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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는 솔직히 배울필요 없다고 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일리어스
작성일 2025.04.15 10:15
1,329 조회
12 추천

본문

한자가 어휘력에 도움이 된다 라는 주장이 매번 나오는데 

저는 이거 반대합니다.


한자가 어휘력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는 

해당 한자를 알고 있으면 단어의 뜻을 유추가능하다는데서 나온것으로 보이는데요. 


애초에 한자가 병기되지 않는 지금 시대에 

그 단어가 어떤 한자로 쓰였지는 모릅니다. 


예를 들어 2019년쯤 한참 유행했던 '가취' 라는 단어를 보죠. 

이 단어를 모르는 사람은 애초에 어떤 한자로 쓰였는지도 모를껍니다.

결국 한자병기가 되지 않는 이상  한자를 배워서 단어의 뜻을 유추한다라는건 어려운일이라는거죠.


그리고 단어의 뜻을 알아서 다른 단어를 유추하는건 애초에 한자를 몰라도 가능합니다.

 우리가 세계대전에서  대 라는 단어를 굳이 한자가 아니여도 크다 라는 뜻으로 쓴다 라고 설명해도

아무 지장이 없다는거죠.


다른 관점에서 보면 

학교에서 한자과목이 없어진건 어휘력의 부족으로 갈수 있다고 볼수 있는 부분이 없지는 않은데요.

'단어' 를 가르치는 시간이 따로 없다는것이겠죠.

한자교육이라는게 뭐 특별한거 없고 단어를 배우는 시간이기도 하니까

한자 그 자체를 몰라서라기 보다

어려운 단어를 배울 시간이 없다 라고 보는게 더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국어시간에는 진도빼기 바쁘다고 하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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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4 / 1 페이지

Java님의 댓글

작성자 Java
작성일 04.15 10:18
저도 굳이 한자를 배워야 할 이유를 모르겠어요.
단어는 단어 자체로 배우면 되죠.

무적전설님의 댓글

작성자 무적전설
작성일 04.15 10:19
한글경시를 위한 수단인거죠. 한자는 일본어나 중국어 배우는거 아닌이상 필요 없습니다.

다마스커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다마스커
작성일 04.15 10:19
한자를 안배우니 심심한 사과에 왜 심심하다고하냐라는 말이 나오는거죠

일리어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일리어스
작성일 04.15 10:22
@다마스커님에게 답글 한자를 안다한들 심심하다 한자로 쓸수 있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요?

그건 그냥 '심심한 사과' 라는 관용어를 아는 사람이 훨씬 많은겁니다

심심하다 의 뜻을 하나밖에 모르는 사람도 있는거구요

다마스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다마스커
작성일 04.15 10:24
@일리어스님에게 답글 한자 교육이 꼭 쓸 수 있게하는 교육이 아니죠

ABCxBBD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ABCxBBD
작성일 04.15 10:22
@다마스커님에게 답글 그건 그냥 '심심하다' 라는 말의 용례를 다양하게 알지 못하는 독서력 부족 및 언어생활 단순화에 따르는 폐해로 볼 수도 있죠

bradfield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bradfield
작성일 04.15 10:43
@다마스커님에게 답글 그런 단어는 곧 사어가 될겁니다

hotsync님의 댓글

작성자 hotsync
작성일 04.15 10:19
저는 배워야 한다는 입장이네요. 한자를 그래도 어느 정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에게 새로운 어휘를 설명해줄 때, 난이도도 전혀 다르고 배우는 사람도 이해도가 다르더군요. 유행했다고 하셨지만 '가취'라는 단어는 평생 단 한번도 들어본 적도 없는 단어인데 너무 예외적인 예를 드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그런 단어의 경우엔 당연히 한자를 알아도 몰라도 유추가 어렵지만 변형된 단어의 경우에는 유추가 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

Elbowspin님의 댓글

작성자 Elbowspin
작성일 04.15 10:20
Must는 아니지만 어릴 때 배워두면 도움은 확실히 됩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처음 접하는 단어가 무슨 뜻 인지를 유추 하는 대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국어 공부를 하는 대에 있어 base가 되기 때문에 아이들의 학업 성취도에 결국 직결이 된다 생각합니다.

