 철학을 아이가 행복해하면서 했으면 했습니다. 옆에서 지켜보기도 하고 가르쳐도 보기도 했지만 아이가 스스로 터득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기분이 좋습니다.


아이가 쌀국수를 먹고 싶다길래 쌀국수 집에 가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후식으로 케익을 먹을까 했지만 아이가 떡볶이 먹고 싶다고 해서 그래도 나름 유기농으로 한다는 오뎅집에서 떡볶이와 오뎅을 먹었습니다. 돈을 미리 결제해 놓았기에 저와 아내는 오뎅집 창밖을 보면서 나란히 먼저 앉고 아이는 떡볶이 1개, 오뎅1개, 떡꼬치1개를 사서 저희에게 가져다 주었습니다. 오뎅국물도 떠다 주고 나름 자기가 호스트가 되어서 엄마, 아빠를 챙겨줍니다. 그래도 설탕, 밀가루, 방부제로 범벅된 케익보다는 좋은 선택이라 만족합니다. 다만 탄수화물 섭취가 많다보니 혈당 스파이크가 생기다보니 오늘 아침에 못한 운동을 하려고 보니 비가 옵니다. 집안에서 덤벨을 들고 스쿼트 100회, 런지 100회, 턱걸이 30회, DNS 20분, 양손에 덤벨을 들고 공중에 매달린 탁구공과 스파링을 10여분, 밸런스 볼위에서 중심잡기, 한발 스쿼트를 시도해 봅니다. 혈당스파이크를 잡기위해서는 [글루코스 혁명]에서는 스쿼트 40회로도 된다고 하는데 좀 많이 하긴 했습니다. 오늘 아침 달리기를 할 때는 엉덩이랑 장딴지가 뻐근한거 보니 어제 운동은 저에게 좋은 자극이 된 것 같습니다. 아내와 아이 덕분입니다.


[질병 해방]


자신의 수면 평가하기: 수면 질 지수, 시간형, 수면무호흡증/ 약물

불면증 지수 PSQI Pittsburgh Sleep Quality Index, 불면증 심각도 ISI Insomnia Severity Index, 주간졸림정도ESS Epworth Sleepiness Scale 세가지로 평가합니다. 이 책에 나오는 설문지는 사실 변형되어서 국내에서는 특수건강진단제도를 통해서 교대근무/야간근무자에게 시행됩니다. 불면증 지수PSQI로 1차 검진을 하고 중등도로 넘어가면 2차 설문지를 시행합니다. 주간졸림정도, 불면증심각도 두가지 설문을 추가로 시행합니다.


1990년대 승인을 받은 암비엔 Ambien인 졸피뎀 zolpidem은 첫 2년동안 40억 달러의 수익을 올립니다. 현재 미국 수면제 시장 가치는 연간 약 280억 달러입니다. 최근에는 처방전 수가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암비엔이나 루네스타 Lunesta 같은 수면제는 건강하게 지속되는 수면을 촉진하는 것이 아니라 수면과 유사한 무의식 상태를 촉진하는 경향을 보일 뿐입니다. 어제 설명 드린 비렘수면 중 깊은 수면이나 렘수면이 늘어나지 않으므로 질만 저하된다는 겁니다. 깊은잠이 많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질좋은 수면을 질 나쁜 수면으로 대체하는 수명흉내만 낼 뿐입니다.


관련 논문 AI요약

"Randomised clinical trial of the effects of prolonged-release melatonin, temazepam and zolpidem on slow-wave activity during sleep in healthy people"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서방형 멜라토닌, 테마제팜 및 졸피뎀의 수면 중 서파 활동에 대한 효과에 대한 무작위 임상 시험"

