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1주기 부산시민대회 - 다시 피는 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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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까마긔

작성일
2025.04.12 19:03
본문
뒷모습만 봐도 익숙한 기수들
무대를 향해 달려들어가는 풍물패.
이 길을 통해 연극(?) 공연을 할 때 배우들이 관중들 사이로 자유자재로 드나들었습니다.
이후 당선된지 10일 되었다는 김석준 교육감님도 한말씀하시고... 이 분의 세월호에 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으며 아이들 교육을 맡겨도 되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 교육감이 2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보이는 작은 행사에 와서 진심을 쏟아주실까 싶었네요. 윤석열 파면 방송 시청하게 한 것으로 항의를 받고 있다고 하셨는데 굴하지 않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세월호의 아픔과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의 연대를 노래하고 세월호 참사에서 얻은 교훈이 두 번의 탄핵에서 어떻게 시민들에게 영향을 미쳤는지를 이야기했습니다.
앞으로 자라나는 세대는 더이상 세월호 참사를 경험한 세대, 이태원 참사를 경험한 세대가 아니라 응원봉 세대로 기억되길 바라며...
희생된 아이들이 무대에서 퇴장할 때 등장한 노란 천을 시민 모두가 손으로 붙잡고 함께 노란 리본을 만들며 추모하는 것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보다 많은 시민들과 함께 했다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도 처음에는 들었는데요. 3달 넘게 늘 보던 얼굴들과(?) 가족 같은 분위기로 - 더 정확하게는 남의 가족들 사이에 낀 느낌이었지만 -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모두들 주말 뜻깊은 시간 되시길☺️
2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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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 1 페이지
까마긔님의 댓글의 댓글
작성일
04.12 19:28
@아이셰도우님에게 답글
생각보다 홍보가 안 되었나봅니다😢 이 맘때쯤이면 부산민예총을 중심으로 매년 하시는 것 같았어요.
창가의고양이님의 댓글
작성자
창가의고양이

작성일
04.12 19:15
고생하셨습니다!
흐려보이지만 그래도 부산은 비가 안왔나봅니다. 서울은 비가 왔네요.
벌써 11주년이 되었다는게 딱히 실감나지 않지만 시간은 흐르고 있네요..
저 먼곳에서 아이들은 행복하게 지내고있겠죠?..
흐려보이지만 그래도 부산은 비가 안왔나봅니다. 서울은 비가 왔네요.
벌써 11주년이 되었다는게 딱히 실감나지 않지만 시간은 흐르고 있네요..
저 먼곳에서 아이들은 행복하게 지내고있겠죠?..
까마긔님의 댓글의 댓글
작성일
04.12 19:37
@창가의고양이님에게 답글
부산은 행사 시작하면서 보슬비처럼 오다가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족 역할을 겸하시는 여성 분이 독무를 출 때 빗방울이 거세어지더라구요. 흰 블라우스가 젖으셔서 슬픔이 부각되는 느낌이었는데 노란리본을 만들 때쯤 비가 잦아들면서 모두들 더 밝게 마무리할 수 있었네요. 지나고보니 하늘에서 아이들이 도움을 준 것처럼 느껴졌어요. 잘 지내고 있다는 뜻 아닐까 싶기도 해요. 그랬으면 좋겠구요.
까마긔님의 댓글의 댓글
작성일
04.12 21:40
@BLUEWTR님에게 답글
서울 비온 거 보니까 부산은 비왔다고 하면 안 될 것 같아요ㅎㅎㅎ 블루오우터님이야말로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루리라님의 댓글
작성자
이루리라

작성일
04.12 21:19
오늘도 그 자리에 계셨군요. 집회 후기들을 읽다보니 맘이 무거워집니다. 그날 기억도 나구요. 비가 종일 내려 마음이 더 무겁습니다.
오늘도 자리 지켜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도 자리 지켜주셔서 고맙습니다.
까마긔님의 댓글의 댓글
작성일
04.12 21:43
@이루리라님에게 답글
어제 부로 다시 솔로가 되어 이제 집회다닐 때 눈치볼 일 없겠어요ㅋ 세월호 아이들 육성을 들려줬는데 밝은 목소리로 메세지를 전한 두 아이가 계속 생각이 나네요. 그 음성 들은 부모님 심정은 어땠을까요.
늘 감사합니다. 이루리라님도 주말 잘 보내세요!
늘 감사합니다. 이루리라님도 주말 잘 보내세요!
까마긔님의 댓글의 댓글
작성일
04.13 00:36
@queensryche님에게 답글
공연에 참여한 배우들, 노래를 불러준 꼬마 학생들, 시민들, 김석준 교육감과 찬조단체 사람들까지 전부 다 있습니다ㅎㅎㅎ 비맞아가며 열연했던 배우님 표정과 집회를 이끌어왔던 메인 사회자님 미소가 다시 봐도 감동적이네요. 감사합니다!

팡션님의 댓글
작성자
팡션

작성일
04.13 01:29
부산에서 행사를 정말 꼼꼼하게 준비하셨네요. 교육감까지 오신게 인상 깊습니다.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 관련 된 행사니 당연하기도 하겠죠.
까마긔님 멀리 계시지만 마음은 하나인것 같아서 든든 합니다!
까마긔님 멀리 계시지만 마음은 하나인것 같아서 든든 합니다!

까마긔님의 댓글의 댓글
작성일
04.13 01:43
@팡션님에게 답글
나눔과 연대가 더 강조된 서울 추모행사의 모습이 부럽기도 합니다ㅎㅎㅎ 그렇지만 말씀처럼 마음만은 하나일 거라고 생각하니 위안이 되네요. 언젠가 다시 뵙게 될 날을 손꼽아기다리겠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까마긔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