폴리제나님의 댓글

작성자 폴리제나
작성일 04.15 10:20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해를 구하고 싶지는 않은데
저는 배울 필요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많은 전공 서적이나 법률 용어를 보면 유리합니다.
언젠가는 바뀔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SuperVillain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SuperVillain
작성일 04.15 10:23
공부하려면 알아야됩니다.... 대부분의 학술용어가 영어를 한자로 번역한 것입니다.

최면님의 댓글

작성자 최면
작성일 04.15 10:23
우리가 쓰는 말의 어원이 거기에 있는 경우가 많은데 배울 필요가 없다니요.
지금 쓰신 글에 한자말이 얼마나 많은지 아십니까?

finalsky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finalsky
작성일 04.15 10:41
@최면님에게 답글 어원만 공부하면 되잖아요. 꼭 한자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심이라는 말은 깊다라는 의미를 가진다만 알면 되지 왜 심이라는 한자를 알아야 하죠? 쓰지도 않을 건데요.

2방in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2방in
작성일 04.15 10:47
@finalsky님에게 답글 심이 깊다라는 의미만 알면된다고 하셨는대..심의 한자가 어떻게 생겨 먹은지는 알아야 의미가 전달되지 않을까요?

finalsky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finalsky
작성일 04.15 10:53
@2방in님에게 답글 왜 한자를 알아야 만 의미가 전달될까요?
영어 어원 외울 때 라틴어 표기나 고대문자 알고 어원 외우지 않잖아요.

2방in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2방in
작성일 04.15 13:21
@finalsky님에게 답글 알파벳을 모른다고 생각해 보시면 그 영어를 어떻게 전달하죠?
심자가 어떤자인 모르는거랑 알바벳 a를 모르는 거랑 비교해야 되지 않을까요?

일리어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일리어스
작성일 04.15 13:33
@2방in님에게 답글 아래 적었지만.

pre 라는 어원이 라틴어에서 왔고 그 원형이 무엇인지 배울 필요가 없다는겁니다.

그냥 pre라는 접두사는 '먼저'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  라고 가르쳐도 충분하다는거죠.

출출할땐님의 댓글

작성자 출출할땐
작성일 04.15 10:23
일상생활엔 크게 필요치 않다 한표입니다 스마트폰시대라서 한자는 커녕 한글도 관심없는글은 읽지도 않아요

고구마맛감자님의 댓글

작성일 04.15 10:24
저는 아직 유용하다고 봅니다.
일단 소근육 발달(!)에 도움이 되고
나름 동아시아권 공용어(!)로 유용할때가 있죠.ㅎ

그리고 아이에게 단어를 알려줄때 이해도도 다르고
이걸 이용해서 유추하는 방법도 알려줄 수 있어서
모르는 것보단 아는게 더 시야가 넓어지더라구요.ㄷㄷㄷ

메카니컬데미지님의 댓글

작성일 04.15 10:24
안 배워도 된다고 봅니다.  잘 쓰지도 않는 한자 단어나 조합 가져와서 쓰는 건 줄여 나가야죠.  유시민작가가 그랬습니다.  말 어렵게 하는 건 사기 치려는 거라고요.  되려 독서를 너무 안 해서 잘 쓰던 그런 단어들의 한글 표기나 용법까지 모르는 게 문제죠.
배우고 싶은 사람만 배우면 돼요.  필요에 의해 배우겠다고 하는데 누가 뭐라겠습니까.
그런데 안 배웠다고 너 모르지?  네가 그러니까 어휘력이 약한 거야 이딴 소리만 안 하면 되는 거에요.

