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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아들이 맞고 왔는데 학폭위로 갈지 말지 고민되네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Allez
작성일 2025.04.11 16:15
2,400 조회
21 추천

본문

왠만해서는 그냥 눈팅만 하는데, 오늘은 답답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어제 점심 쯤 아이가 반 친구한테 맞았다고 아이 엄마가 학교에서 전화를 받았다더군요.

얼굴은 안 맞았고, 상대 아이가 저희 애 전신을 발로 차거나 주먹으로 때리고, 목을 졸랐다고 했습니다.

아내가 카톡으로 사진을 보내줬는데 목에 상처 자국이 선명하더군요.


사건의 발단은 쉬는 시간에 저희 아이 축구공을 친구가 가지고 놀고 있는데,

가해 학생이 갑자기 그 친구에게서 공을 빼았고 돌려주지 않아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가해 학생이 아들 친구로부터 공을 빼앗아 돌려주지 않자,

저희 아들이 가해 학생에게 공을 돌려달라고 했는데, 그 순간 바로 발로 차고 주먹을 휘둘렀다고 하더군요.

마지막에는 목을 긁고 졸랐다고 하고요...


초등학교 때부터 학교 폭력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최대한 지혜롭게 행동하도록 교육을 시켜서인지

아들은 폭력에 대응하지 않고, 그냥 일방적으로 맞기만 했다고 하더군요.

물론 최대한 가드 올리고 막기는 했다고 하고요...

멘탈이 약한 편이 아니라, 그러고 나서도 크게 위축되지 않고 평소처럼 지내고 있기는 합니다.


어쨌든 이렇게 폭력을 당한 상황이라, 정식으로 학교에 학폭위 개최를 요구할까 어제 가족이 모여 의논을 했습니다.

그런데 학폭위를 개최하면 시간도 많이 걸릴 것이고, 아이도 거기에 신경쓰는 게 부담스럽다고 하더군요.

상대가 무섭거나 피하고 싶은 건 아닌데, 그 과정에서 자신이 소모해야 할 에너지가 걱정된다고 해서

어떻게 할 지 고민이 많습니다...


사실, 어제 한 번 그냥 우발적으로 맞고 온 거면 그냥 사과만 받고 넘어갔을 텐데,

학폭위까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는 이유가 따로 있습니다.


1.

개학 후 첫 번째 짝이 가해 학생이었는데, 어이 없는 요구를 하거나(수업시간에 딴 짓을 하자고 한다던지) 시비를 걸면

계속 피하거나 대화를 거부했었습니다.

그렇게 참다참다 그 학생과 말다툼으로 발전했는데, 선생님께서 왜 싸웠느냐고 묻자

그 아이는 저희 애가 커터 칼로 자기를 위협하며 싸움을 걸었다고 했다고 합니다.

다행히 주변 친구들이 저희 애는 필통에서 뭘 꺼낸 적도 없고, 그런 적도 없다고 얘기해줘서

선생님 선에서 짝을 바꿔주셔서 사건이 일단락 되었습니다.


2.

이 사건 이후 가해 학생의 새로운 짝도 폭행을 당했습니다.

심한 폭행으로 발전하기 전에 아이들이 뜯어 말려서 큰 사건으로까지 번지지는 않았던 모양입니다.

육안으로 큰 상처도 없고, 선생님 중재 하에 사과도 받아서 학폭위까지는 가지 않았었습니다.


3.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된 축구공을 가지고 있었던 아이가 바로 위 사건에 등장하는 가해 학생의 짝이었습니다.

짝이 바뀐 후 저희 아이는 최대한 가해 학생과 부딪히지 않으려고 대화도 피하며 잘 지내왔습니다.

그런데 어제 공을 돌려달라는 말 한 마디에 이런 사건이 결국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4.

