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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공부에 나이는 상관없음을 보여주는 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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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코미
작성일 2025.04.11 22:09
2,504 조회
23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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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나라 말기의 정치인 이홍장은 나이 40이 넘어서야 난생 처음 영어를 접하고 배웠습니다.

이미 그 시기 이홍장은 조정의 중신이기에 자투리 시간과 잠자기 전 등을 포함해 하루 1~2시간이 공부에 투자할 시간의 최대치였습니다.

그런데 완벽하게 영어를 익혔는데 그 수준이 영국 유학파인 일본의 이토 히로부미와 시모노세키 조약을 맺을 때 영어로 둘이서 프리토킹을 하고, 영어 원어민인 영국의 수상 로버트 게스코인세실 후작과 미국의 율리시스 그랜트 대통령, 영어의 마스터였던 독일의 오토 폰 비스마르크 등과도 영어로 막힘없이 국가의 명운을 건 외교무대의 협상을 해냈으며, 심지어 영어가 좀 익숙해지자 매일 영자 신문을 구해 읽으며 세계정세를 파악했습니다.

심지어 제가 아는 할아버지만 해도 60대가 되서 퇴직하고 할 일이 없으셔서 심심하니 독일어를 공부하더니 순식간에 독일어 문장 300개를 외어버리시더군요.

그리고 그 300개의 문장과 단어, 문장과 문장을 조합해서 독일에서 여행 잘 하고 돌아올 정도였어요. 

제가 뮌헨에서 기차표 환불하고 프라하 가는 버스표를 끊을 때도 그 할아버지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단지 우리가 외국어를 못하던 건 학교와 학원 선생들의 강의 방식이 안 맞던 거니 나에게 적절한 공부법과 노력이 따른다면 못할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생각해보면 트럼프를 지지하는 돌대가리 미국인도 영어를 쓰고, 넷우익으로 한국 신나게 비하하며 방구석에 틀어박힌 놈도 일본어가 유창한데 평균 이상의 지식을 갖춘 우리들이 영어나 일본어를 못 정복할 리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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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 1 페이지

위즈덤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위즈덤
작성일 04.11 22:44
그냥 어학능력이 발달했던거 아닐까요? ㅠ

무중생유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무중생유
작성일 04.11 22:49
수능 위주 영어가 심각한 문제가 있는거죠... 특히 문법 위주의 학습이 병폐가 너무 심각합니다. 언어학자이면서 사전 만드는 미국인이 미국인들이 보는 문법책들은 오류가 많다고 하는데 그 책을 우리나라 사람이 번역해서 보니까 더 힘들어지는 거죠...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작성일 04.11 22:51
@무중생유님에게 답글 차라리 그래머 인 유스를 보는 게 낫겠더군요.
그거 보고 예문이나 설명을 읽고 외우는 게 영국인이나 미국인과 대화하는데 더 나을 겁니다..

무중생유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무중생유
작성일 04.11 22:53
@코미님에게 답글 그래머 인 유스도 미국가서 공부하면 선생님이 오류 잡아 줍니다... 옛날 문법이라서요..

무중생유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무중생유
작성일 04.11 22:56
@코미님에게 답글 그리고 영어는 강세에 따라 박자를 맞춰 말하는 언어입니다. 한국어처럼 음절 단위의 언어가 아닌거죠. 그리고 문자랑 실제 말하는 거랑 일치하지 않습니다. 영어는 오디오가 더 중요한 언어이죠. 한국 사람이 영어는 오래 걸리는데 다른 서구권 언어를 빨리 배우는 이유가 이 강세 위주의 언어에 적응을 못해서 그런거죠. 중국 사람이 영어를 쉽게 배우는 이유가 성조를 통해 강세를 쉽게 배우거든요.

느린표범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느린표범
작성일 04.11 23:05
@무중생유님에게 답글 성조가 있는 경상도 사람이 성조가 없는 서울 사람보다  영어를 더 빨리 배우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미국 영어가 다른 서구권 언어보다 더 발음이 뭉개지고 안 들리는 부분을 듣는 사람이 추정해서 메꾸어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Gesserit님의 댓글

작성자 Gesserit
작성일 04.11 23:10
언어를 빨리 배우는 사람이 따로 있긴 하죠. 체육을 잘 하거나 수학을 잘 이해하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요.

제로스타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제로스타
작성일 04.11 23:16
동의합니다. 저도 영어는 잼병이었습니다만 와이프가 영어를원어민수준으로 하는지라 코칭을 받고 실력이 확올라갔음을 느꼈습니다. 제가내린 결론은 영어말하기는 아웃풋인데 학창시절의 교육은 인풋위주 그것도 시험을위한 공부다보니 효과가 적었던 거죠. 그래서 인풋과 아웃풋에 해당하는 공부를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복합적으로 꾸준히 하면 누구나 할수 있겠구나 싶더군요. 물론 언어감각의 개인차는 분명히 있지만서도요~~

15소년우주표류기님의 댓글

작성일 04.1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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