별단풍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별단풍
작성일 04.15 10:25
한자를 배운 사람들이 쓸데없이 한자로 새로운 말을 만드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널리 쓰이고 있는 한자어들이 한자가 없었으면 훨씬 알기 쉬운 우리 말로 만들어 졌을 수도 있는 일이고요. 들으면 바로 이해되는 우리 말로 된 단어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개복치는몰라몰라님의 댓글

작성일 04.15 10:26
영어 단어 배울때도 라틴어를 배울 필요까진 없어도,
어원을 알면 연관단어까지 같이 외우기 쉽자나요.
한자도 한자 모양까지는 알 필요 없지만,
같은 한자에서 나온 단어를 같이 아는게 어휘력에 도움이 되지요.

이루얀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이루얀
작성일 04.15 10:26
조금 딴 소리긴 한데 요즘 몬헌 하면서 각 몬스터들 이명을 보고 유추하는 재미가 있긴 해요..ㅋㅋ
(벽수, 암기소, 자화룡, 포호룡 등등)
그리고 제가 법학 전공이어서 그런가 한자 쓰는 건 몰라도 뜻 정도는 알면 좋은 것 같습니다

하늘기억님의 댓글

작성자 하늘기억
작성일 04.15 10:27
초등(국민)학교 시절에 6년동안 국어 숙제로 단어찾기 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그게 제 어휘력의 원천이 아닐까 합니다.
문제는 지금 제 아이는 6년동안 이런걸 한적이 없더라구요.
교과에 없어서 안하는것 같은데,
국어 단어 공부만 제대로 해도 한자는 안배워도 된다고 봅니다.
근데 국어 단어공부도 안하고 있으니...

Gesserit님의 댓글

작성자 Gesserit
작성일 04.15 10:28
대부분 사람들에게는 맞는 말이겠죠. 하지만 일정 수준 이상 공부를 하려면, 최소한의 한자 인식이 필수이거나 한자를 아는 게 적잖은 도움이 됩니다. 뭐, 한자만 그런 게 아니라 모든 외국어가 다 그렇지만요.

에피네프린님의 댓글

작성자 에피네프린
작성일 04.15 10:36
어원을 알면 도움이 된다는건 다들 동의하실텐데
한자를 알아야 어원을 알수 있느냐 하는건 좀 다른 문제이긴 하죠. 라틴어 몰라도 어원은 알수 있잖아요.

일리어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일리어스
작성일 04.15 10:45
@에피네프린님에게 답글 그쵸. 저도 그 얘기를 하는거죠.

어원을 알면 도움이 분명 되죠.

근데 그게 한자를 배워야한다 라는건 좀 다른 문제라고 보거든요.

tb99님의 댓글

작성자 tb99
작성일 04.15 10:39
현세는 한자말고도 배워야 하고 파악해야 하는 개념들이 너무 많아서 한자는 불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차라리 앞으로 더 쓰일만한 기술이나 개념에 도움이 되는 밑천이 더 적합하다 봅니다

라그랑블루님의 댓글

작성자 라그랑블루
작성일 04.15 10:40
7~8급 수준의 기본한자 정도는 배울만하다 봅니다

bradfield님의 댓글

작성자 bradfield
작성일 04.15 10:41
한자는 굉장히 못만든 저급언어죠
이것도 탈출은 지능순이었는데 세종대왕님이 감사하게도 일찍 해주셔서...

못빠져나온 일본도 일본어 공부해보면 엉망진창입니다

그시간에 영어를 제대로 하는게 훨씬 나을겁니다

겜돌이님의 댓글

작성자 겜돌이
작성일 04.15 10:42
첨보는 단어를 두고는 당연히 뜻을 알수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대화나 글 사이에서는 한자를 통해서 그 뜻을 유추해보고 어느정도 의미를 알 수 있는 경우가 많지 않나요. ‘가취’도 문장안이라면 다양한 ‘가‘ ‘취‘ 한자를 생각하면서 의미를 찾아낼 수 있다고 봅니다.