사건이 발생하고 선생님께서 가해 학생에게 왜 그랬냐고 물었더니

저희 아이가 계속 자기를 째려보거나 노려보면서 기분을 상하게 했다고 하더군요

그런 상황에서 공을 돌려달라고 하는 말에 화가 났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저희 아이가 먼저 욕을 했을 뿐만 아니라, 저희 아이도 자기를 때렸다고 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실제로 주위 친구들이 저희 아이가 욕을 한 적도 없고,

가해 학생을 한 대도 때리지 않았다고 말을 해 주자

가해 학생도 진술이 왔다갔다 했다고 합니다.


5.

이런 일련의 사건들이 있었고, 선생님들 사이에서도 "걔 또 그랬냐"는 식의 반응들이 나오고 있어서

학폭위로 갈지 상당히 고민이 되고 있습니다.

가해 학생 부모도 사실 상 자녀에 대한 관리 의지가 없는 것 같고요...

"학폭위 열려서 벌 내려지면 거기에 맞게 벌 받겠다"고 선생님께 얘기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학폭위 담당 선생님은 가해 학생이 저희 아이가 째려봤다고 하는 부분이 있어서,

쌍방으로 학폭위에 올라갈 수도 있다네요.

째려보는 것도 학폭이래요...

그런데 이런 맥락 상 안 째려보는 게 이상한 게 아닌지...

가해 학생이 시비 걸면 그냥 눈 깔아야 하는 건가요...



쓰다 보니 길어졌는데, 어떻게 대응해야 좋을지 상당히 고민이 많습니다.

부모가 피곤해지는 건 괜찮은데, 아이가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거에 신경이 많이 쓰일 듯 해 고민이 됩니다...

운동을 오래 해서 맞았다고 위축 되거나, 쪼는 스타일이 아니라 어제도 별 일 없었단 듯이

평소처럼 생활을 하긴 했는데요...

괜히 일 벌려서 아이한테 부담주는 건 아닌가 싶고요...


다모앙 회원님들의 지혜로운 의견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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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1 / 1 페이지

소우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소우주
작성일 04.11 16:18
다른 게 문제가 아니라 그 정도로 폭행 당했다고 하면 문제가 좀 심각한 거 아닌가 하는데요.

삼진에바님의 댓글

작성자 삼진에바
작성일 04.11 16:18
쨰려본것도 학폭에 쌍방이라니... 그럼 그냥 가만히 있다가 저애가 째려봤다고 학폭위 열어도 되는건가요.

Allez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Allez
작성일 04.11 16:21
@삼진에바님에게 답글 그렇대요... 어이 없게... 째려보는 것도 뭐 따돌림이나 위협 같은 심리적 폭행이라나 뭐라나...

삼진에바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삼진에바
작성일 04.11 16:24
@Allez님에게 답글 저도 조금 지나면 비슷한일이 생기지 않을까 싶어서 고민좀 해봐야겠네요....답답스럽네요.
아이입장에서는 소란스러워지는게 싫어서 그럴수도 있긴합니다만...이게 간단한문제가 아니네요.

coldsalt님의 댓글

작성자 coldsalt
작성일 04.11 16:19
가해학생을 격리시키기 위해서라도 무조건 학폭위로 가야된다고 보는데요, 
고민할 거리가 아니라고 봅니다.

북극갈매기님의 댓글

작성자 북극갈매기
작성일 04.11 16:20
쓰신 내용만 보면, 가해 학생 또는 가해 학생의 가정에서 개선의 의지가 있다고 기대하기가 힘들어 보입니다
그러면 학폭위로 인한 여러가지 부담보다 학폭위 결과로 가해 학생과 분리되는 효과가 더 크지 않을까요?
저도 제 삼자라 조심스럽게 답변 드리고, 학폭위는 생각보다 쌍방으로 결론나는 경우가 꽤 있다고 듣긴 했습니다

심이님의 댓글

작성자 심이
작성일 04.11 16:20
무조건 학폭위로 가야한다고 봅니다. 쓰레기는 치워야죠.

