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과 배움은 다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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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아버지의 생각이
요즘 유독 많이 듭니다.
아버지를 보내드린지 한 십년 되었네요.
어머니는 그보다 3년 먼저...
젊은 시절 아버지와 어머니는 모두
경기도 어느 소도시 유복한
고학력층으로 나름의 계몽운동의
단체에서 만나 가정을 이루셨더랬죠.
알만한 작은 동네의 소도시의
지역민이면 알만한 집들입니다.
아버님은 그 어려운 시절에도 고등학교 ,
대학을 마치시고 나름 뜻을 가지시고
강원도 시골에서
우리들 키우면서 대학원까지 마치시고..
여유있는 생할도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허름하고 허름한 집에
서재와 작은 서고까지 두고서
베움을 계속하시고 여러 일을 하셨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도 온 집안에 가득한
책들을 간간히 읽으며 자연스레
유년기를 보내고 지금까지도 그렇게..
그래서 제가 별 지식이 있은 것도 아니죠.
근데 저는 지방대 중퇴,,
우리 사회의 학력이 소위 지성의 지표가
변명이라 해도 될수는 없습니다 .
특히나 2024년대의 사회와 인물들을
면면히 고찰 해보세요.
대중 시민을 소위 지배한다는
고학력자의 (어떤이는 지도층이라 믿는)
의식은 '배움'에 있지 않습니다.
학력과 배움은 다릅니다.
자성하는 삶이 아니라면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이라 할까요.
인간과 삶으로서 배움의 의지가 없다면
인간으로서의 규정적 본성이 결여된
본질적 인간이 아닌데도 그들에게
대중은 콤플렉스를 감추지 못합니다.
오히려 저항하고 경멸해야 합니다.
학력이 지성이 아닙니다.
부조리한 세상에 그저 우연히 내던져진
삶에서도 부지런히 모색하는
인간이야말로 지성입니다.
우리는 작은 씨알.
생각하는 씨알이어야 합니다.
근데,
ㅠ..ㅠ
저는 늘 아이들에게 네가 하고싶은
것들을 하며 살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제 딸들은 대학에 별 관심도 없습니다...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문명 인플레에 지쳤습니다..
그져 바보처럼 살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해탈한 부처요.
부활한 예수요.
옐로우몽키님의 댓글

요즘시대는 그것이 좀 달라진듯한 느낌도 들어서 글쎄요…
학력은 배워서 생기는 나의 힘이고 배움은 외부로 부터 나를 채워나갈 의지라 생각합니다.
학력이 높다고해서 그 힘을 마구잡이로 쓰게되면 저… 용산 어드메 계신 양반꼴인거고
배움을 소홀히 하면… 용산 어드메 계신 양반..어?
빈센트반고흐님의 댓글의 댓글
꿈꾸는식물blueisland27님의 댓글

부류들이 있고 피지배를 부끄럽게 느끼지 못하는
이상한 인간세상입니다..
loveMom님의 댓글

부조리에 항거할 줄 알고, 우리보다 약자를 돌볼 줄 알았고, 우두머리를 잘 뽑아야 나라가 바로 선다며 어린 저를 이끌고 김대중 어르신이 재야에 있을 때부터 대중연설 현장에 끌고 다녔어요. 그런 가르침 덕에 지금의 모자르지만 내가 있어요.
지식과 지혜는 다릅니다.
꿈꾸는식물blueisland27님의 댓글의 댓글
그 실천하심을 보고 자라신 후손이야
얼마나 진정한 삶이시죠.
loveMom님의 댓글의 댓글
엄마 아빠 보고싶네요 ㅠ
웃자오늘도님의 댓글

