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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과 배움은 다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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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꿈꾸는식물blueisland… 112.♡.226.120
작성일 2024.05.02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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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아버지의 생각이

요즘 유독 많이 듭니다.

아버지를 보내드린지 한 십년 되었네요.

어머니는 그보다 3년 먼저...


젊은 시절 아버지와 어머니는 모두

경기도 어느 소도시 유복한 

고학력층으로 나름의 계몽운동의 

단체에서 만나 가정을 이루셨더랬죠.


알만한 작은 동네의 소도시의

지역민이면 알만한 집들입니다.

아버님은 그 어려운 시절에도 고등학교 ,
대학을 마치시고 나름 뜻을 가지시고
강원도 시골에서 
우리들 키우면서 대학원까지 마치시고..
여유있는 생할도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허름하고 허름한 집에 

서재와 작은 서고까지 두고서 

베움을 계속하시고 여러 일을 하셨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도 온 집안에 가득한

책들을 간간히 읽으며 자연스레 

유년기를 보내고 지금까지도 그렇게..

그래서 제가 별 지식이 있은 것도 아니죠.

근데 저는 지방대 중퇴,,


우리 사회의 학력이 소위 지성의 지표가

변명이라 해도 될수는 없습니다 .


특히나 2024년대의 사회와 인물들을 

면면히 고찰 해보세요.

대중 시민을 소위 지배한다는

고학력자의 (어떤이는 지도층이라 믿는)

의식은 '배움'에 있지 않습니다.


학력과 배움은 다릅니다.


자성하는 삶이 아니라면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이라 할까요.

인간과 삶으로서 배움의 의지가 없다면 

인간으로서의 규정적 본성이 결여된 

본질적 인간이 아닌데도 그들에게

대중은 콤플렉스를 감추지 못합니다.

오히려 저항하고 경멸해야 합니다.


학력이 지성이 아닙니다.

부조리한 세상에 그저 우연히 내던져진 

삶에서도 부지런히 모색하는 

인간이야말로 지성입니다.

우리는 작은 씨알.

생각하는 씨알이어야 합니다.



근데,

ㅠ..ㅠ

저는 늘 아이들에게 네가 하고싶은

것들을 하며 살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제 딸들은 대학에 별 관심도 없습니다...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문명 인플레에 지쳤습니다..

그져 바보처럼 살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해탈한 부처요.

부활한 예수요.



댓글 53 / 1 페이지

크렙스님의 댓글

작성자 크렙스 (59.♡.239.44)
작성일 05.02 01:45
배움엔 끝이 없는데 고학력자라 하는 양반들 상당수는 대학 이후에 뭘 새로 배우질 않아서 그렇죠.

옐로우몽키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옐로우몽키 (59.♡.252.234)
작성일 05.02 01:47
그걸 ‘낙오’ 라고 부르던 때도 있었지만
요즘시대는 그것이 좀 달라진듯한 느낌도 들어서 글쎄요…
학력은 배워서 생기는 나의 힘이고 배움은 외부로 부터 나를 채워나갈 의지라 생각합니다.
학력이 높다고해서 그 힘을 마구잡이로 쓰게되면 저… 용산 어드메 계신 양반꼴인거고
배움을 소홀히 하면… 용산 어드메 계신 양반..어?

빈센트반고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빈센트반고흐 (182.♡.80.6)
작성일 05.02 01:52
@옐로우몽키님에게 답글 ㅎㅎㅎ 배움과 학력이 결여된 용산의 사타구니를 즐겨 긁으시는 분이시겠군요.😑🙄

꿈꾸는식물blueisland27님의 댓글

작성자 꿈꾸는식물blueisland… (112.♡.226.120)
작성일 05.02 01:51
ㅅ 대학을 마치고 '다 이루었다'. 믿는 일부
부류들이 있고 피지배를 부끄럽게 느끼지 못하는
이상한 인간세상입니다..

loveMom님의 댓글

작성자 loveMom (211.♡.202.145)
작성일 05.02 01:54
돌아가신 울 아버지 어머니 역시 시대의 아픔으로 아버진 소학교밖에 못 나오고,  어머닌 글 조차 깨우치지 못한 채 커서 만나 절 낳고 살았지만, 누구보다 현명한 분이라고 자부합니다.
부조리에 항거할 줄 알고, 우리보다 약자를 돌볼 줄 알았고, 우두머리를 잘 뽑아야 나라가 바로 선다며 어린 저를 이끌고 김대중 어르신이 재야에 있을 때부터 대중연설 현장에 끌고 다녔어요. 그런 가르침 덕에 지금의 모자르지만 내가 있어요.
지식과 지혜는 다릅니다.

꿈꾸는식물blueisland27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꿈꾸는식물blueisland… (112.♡.226.120)
작성일 05.02 02:00
@loveMom님에게 답글 진정 존경할 지성이신 부모님이십니다.
그 실천하심을 보고 자라신 후손이야
얼마나 진정한 삶이시죠.