kmaster님의 댓글

작성자 kmaster
작성일 04.11 16:21
학폭위가 아니라 진단서 끊고 고소 먼저 하고 학폭위  가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Allez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Allez
작성일 04.11 16:21
@kmaster님에게 답글 진단서는 끊어놨습니다. ㅠㅠ

kmaster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kmaster
작성일 04.11 16:24
@Allez님에게 답글 고소 할 수 있으시면 같이 움직이시는게 나을 듯 합니다  진짜 문제 있는 애들이면 학폭위 그런거 신경도 안씁니다
불법적인 방법이 효과는 더 좋긴 한데 그건 권해드릴만 한게 아니니 이럴땐 강하게 나가는것도 방법이에요
그래야 안건드립니다

하드리셋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하드리셋
작성일 04.11 16:21
다른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학폭위 가야 할거 같습니다
그쪽 부모도 사태의 심각성을 알아야 할거 같고요

Allez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Allez
작성일 04.11 16:24
@하드리셋님에게 답글 그걸 알았으면 어제 사과 의사 선생님 통해 전달했을 거 같습니다.
학폭위 열라면 열어라 결과 대로 처벌 받겠다, 라는데요...

멍청이탐지견님의 댓글

작성일 04.11 16:21
경찰서 가셔서 폭행사건 접수부터 하셔요.
전 초2 아들 작년에 그렇게 해서 해결보았습니다.
촉법이라해도 사건 접수는 됩니다.

드림백돌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드림백돌이
작성일 04.11 17:11
@멍청이탐지견님에게 답글 후기가 궁금한데...
처벌은 어떻게 나오나요? 그냥 벌금형이죠?

멍청이탐지견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멍청이탐지견
작성일 04.12 22:29
@드림백돌이님에게 답글 답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폭행사건과 학폭위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형사분이 친절하게 cctv 확보하고 형사사건 진행해주셨고 교육청에서는 학교로 학폭전문 담당을 보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조사가 일주일 정도 진행되었을 때 폭행 가해자인 5,6학년 아이들과 부모들이 제 아이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당시 상황을 진술, 이에 사과하는 진술서 겸 자필 반성문도 빋아두었습니다. 그리고 형사사건 취소하고 학폭위도 취소하였습니다.

아무쪼록 일이 잘 해결되길 바라며, 형사사건, 학폭위 두개 진행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또한, 사실상 아이가 촉법이면 부모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만.. 학폭위에서 가해자 피해자가 판가름 나면 교육청에서 아이의 심리치료를 지웡해주는 제도가 있습니다.

작년에 알아본 것이라 올해는 어찌되는지 모르는데요, 1년이고 2년이고 치료가 가능하며, 이 치료비를 교육청은 피해자 아이에게 전부 지원, 그리고 가해자 학생 부모에게 청구합니다. 저는 이 부분도 고려해서 준비하였으나 가해학생들과 부모들의 진실된 사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드림백돌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드림백돌이
작성일 04.13 08:05
@멍청이탐지견님에게 답글 친절한 답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일되세여

TheS님의 댓글

작성자 TheS
작성일 04.11 16:21
학폭위 안가면 그게 본인 아이에게 상처로 남을 각입니다.

잘못한 것 없는데도 자신을 지켜주지 않는 부모에게서 아이는 상처받을테니까요.

Allez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Allez
작성일 04.11 16:23
@TheS님에게 답글 아이가 오히려 학폭위 일로 신경쓰기 싫다고 해서요...ㅠㅠ  가해 학생이 무섭지도 않고, 맞아서 트라우마도 아니라고...ㅠㅠ
그냥 쌍방 가기 싫어서 맞아줬다는데... 대견하다 해야 하는 건지 미련하다 그래야 하는 건지 ㅠㅠ

kmaster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kmaster
작성일 04.11 16:26
@Allez님에게 답글 이게 별거 아닌것 처럼 보여도 때리는 넘은 그게 한두번 그냥 넘어가면  이친구한테는 그냥 막 때려도 되는구나  생각하면서 정도가 심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다 안되겠다 싶어 공격하면  심각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있어서 초반부터 강하게 나가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TheS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TheS
작성일 04.11 16:34
@Allez님에게 답글 아이가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이후에 가해학생과 계속 같은 공간에서 계속 재발할 수 있다는 가정과 예측되는 상황을 이해하는 지 확인해보셔요. 당장 지금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래의 가해까지 생각했을 때도 학폭위 필요없다는 것인지 확실히 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sCloud님의 댓글