현명함은 삶에서 나오는것이고,
교육은 그 과정의 일부일 뿐입니다.
절대로,
학력과 지성, 현명, 인간 은 일치 하지 않습니다.
그중 가장 중요한건 현명, 인간 일겁니다.
학력이 높아 많이 알기에 옳다,
는 루저들이 싸울때 쓰는 무식한 말입니다.
꿈꾸는식물blueisland27님의 댓글의 댓글
더 무지한 군중이란 게 더 슬픕니다.
바세린님의 댓글의 댓글
반면 양인들은 너무 탈권위라 전문가를 우습게 아는 태도도 있고...
보수적인 분들하고 논쟁 벌이다 보면, 피상적 권위를 등에 업는 것이 자기 논쟁의 주요 포인트더군요.
조선일보가 유서 깊은 신문인데 틀린 말 하겠어? 그 분 서울대 나온 냥반인데 말 그렇게 허투루 하지 않지...
연배있는 어른들이 꼭 이런 보이는 권위에 대한 믿음이 강하더라구요.
수필님의 댓글

바세린님의 댓글의 댓글
예린지님의 댓글의 댓글
대통령을 나랏님이라고 하는거나.. 등등
이게 스스로 민주화 되지 못한 부작용으로 보입니다.
TallFescue님의 댓글

썩 그게 정확하지는 않다고 봅니다.
꿈꾸는식물blueisland27님의 댓글의 댓글
너무 모멸스럽습니다.
한편의영화처럼님의 댓글

일하면서 많이 보고 느겼습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옛말이 맞구나
학벌 하나로 정작 설익었는데 익은것으로 착각을
하고 나대는 것들?을 보면서
학벌 그거 별거 없다는 것을요
학벌을 절대 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
근데 그걸 절대적인 잣대로 여기는에 대한
비하 입니다
잘났다는것은 그만큼 실력을 갖추었다는 것이고
그 실력은 그 시기... 즉 지금 맡고 있는 역활을
얼마나 잘 알고 그에 맞게 주변과 잘 조화를
이루고 일을 잘 해나가는가 입니다
그리고 이 실력은 그 역활을 해나가면서 쌓이고
나아지는것 입니다
아무리 천재라고 해도 절대적인 시간 동안
그 역활 속에서의 다양한 경험 그리고 노력이
없으면 절대 실력자가 될수 없고
오히려 선무당이 되어 그 역활을 망치는
이가 됩니다
그리고 모든이가 다 다릅니다
즉 자신의 재능이 꽃필 시기가 다 조금씩 다른데
이걸 이 사회는 아직 잘 모르는것 같습니다
꿈꾸는식물blueisland27님의 댓글의 댓글

파란하늘봄님의 댓글

꿈꾸는식물blueisland27님의 댓글의 댓글
의도적으로 가르쳤는데 너무 넘었어요..
ㅠ..ㅠ
안개구름님의 댓글

제가 요즘 조경과 원예에 관심을 갖다 보니 "배움이란 참으로 필요하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어가네요.
자연에서 배우고 자연 속에서 내려놓기도 하게 되더라고요.
꿈꾸는식물blueisland27님의 댓글의 댓글
꿈꾸는식물blueisland27님의 댓글의 댓글
생각이 드니 모멸감을 참을 수 없습니다.
꿈꾸는식물blueisland27님의 댓글의 댓글
우리는 지혜라도 지켜려 노력해야 하는데
의지조차 없는 인간들이 너무 많습니다.
BARCAS님의 댓글

헛똑똑이가 넘쳐나는 세상입니다..
미스란디르님의 댓글

배움은 태도입니다. 무의식과 자아를 넘어 그 외의, 내 삶을 이끄는 것들에 대한 목마름이지요. 인간의 원초적 본능중 하나이나, 배움으로써 정의하자면 이타심과 존중을 갖춰야 비로서 완성되는 것이라 봅니다.
배움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기에 증명할수 없으나, 그 깊이가 내는 향은 사람들을 매료시킵니다. 그러나 얕은 배움은 타인을 기만하고 자신을 속이기 쉽습니다. 학력은 눈에 보이는 것이기에 내세울순 있으나 타인에게 휘두르는 경우엔 불행한 일이 생기니 항상 경계해야합니다.
그저 그러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Deemo와소녀님의 댓글