일리어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일리어스
작성일 04.15 10:44
@겜돌이님에게 답글 다양한 뜻을
한자를 알아야 안다 라는게 한자를 배워야한다는 쪽의 주장이지만
저는 그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다양한 '가' '취' 라는 단어들은 그냥 한글만 알아도 충분히 알수 있죠.
문장안이라면 말이죠

바보멍청이님의 댓글

작성자 바보멍청이
작성일 04.15 10:46
배워야 한다 배우지 말아야 한다...필요하다 불필요하다....벌써 몇 십년째 논쟁인 주제입니다. 남이 어떻든 무슨 상관입니까. 내가 필요하다 생각하면 공부하면 됩니다. 자녀들에게도 필요하다 생각하면 설득해서 공부 시키면 됩니다. 내가 필요 없고 자녀들에게도 도움이 안된다면 공부 안하면 됩니다. 어차피 공교육에서는 더 이상 가르칠 생각이 없어 보이니 각자도생 하면 됩니다. 논쟁거리도 못되고 남을 설득할 일도 아닙니다. 이런 논쟁이야 말로 불필요 합니다. 각자의 선택을 존중합시다.

BLUEnLIVE님의 댓글

작성자 BLUEnLIVE
작성일 04.15 10:47
그 접근 방법 자체가 잘못된 접근법으로 보입니다.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지 않으니 배우지 않아도 아무 지장이 없다고 하면 사실상 교과 과정에서 배우는 내용은 대부분 다 배울 필요가 없습니다.

제곱근, 삼각함수, 미적분 등 수학의 모든 분야는 같은 접근으로 보면 배울 필요 없습니다.
음악, 미술 마찬가지죠.

Titleistian님의 댓글

작성자 Titleistian
작성일 04.15 10:51
배우고 싶은 사람은 배우고 배우기 싫은 사람은 말면 되죠.

mongolemongole님의 댓글

작성자 mongolemongole
작성일 04.15 10:56
라틴어와 영어는 글자가 어느 정도 같은데요 한글과 한자는 전혀 다르구요 기본 한자는 배웠으면 합니다 최소 한 학기/학년만 배워도 되지 않을까요 지금도 배우고 있구요

불로꼬리님의 댓글

작성자 불로꼬리
작성일 04.15 10:58
개인 선택이죠.
한자 몰라도 사는데 문제 얷습니다.
어원이 궁금하거나 어휘의 구성을 찾아보고 재미를 느끼면 배우면 되죠.

컴퓨터 원리를 몰라도 다 잘 쓰죠.
더 배우면 더 깊고 넓게 볼 수 있을 뿐이죠.

일리어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일리어스
작성일 04.15 11:03
@불로꼬리님에게 답글 어원을 찾지 말자는 이야기가 아니예요.
한자를 따로 배울필요는 없다는 주장입니다.

본문에도 '대' 라는 예를 들었자나요.
대가 크다라는 말을 아는것과
그것이 '큰 대' 라는 한자에서 왔다 라는건 엄밀히 말하면 다르죠.

우리가 영어에서 pre 라는 접두사가 라틴어에서 왔는지. 그 원형이 뭔지  굳이 알필요없이
pre 라는게 붙으면 대충 먼저라는 뜻이 있구나 라는 걸 배울수 있죠.

그 얘기를 하는겁니다

프로글래머님의 댓글

작성자 프로글래머
작성일 04.15 11:16
공부하기 싫으면 혼자 공부를 안하면 될것을,
왜 이상한 이유를 덧붙여 남들도 같이 공부하지 말자는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네요.
한국에서, 동아시아에서 태어난 이상 어떻게 한자를 안쓰겠다, 필요없다라고 말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자그마치 한국어 어휘의 약 7할이 한자어에요. 물론 한자를 모두 안보고 쓸줄 알면 좋겠으나 글자를 보고 읽을줄 알고 그 한자의 훈만 어느정도(약 2-3백글자)만 이해하고 알고 있으면 한국에서 책을 읽고 보고, 이야기하면서 눈이 얼마나 넓어지는데, 본인이 안쓴다고 남들도 공부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건 나만 문맹일수 없으니 다 같이 문맹으로 하자는 이야기와 같다고 봅니다.
공부하기 싫으면 그냥 혼자 하지마시기 바랍니다