작성자 sCloud
작성일 04.11 16:23
호미로 막을 거 가래로도 못 막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는 생각에 저희 아이 초등4 때인가?  반 친구들에게 집단 왕따를 당한 일이 있는데 제가 일을 좀 키워서 아예 싹도 못 추리게 뿌리를 뽑아버렸습니다.

젤라스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젤라스틴
작성일 04.11 17:50
@sCloud님에게 답글 혹시 어떻게 대응하셨는지 간단하게라도 말씀 주실수 있으실까요?

sCloud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sCloud
작성일 04.11 20:25
@젤라스틴님에게 답글 별 대단한 건 없고요 제가 당시에 남는 게 시간이고 소송이 취미란 걸 미리 담임에게 인지시켜 주고 민, 형사 관련과 교육청을 통해 처벌해야 할 사람과 방법과 시한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계획을 아내를 통해 담임에게 통보만 해주니 제가 더 진행하기 전에 교장과 상의 후 주동자 애들을 색출 및 처벌해 주더군요.
아내가 교사라 일반적으로 담임과 교장, 교감 등이 학폭 관련해서는 학내에서 적당히 해결하려 한다는 걸 알고 있어서 그랬습니다.

젤라스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젤라스틴
작성일 04.11 20:32
@sCloud님에게 답글 아 그렇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일이 생겨서는 안되겠지만 혹시라도 제 아이가 나쁜일이 생기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궁금해서 여쭤봤습니다.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iamfin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iamfine
작성일 04.11 16:24
폭행흔적 사진찍어 놓고 경찰서에 신고해야하는 건인거 같은데요. 고민할 일이 아닌거 같습니다.
매번 그냥 넘어가니 애가 그래도 되는줄 아는거 같습니다

타임스케이프님의 댓글

작성일 04.11 16:25
우선 사건의 경찰접수를 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페인프린님의 댓글

작성자 페인프린
작성일 04.11 16:26
일이 어찌될지 모르니 일단 병원가서 진단서라도 받아두고,
친구들이나 기타 관계자 증언도 녹취 해 둘 수 있으면 녹취 한 뒤,
생각을 정리해 보시는게 어떨까요?

Allez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Allez
작성일 04.11 16:29
@페인프린님에게 답글 네네... 어제 바로 진단서 받았고, 아이한테 시간 더 지나가기 전에 아이들 진술 미리 녹음해두라고 했습니다.
교육청에 절차 문의, 경찰 신고 방법 등 알아볼 건 좀 미리 알아봐 뒀고요...
아내가 아이 초등 때 학부모 운영위원장을 해봐서 아예 절차를 모르지는 않습니다...
현재 여기까지 준비하고 고민 중입니다.ㅠㅠ

딩굴댕굴님의 댓글

작성자 딩굴댕굴
작성일 04.11 16:27
이걸 왜 고민해야 하는지...진단서, 경찰 고발, 학폭위 전부 진행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DevChoi84님의 댓글

작성자 DevChoi84
작성일 04.11 16:28
경찰접수가시죠. 신고할수 있는건 다 해야합니다.
상대방 부모까지 다 알수 있게 알리고 신고하고 퍼트려야합니다

다크라이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다크라이터
작성일 04.11 16:28
1. 학폭 사안 접수 하세요
2. 가해 학부모가 제대로 사과하지 않으면 민사도 함께 거십시오

JYSHEN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JYSHEN
작성일 04.11 16:29
변호사 선임 할 수도 있음을, 학폭위 요청하면서  미리 말씀하세요. 이런 사건은 매우 건조하고 정확하고 단호하게 마음 가지셔야 합니다.