따지고 보면 "명문대"라는 것도 그사람의 학력을 증명하는 곳이 "유명한 곳" 또는 "들어본 곳"에서 발급 받았다는 증명서라고도 하죠...
하지만, 저는 학벌 콤플랙스가 있어서... ㅎㅎ 최종학력이라도 명문대에서 받고 싶습니다.
물론 학벌세탁이니 뭐니 욕하겠지만요...
제가 본 학벌이라는것도.... 사실, 그 증명서를 어디서 발급받았는지에 다들 관심이 있는거지. 그 사람이 전공을 위해 열심히 공부 했는지는 알수 없죠.
물론 명문대에서 졸업한 사람일수록 전공과목에 대해 잘 공부했을 가능성이 높긴하지만요...
그래도 사회에 나가보니 배움은 끝이 없습니다.
지난 3년 동안 필드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인증 기관에 들어와서 뉴비로 일하고 있습니다.
필드에서도 머릿속으로 알고 있는 지식과 현실 IT상황은 다르더라구요.
책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도 배울 것이 참 많더라구요.
배움을 즐겨 보려고 노력 하고 있습니다.
NeoPD님의 댓글

'지식'과 '지혜'는 전혀 별개일 경우가 많지요.
지식으로 가득차도 지혜롭지 못한 경우 아주 많습니다.
sunnyan님의 댓글

저도 어린시절 지식과 지혜, 학벌과 실력 등의 주제로 고민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40대가 되면서 그래도 고학력이 저학력 보다 더 배움에 열려있고, 지식을 많이 쌓은 사람들이 그렇지 못한 사람들보다 더 지혜로울 경우가 대부분이더군요. 물론 열에 두세 명은 아닌 경우도 있지만 학력이 높을 수록 더 뛰어난 능력을 보여줄 확률이 높죠.
우리가 살아가는 평범한 삶에서 학력은 중요한 것이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평범한 일상이 아닌 전문적인 일을 해야 할 때 아무리 지혜롭더라도 전문 지식 없이 지혜만으론 할 수있는 것이 별로 없게 됩니다.
일례로 미국의 첨단과학을 주도하는 사람들 중에 MIT, 조텍, 칼텍 등에서 공부한 사람들이 많을까요? 아니면 고등학교 졸업하고 혼자 배운 사람들이 더 많을까요? 빌게이츠나 스티브잡스도 자기들 연구원은 고졸보다 고하력자들이 더 많을 것입니다.
언급한 두 사람처럼 전 세계를 뒤흔들 만큼 뛰어난 두뇌의 소유자가 아니라면 이미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지식의 탑을 쌓아놓은 대학이라는 곳에서 발전적인 지식을 배우는 것이 나을 겁니다. 물론 이런 지식을 스스로 체득하는 사람들도 있겠죠.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아는 사람들은 곱하기 나누기 가르쳐 주면 자신만의 원리로 이해하고 수학공식도 기존의 공식이 아닌 자신만의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내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런 사람들 조차도 연구소에서 기존의 우주선을 만들던 기술을 배우고 답습하며 공부해야 합니다.
평범한 삶의 지혜는 학력과 무관할겁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은 굳이 학교에서 배운 지식들로 살아가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전문적인 부분에서 또는 특수한 상황에서 대부분은 그 분야의 고학력을 가진 사람들이 일을 해결하는 경우가 많아요.
지식이 많다고 다 지혜로운 건 아니지만 그래도 지식이 없는 것보단 지식이 많을 때 그 사람 자신이 더 지혜롭게 될 겁니다.
평범한 삶을 이야기할 때 학력은 별 필요가 없지만 전문적인 일을 해야 할 때 학력은 그 최소 조건이 되더군요.
꿈꾸는식물blueisland27님의 댓글의 댓글
지식과 지혜의 괴리죠.
지식이 넘쳐도 지혜는 늘 구해야겠죠.
꿈꾸는식물blueisland27님의 댓글의 댓글
본글에 가장 부합한 인물이겠죠??
카멜리아님의 댓글