오스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오스틴
작성일 04.15 11:22
저도 안배워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인이 영어에 라틴어 희랍어 어근 많다고 그 언어를 배우지는 않습니다.
관련된 학문을 하는 사람만 배우면 됩니다.
그리고 한자 단어 중에 개별 한자의 뜻과 무관한 것도 많아 이해하려면 배경이나 고사까지 알아야 합니다.
왜 마음에 점을 찍는다는 점심이 낮에 먹는 식사인지
Study가 왜 공부인지 그냥은 이해가 안됩니다.
더구나 낭만 같은 단어는 한자와 단어 뜻은 전혀 상관 없죠.

정작 중국에서는 버릴려고 했었고 베트남은 우리처럼 버렸지만 잘 살고 있습니다.

그린파파야123님의 댓글

작성일 04.15 11:27
언어라는게 꼭 작정하고 배워서 습득되는게 아니라 유아시절 부터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습득되서 사용하는거죠. 그런데 그 언어 가운데 한자에서 유래된 단어가 많아요. 우리 문화가 국한문 혼용  문화인데 한자 교육은 무용하다는건 동의하기 어렵네요.
그러한 이유로 한글 전용 교육에서 김대중대통령 정부시절 국한문혼용으로 회귀한 것으로 압니다.
아이가 어릴때 책이나 밖에서 듣고 묻는 단어들을 설명할때 한자에서 유래된 뜻을 설명하는 기회들이 종종 있었는데 한자교육은 정말 필요하구나 생각했네요.

데굴대굴님의 댓글

작성자 데굴대굴
작성일 04.15 11:41
최소한의 한자를 배우는건 국어 이해에 도움이 됩니다.

예시를 드신 "세계대전"을 배운 사람이 이해하는 있는 단어로 분리하면 '세계+대+전'이 됩니다. 이는 '세계에서 커다란 전쟁'이 되는거죠. 그런데, 처음 듣는 아이들에게는 '세계+대전'이 됩니다. '한국 지도에 있는 대전과 세계가 무슨 관계지?' 이런 생각으로 접근을 하게 된다는거죠. 아이들에게 한자 없이 이걸 이해시킨다는 건 오히려 어렵습니다.

한자는, 이해를 빠르게 하기 위한 방안으로 기초 한자 정도를 배우면서 한글에서 이렇게 쓰이는 경우가 있다는 어휘 확장을 하는 방향으로 배워야지, 구지 글자 하나하나를 정확하게 획수 지켜가면서 한자로 써야할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생활 한자가 따로 있으니까요. 그 정도만 어느 정도껏 해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아이들과 끝말 잇기를 하다보면 어떤 식으로 글자를 이해하고 확장하고 있는지 도움이 됩니다. 끝말잇기를 할 때 고의적으로 동일 끝말을 만들어서 던져서 아이가 아는 단어를 소진 시켜버리면, 그때서야 어려운 단어를 찾고 그 과정에서 한자를 통해 단어 확장이 이뤄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되더라고요. 예를 들어, 마지막 글자로 '우'가 나왔을 때 이를 한글로 알고 있는 아이들은 쓸 수 있는 단어가 몇 없지만, 한자를 배운 아이는 雨, 牛, 右 와 같은 식으로 다른 의미를 찾아서 단어를 찾고 생성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별거 아닌 작은 차이 같지만, 1년 정도 열심히 해주면 생각보다 어휘 사용이 빠르게 늘어나고 단어 선택이 많아짐에 따라 표현이 바뀝니다. (이쯤 되면 거의 못 이깁니다. 원소나 화학으로 가야 이겨요...)