관하님의 댓글

작성자 관하
작성일 04.11 16:30
경찰 접수를 하는 것이 답일듯 합니다.

JohnWeak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JohnWeak
작성일 04.11 16:31
저라면 무조건 학폭위 & 그 이상을 하겠지만, 고민하시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해가 되네요.
여기 게시판에 학교폭력 관련 업무를 하시는 분이 계신 것 같은데 한번 봐주시면 좋을 것 같군요.

골드문트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골드문트
작성일 04.11 16:31
마음 상하셨겠습니다.. 남일 같지가 않네요.. ㅠㅠ

이빨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이빨
작성일 04.11 16:34
우선 위로드드립니다.
아드님께서 대범한 성격이라 더러워서 피한다는 심정으로 대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요.
진정으로 그 친구를 이해하고 용서할만큼 성인군자가 아니라면 (그런 사람은 없겠죠...)
이런 일이 또 일어나면 폭발할 수도 있어 우려가 됩니다.
게다가 참았던 만큼 그 반작용이 더 클 수 있지 않을까요?
가해학생이 아무렇지도 않게 거짓말을 막 하고 있는 것도,
그런 짓을 해도 아무 처벌을 받지 않아왔던 경험이 학습 효과로 작용해서일테니,
이대로 놔두면 그 학생도 점점 더 큰 문제아로 성장하게 될 것이고
아드님과도 더 크게 부딪혀서 큰 사고가 발생할까봐 걱정이 됩니다.
실질적으로 물증이 다 있는 상황이니 상대 측에서 째려봤다고 쌍방을 걸든지 말든지
경찰에도 신고를 하시고, 학폭도 걸어서 제대로 문제삼아 상대방이 조심하도록 만드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은맑음님의 댓글

작성자 오늘은맑음
작성일 04.11 16:34
째려본걸로는 학폭위 처분 안나갑니다. 사안이 중하니 학폭 진행하시는게 좋겠네요. 상대를 격리시키는 효과가 있거든요.

쿠메님의 댓글

작성자 쿠메
작성일 04.11 16:36
경찰에 접수도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토마토님의 댓글

작성자 토마토
작성일 04.11 16:39
진단서 받으셨으면 경찰에 폭행치상죄로 고발 하세요.

그 가해자는 졸업할 때까지 계속 패고 다닐 겁니다.

네로울프님의 댓글

작성자 네로울프
작성일 04.11 16:43
쉬쉬 넘어가면 나중에 아주 깊은 골이 되어 돌아올 수 있습니다.
일을 키우시는 게 바람직하지 않나 싶네요.

푸르른날엔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푸르른날엔
작성일 04.11 16:43
학폭위로 해결되는 것이 많지 않습니다.
가해자의 성향상 부모의 영향이 클 듯 하고, 학폭위 열어봐야 그 부모도 똑같은 인간이구나 라고 느끼는 것 외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진단서를 끊으셨다니, 우선 경찰서에 가서 사건 접수부터 하세요.
빨리 접수해도 생각보다 수사가 일찍 되지 않습니다.

피해자 조서를 꾸며야 하기 때문에, 미리 사건의 경위를 육하원칙에 의거해 작성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반드시 처벌 받을거라 생각하면서 상황을 되돌려 보면, 정신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주변에서 목격자가 많으니, 그들에게 진술서를 받아서 서명을 받아두면 좋습니다.
어차피 형사가 탐문하며 진술을 받는데, 형사에게 바로 얘기 하는 걸 꺼려하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촉법이면 가정법원에 배당될거고, 피해자에게 따로 재판의 결과를 알려주지 않으므로 정보공개 청구를 해서 결과를 확인하세요. 몇호 몇호 처분을 했다고 나올거에요.

그리고, 형사 재판 진행중에는 학폭 피해자 아이의 정신건강을 위해 정신과 상담을 받길 추천합니다.
학폭 피해자 치료 프로그램을 받으시고, 비용은 철저히 계산해둡니다.