이 연구는 2015년 7월에 Journal of Psychopharmacology에 발표되었으며, 건강한 55세에서 64세 사이의 성인을 대상으로 서방형 멜라토닌(2mg), 테마제팜(20mg), 졸피뎀(10mg)의 단회 투여가 수면 중 서파 활동(Slow-Wave Activity, SWA)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했습니다. 연구 결과, 서방형 멜라토닌은 전체 밤 동안 SWA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테마제팜과 졸피뎀은 위약과 비교하여 SWA를 유의하게 감소시켰습니다. 특히, 테마제팜은 서방형 멜라토닌과 비교하여 SWA를 더욱 감소시켰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각 약물이 서로 다른 작용 기전을 통해 수면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제약회사는 각성을 촉진하는 뇌 화학물질 오렉신 orexin을 차단하여 몽유병 문제도 해결하고자 합니다. 데이비고 Dayvigo, lemborexant와 큐비빅 Quviviq, darid orexant 같은 이른바 오렉신 길항제와 억제제는 불면증 치료제로 승인 받고 유망해 보입니다.


발륨 Valium, diazepam과 자낙스 Xanax, alprazolam 은 오래된 벤조디아제핀 계열 약물입니다. 이런 약들은 무의식을 유도하지만 수면의 질은 개선되지 않습니다. 심지어 이 약들은 인지력 감퇴와도 관련되어 있습니다. 노년층에는 아주 짧은 기간 쓰는 용도 외에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저자는 트라조돈trazodone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1981년 승인받은 항우울제인데 별로 인기가 없었습니다. 우울증을 치료할 때 하루 200~300mg을 투여하는데 사용자가 잠에 빠지는 원치 않는 부작용이 나타납니다. 특히 수면 구조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수면 흉내가 아니라 진짜 수면을 만들어내는 것이죠. 그대신 용량을 50~100mg으로 처방한다고 합니다.


관련 논문 AI 요약 입니다. 수면시간도 늘리지만 우리가 생물학적으로 반드시 필요로 하는 서파수면이 증가한 것이 확인됩니다. 수면제에 대한 부정적인식을 저자 덕분에 조금 바꿀 수 있었네요. 다만 수면제목적으로 이약을 사용하는 것은 아직 승인이 안되었다고 합니다. off-lable 이라고 표현합니다. 승인용도외에 사용하는 것이죠. 사실 의사들은 자주 이렇게 사용합니다.


트라조돈(trazodone)은 미국 FDA에서 주요 우울 장애(Major Depressive Disorder) 치료제로 승인된 항우울제입니다. 그러나 불면증 치료에 대해서는 승인되지 않았으며, 이 용도로 사용될 때는 비승인(off-label) 사용에 해당합니다. NCBI

대한민국에서도 트라조돈은 우울증 치료 목적으로 승인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불면증 치료에 대해서는 공식 승인을 받지 않았으며, 따라서 이 용도로 사용 시 비승인 사용으로 간주됩니다.

따라서, 미국과 한국 모두에서 트라조돈은 불면증 치료제로 공식 승인되지 않았으며, 해당 용도로 사용할 경우 의사의 판단에 따른 비승인 사용임을 유의해야 합니다.

"Trazodone changed the polysomnographic sleep architecture in insomnia disorder: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트라조돈(trazodone)은 불면장애 환자의 수면 다원검사(polysomnography)상 수면 구조를 변화시킨다

항우울제인 트라조돈은 불면증 치료에 비허가(off-label) 용도로 자주 처방되며, 불면장애 환자의 수면 구조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cientific Reports에 발표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에 따르면, 트라조돈이 수면 다원검사상 수면 지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11개의 무작위 대조시험(RCT), 총 466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평가했습니다.

🔍 주요 결과:

  • 총 수면 시간(TST): 트라조돈은 평균 약 40분 증가

  • 비REM 3단계 수면(N3, 서파수면): 증가

  • 수면 시작 시간(Sleep Onset Latency): 단축

  • 비REM 1단계 수면(N1): 감소

  • 야간 각성 횟수: 감소

  • 수면 중 깨어 있는 시간(WASO): 감소

이러한 변화는 트라조돈이 깊은 수면 단계(서파수면)를 촉진하고, 야간 중단을 줄여 전반적인 수면의 질을 개선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하지만, 주간 졸림이나 식욕 감소와 같은 부작용 가능성도 존재하므로, 수면 구조 개선 효과가 있더라도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연구진은 지적했습니다.

사실 오늘 수면을 끝내려고 했는데 글이 길어져 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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