에피네프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에피네프린
작성일 04.15 13:27
@데굴대굴님에게 답글 한자를 안배워도 ‘대’ 가 크다는 뜻인건 압니다
그래서 한자를 안배워도 된다고 하는겁니다

세계대전을 한자로 표기한다면 한자를 알아야겠지만
지금은 그럴필요가 없죠

데굴대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데굴대굴
작성일 04.15 16:48
@에피네프린님에게 답글 한자를 사용하지 않고 '대'가 大임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더 큰 노력이 들어갑니다. 유사 단어와 유사 뜻을 설명하는게 더 어려운거에요. 이미 아는 사람에게는 쉬운 이해가 되지만, 배우지 않은 아이들에게는 다르게인지 된다니까요.

미지수x, y, ㅇ, ㅁ 과 같은 미지수 대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수학을 풀라고 하는 것과 같은 수준입니다.

에피네프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에피네프린
작성일 04.15 17:54
@데굴대굴님에게 답글 그냥 ‘대’ 는 크다는 뜻이라고 설명하면 됩니다
대식가, 대륙, 대란 등등이 크다는 뜻으로 쓰인 예이다.

이거면 되죠 한자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어떻게 생긴 한자인지는 알 필요가 없습니다

데굴대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데굴대굴
작성일 04.15 19:40
@에피네프린님에게 답글 보이지 않고 그냥 설명하는 건 머리에 안남습니다. 표현하기 위해서 임시적으로 기억하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한자를 있는 그대로 외워라가 아니라 한자라는 것을 통해 이런 식으로 써먹는다는 국어에서 쓰이는 생활 한자 한정으로 배우는게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tetradx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tetradx
작성일 04.15 11:50
초중고등학교 과정에서 가장 쓸모 없었던 게 한자였네요.
대학교 입학하고 그 이후로 쓸 일이 없었습니다.
물론 알아두면 좋죠. 저도 한자는 많이 알았고 잘 했지만 쓸 일이 없으니 그냥 잊혀지더군요.
어셈블리나 C/C++ 배워두면 좋은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CJBRO님의 댓글

작성자 CJBRO
작성일 04.15 11:56
얼마 전 아이가 방과 후 수업(초등학생)으로 듣는 한자 수업에 참관한 기억을 바탕으로 말씀드리자면, 한자를 배우자 말자 떠나서 꽤 잘 만들어진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스피드, 기억력, 참여 유도 등 짧은 시간에 아이들이 게임을 하듯이 굉장히 재미있게 하더군요. 음으로 뜻을 표현하는 한글과 다르게 글자 하나하나의 뜻으로 의미를 나타낼 수 있는 대표적 언어인 한자를 배우는 것이 한 번의 참관 만으로 저한테도 도움이 된다고 느꼈습니다. 말이란 생각을 표현해 내기 위한 하나의 도구이기에 여러가지 방법으로 공부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느꼈습니다.
 말을 하는 것과 써보는 것..., 다양한 훈련의 한 가지로 한자를 배우는 것은 개인의 선택이지만,  손바닥에 '왕'자를 써서 지가 왕인 줄 착각하는 사람 때문에 한자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신다면 저도 한자가 무쓸모라고 느끼긴 했습니다.
 시답잖은 농담을 앞에 붙였지만, 어휘력이라는 것이 결국 다양한 논리와 문맥, 맥락을 생각해보고 어울리는 단어들을 선택 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본다면 한자도 하나의 선택지 중에 하나로 놔둘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인 표의문자인 한자를 배우는 것이 조금이라도 의미를 빨리 전달하고자 무의미하게 줄임말을 만드는 세대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0sRacco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0sRacco
작성일 04.15 12:42
한자의 가장 큰 장점은 일상언어로는 길게 말할 수 밖에 없는 것을 몇 글자로 표현할 수 있는 압축성에 있습니다. 일상 생활에서는 한자 지식과 운용 능력이 월등하지 않더라도 불편함은 없겠지만, 추상적인 개념을 이야기할 때, 일상적인 언어로 길게 풀어서는 효율이 떨어집니다. 예를 들어 捨象, 象=현상이 가지고 있는 개별성, 특수성을 뜻한다고 보면 되고(코끼리...가 아닙니다), 捨는 말 그대로 버리는 겁니다. 그런데 그냥 단순히 버리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여타 개별적인 것들이 가지고 있는, 서로가 서로를 구별하게 만드는 것을 버리는 것을 말합니다. 결과적으로 추상화를 통한 일반화의 과정을 뜻한다고 보면 됩니다. 지금까지 한 이야기를 말할 때마다, 글로 쓸 때마다 풀어서 이야기하는 것은 비효율적이지요.