형사 재판이 끝나면, 민사재판을 겁니다.
다모앙에도 홍보하시는 변호사가 있으니 선임하셔도 좋고 직접하셔도 됩니다.

올리신 글에 의하면, 피해가 명확하므로, 치료비와, 상담비,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
형사재판 유죄나면, 민사는 대부분 승소합니다.
금융치료가 제일 효과가 좋습니다.

그리고, 소년범 처분을 받으면, 이후 전과가 남으므로, 가해자는 입시에서도 제한이 됩니다.
쉽게 말해서 꿈이 선생님, 공무원 등이었으면, 꿈깨야 합니다.

결론
1. 학폭위로 해결되는 것이 많지 않다.
2.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형사고소를 한다.
3. 형사가 끝나면 민사로 금융치료를 한다.
4. 가해자에게 인실좆을 실현한다.

호흡지간님의 댓글

작성자 호흡지간
작성일 04.11 16:44
학폭 가야 합니다. 그런 놈들은 좀더 고통을 받아야죠. 학폭위원회 여러번 하면, 처벌도 커지니까요. 되먹지 못한 놈이네요.

곰팅이1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곰팅이1
작성일 04.11 16:53
가해학생의 행동교정을 위해서라도 가시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학폭위가 시원찮으면, 그냥 경찰에 먼저 신고를 하시죠.. 형법상 성년(만 14세) 넘었다면요..

도복도복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도복도복
작성일 04.11 17:04
다른 것보다도 가해학생이 아드님에게 “이정도는 해도 되는구나” 라는 인식을 갖게 되는게 우려됩니다.

라스데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라스데이
작성일 04.11 17:06
당장 경찰서 형사고소+민사소송 가야합니다.
지금 당장요. 서두르세요.
시간은 가해자의 편입니다.
고소장 접수하시고 가해학생측에 알리세요.
일단 주말 편하게 못보내도록 심리적 압박을 해야합니다.

LaBelleEpoque님의 댓글

작성자 LaBelleEpoque
작성일 04.11 17:11
학폭위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의견이 대부분 비슷할것입니다.
학폭위로 모두 만족하는 결과를 도출하기 싶지 않더군요.
이해관계가 피해자/가해자 측만 있는게 아니라 관리주체인 학교의 입장도 포함되다 보니 쌍방으로 유도하는 경우도 많더군요.
충분히 아이 입장에서 득실을 따져서 판단하셔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재발 방지 및 해당 사건으로 인한 2차 피해 부분을 고려하시고 필요하다면 비용이 들더라도 법적 절차를  동반하시는게 오히려 일을 좀 더 수월하게 풀어나갈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 정신건강과 진료도 받아보셔요.

드림백돌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드림백돌이
작성일 04.11 17:13
아이가 괜찮다고 했지만..상담은 받아보시는게 좋습니다.

노래쟁이s님의 댓글

작성자 노래쟁이s
작성일 04.11 17:14
가까운 분이 이쪽 일을 하고 계셔서, 참 남일 같지 않습니다.
비정상적인, 상식적이지 않은 상대방 아이, 부모로 인해 일이 어디까지 커져야하는 것인지, (말씀하신대로) 내 아이가 받지 않아도 될 피해를 괜한 절차로 인해 더 받게 되는 것이 아닌지 부모로서 많이 염려스러우시리라 생각됩니다.

저는 자녀분이 정말로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않고 괜찮다면, 반드시 어떻게든 기록은 해두고 가시는 것은 어떠할까 조심스레 생각을 해봅니다. 하지만 자꾸 적립이 되어서 자녀분이 심리적으로 데미지가 오는 순간이 온다면, 그때는 절대 참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타로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타로
작성일 04.11 17:19
전문가도 아니고 뭣도 아니지만
말하신 내용으로 봤을때 가해학생이 뭔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 보이는데요?

코미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작성일 04.11 17:21
반드시 변호사 선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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