Corolla19님의 댓글

다만... 지금의 대학 입시라던지, 졸업장이라던지, 이런 스펙들이 과연 지혜의 크기를 증명하는지에 대해서는 의심스럽습니다... 4년간 지식을 쌓았다는 건 인정하지만요.
또, 어짜피 공학교육인증, 경영교육인증 받고 똑같은 거 가르치는 데, 뭔 대학 무슨 대학 나누고 순위 매기고 지잡대니 명문대니 나누는 것에 대해서도 참 무의미하다는 생각도 드네요.
최근 미국 대학들도 (어짜피 다들 ChatGPT의 도움을 받을 게 뻔하니) 다시 ‘단순 암기에 기반하여, 시험장에서 제한된 시간에 암기된 지식을 쏟아내야 하는’ 사지선다 객관식 시험으로 학생 평가를 재개했지요... 대학에서도 이러한데, 어디 아이비리그를 나온들 4년간 알아서 지혜가 막 커지겠습니까.
여하튼 결론은...
1. 대학을 암만 일류 초명문대를 나오던 말던, 대학에서 받은 학위는 그저 ‘무슨무슨교육인증’ 과정에서 인증받은, 어디에서나 똑같이 배울 수 있는 4년짜리 지식이고,
2. 그 지식들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지혜라는 건 개인이 잘 증명할 몫이지, 학교나 스펙만으로 자동 증명되는 것도 아니고,
3. 그런데, 짜증나게도,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지식과 지혜가 뭐가 다른지 잘 모르고 스펙 따지고 학교 순위 따지고 그러는 중이고,
4. 그래서 쫌 피곤한 사회가 됐다... 이 정도로 하겠습니다.
꿈꾸는식물blueisland27님의 댓글의 댓글
학력이 직업으로, 직업이 신분으로,
이런 인식이 좀 개선되었으면 합니다만,
일단 본글은 인간성에 관한 주접이었는데
많은 분들이 많은 생각 하시네요.
토론이 되어 좋습니다.

SCEagle님의 댓글

학력은 증명서 입니다. 기실 대학 몇년 다닌다고 뭔가 획기적으로 능력이 배가 되는 건 아니구요.
경쟁을 뚫고 상위권 학교에 진학하는.....타고난 지능, 성실함 등을 증명하는게 졸업장 입니다.
사업주 입장에서는 학력이 길거나 좋은 학교 나온 사람들이 업무에 성실 혹은 뛰어나다는 걸 경험으로 인지하죠.
과거 모 대기업은....지원자의 입학년도 전공과에 대한 수능 입결(수능점수)로 서류전형을 진행했어요.
기본 가정은 대입 교과과정 자체가 그리 어려운 과정이 아니다. 대입(수능)점수가 좋다는 건 성실함과 큰 연관성이 있다.
이게 상당히 잘 먹히고...실제 업무능력과(성실,정직,헌신)도 연관성이 높아서 꽤 장기간 이 시스템을 밀어 붙였죠.
잡스 같은 경우 대학 중퇴지만, 명문에 속하는 리드칼리지 합격을 통해서 학력을 통해서 능력을 증빙 한 격이죠.
자수성가형 글로벌 재벌.........마크쥬커버그....빌게이츠 등은 하버드 출신이고요...
테슬라 일런 머스크도 미국 탑5 안에 드는 유펜 출신이에요..
AMD 리사 수는 엠아이티 출신이고요....
첫 회사에 외국인 임원이 많았는데......태어나서 한국에 처음 온 이 사람들이 2-3개월만 지나고.....신입채용 시즌 지나면...
"이번에 스카이 몇명?" 인지 먼저 급하게 묻곤 하더군요.
climacus님의 댓글

Allison님의 댓글

문재인 대통령은 학벌로 무시당했죠
한국기득권들에게. 아니 민주당 내에서조차.
크렙스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