일리어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일리어스
작성일 04.15 14:24
@0sRacco님에게 답글 뭔가 핀트를 잘못 잡으신것 같은데요.

한자어를 쓰지 말자는게 아니라 그 어원이 어디인지 한자를 가르칠필요는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말할때마다 글로 풀어서 이야기할필요는 없죠.

빵이  포르투갈에서 온 말이라고 해서 우리가 포르투갈어로 빵을 쓸줄알거나 포르투갈어 빵을 읽을줄 아는 문제는 별개자나요?
그냥 빵은 이제 누구나 다 아는 우리말이죠.

세계대전은  한자어지만 그냥 세계 여러나라들이 참가한 큰 전쟁이라고 가르칠수 있자나요?
그런 이야기입니다.

말씀하신 '추상' 이라는 단어 역시 한자를 읽을줄도 쓸줄도  몰라도. 다들 아는것 처럼요.

바로 아래 세온님이 설명을 잘 해주신것 같아요.

0sRacco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0sRacco
작성일 04.15 14:58
@일리어스님에게 답글 음...그것도 필요합니다. '빵'은 지시물로서의 존재라서 어원은 알 필요가 없지만, 한자의 경우 표의성을 지니고 있어서 象가 코끼리=지시물이 아니라 어떠한 개념을 지칭하는데, 이때 개념은 홀로 있는 것이 아니라, 짝을 이루는 개념과 함께 가르쳐야 하죠. 그러다 보면 당연히 왜 해당 한자를 쓰는지에 대해 설명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哲学나 社会와 같이 한자의 의미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도 있지만, 그렇지도 않은 경우도 있는 것이죠.

그리고 소리의 경우, 安家의 '가'는 /가/로 읽지만 廉価의 '가'는 /까/로 읽습니다. 엄연히 '집 가'와  '값 가'는 다른 소리입니다. 한자가 다르니 소리가 다릅니다.

세온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세온
작성일 04.15 12:43
한자를 배우는 것과 한자어를 배우는 것은 다르고
한자를 읽고 쓸 줄 아는 것과 한자어의 음과 의미를 아는 것은 다르지요

'가'라는 음을 들었을 때 이게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내는 것은 어휘력의 문제이지 한자로 쓸 수 있다 없다의 문제가 아닙니다.
가문, 가설, 원가, 가야금, 가능, 가인, 가곡, 한가, 능가 등.. 모두 '가' 라는 음을 가진 한자입니다.
(저는 위 단어에 있는 '가' 한자들 모두 쓸 줄도 읽을 줄도 모릅니다만, 위 단어가 어떤 의미인지는 압니다. 가설 같은 경우 제가 아는 의미는 2가지이고 그 이상 있을 수는 있겠지만 필요하면 공부해야지요)

한자를 안다고 한들 한자 병기를 하지 않는 이상 어떤 한자가 쓰였는지 모르는데 한자를 공부하는 의미가 퇴색되지요.
한자를 아는게 아니라 한자어를 알고 의미를 아는게 중요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에피네프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에피네프린
작성일 04.15 13:30
@세온님에게 답글 맞습니다 많은분들이 그걸 혼동하고 계세요
어짜피 ‘가’라는 글자를 한자로 쓰지 않는한 무슨뜻인지 알길은 없죠. 단어와 문맥으로 알 뿐이죠. 한자를 쓰지 않지만 의사소통에 아무 문제가 없는데 말이죠.

한자어를 아는거랑 한자를 아는건 다르다는걸 받아들이시면 문제가 사라지죠.

일리어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일리어스
작성일 04.15 13:32
@세온님에게 답글 제가 말하고 싶은걸 아주 정확하게 정리해주셨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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