길벗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길벗 (87.♡.169.90)
작성일 05.02 02:14
@loveMom님에게 답글 존경할, 존경해야하는 깨어 있으신 부모님이십니다.

loveMom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loveMom (211.♡.202.145)
작성일 05.02 02:28
@길벗님에게 답글 어릴 땐 가정조사던가? 못배운 부모님 학력 적는게 챙피한 적도 있었는데 크면서 학력과 삶의 지혜는 견줄 수가 없는걸 깨닫고 많이 후회했죠.
엄마 아빠 보고싶네요 ㅠ

웃자오늘도님의 댓글

작성자 웃자오늘도 (203.♡.4.1)
작성일 05.02 02:11
지성은 현명함입니다.
현명함은 삶에서 나오는것이고,
교육은 그 과정의 일부일 뿐입니다.

절대로,
학력과 지성, 현명, 인간 은 일치 하지 않습니다.
그중 가장 중요한건 현명, 인간 일겁니다.

학력이 높아 많이 알기에 옳다,
는 루저들이 싸울때 쓰는 무식한 말입니다.

꿈꾸는식물blueisland27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꿈꾸는식물blueisland… (112.♡.226.120)
작성일 05.02 02:16
@웃자오늘도님에게 답글 이 부끄러운 현상을 떠받치고 있는 게
더 무지한 군중이란 게 더 슬픕니다.

바세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바세린 (124.♡.201.168)
작성일 05.02 03:17
@웃자오늘도님에게 답글 동북아의 문화가 권위에 굴복하는 경향이 있는 거 같습니다.
반면 양인들은 너무 탈권위라 전문가를 우습게 아는 태도도 있고...

보수적인 분들하고 논쟁 벌이다 보면, 피상적 권위를 등에 업는 것이 자기 논쟁의 주요 포인트더군요.
조선일보가 유서 깊은 신문인데 틀린 말 하겠어? 그 분 서울대 나온 냥반인데 말 그렇게 허투루 하지 않지...
연배있는 어른들이 꼭 이런 보이는 권위에 대한 믿음이 강하더라구요.

수필님의 댓글

작성자 수필 (209.♡.53.223)
작성일 05.02 02:51
대학을 목적으로 취급해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대학가면 모든 게 주어지는 것처럼 말을 들어왔잖아요. 하지만 대학이란 건 공부를 하는데 있어서 거쳐가는 길입니다. 학력이라는 건 거기서 따라오는 부산물 같은 것이구요. 목전이 전도되니 학력이 전부라고 믿는 세태가 생겨난 거라고 봅니다.

바세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바세린 (124.♡.201.168)
작성일 05.02 03:12
@수필님에게 답글 자격증이란 게 그런거죠. 이런 편법이 사회에 만연합니다. 자격증이란 간판을 따기 위해서 현실에 써먹지도 못하는 여러가지 잡지식을 주워 섬기고 자격을 취득하면 다 증발해버리죠. 학위나 자격증이라는 간판만 남기고 구겨 넣었던 문자들은 어디 쳐박혀 있는지  찾아볼 수 없는 게 현실이죠. 그렇게 익힌 지식이 어디서 쓸모를 발견할까요. 맛을 보고 즐기는 게 아니라 뱃속을 채워넣기 위한 목적으로 일단 쑤셔넣고 보는 목적지향적인 삶이 아직까진 한국표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린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예린지 (61.♡.80.133)
작성일 05.02 13:18
@수필님에게 답글 대학이나 고시를 조선시대 과거시험과 동치하시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대통령을 나랏님이라고 하는거나.. 등등

이게 스스로 민주화 되지 못한 부작용으로 보입니다.

TallFescu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TallFescue (174.♡.198.218)
작성일 05.02 03:37
사람들이 20대 몇년의 결과에 평생을 인정받고 존경받아야 하는건가 하면…
썩 그게 정확하지는 않다고 봅니다.

꿈꾸는식물blueisland27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꿈꾸는식물blueisland… (106.♡.66.140)
작성일 05.02 08:46
@TallFescue님에게 답글 지금 그런 인간들에게 지배를 받고 있는 현실이죠
너무 모멸스럽습니다.

MERCEDES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MERCEDES (118.♡.5.57)
작성일 05.02 06:23
하고싶은 걸 하되 자기 밥벌이와 경제교육(특히:사기안당하기)는 필수 일 것 같네요 ㄷ ㄷ ㄷ

꿈꾸는식물blueisland27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꿈꾸는식물blueisland… (106.♡.66.140)
작성일 05.02 08:48
@MERCEDES님에게 답글

예린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예린지 (61.♡.80.133)
작성일 05.02 13:19
@MERCEDES님에게 답글 노동법도 필수 입니다.

한편의영화처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한편의영화처럼 (121.♡.246.242)
작성일 05.02 06:41
사회에 나와서 나름 운좋게 좋은 회사에서
일하면서 많이 보고 느겼습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옛말이 맞구나
학벌 하나로 정작 설익었는데 익은것으로 착각을
하고 나대는 것들?을 보면서
학벌 그거 별거 없다는 것을요
학벌을 절대 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
근데 그걸 절대적인 잣대로 여기는에 대한
비하 입니다
잘났다는것은 그만큼 실력을 갖추었다는 것이고
그 실력은 그 시기... 즉 지금 맡고 있는 역활을
얼마나 잘 알고 그에 맞게 주변과 잘 조화를
이루고 일을 잘 해나가는가 입니다
그리고 이 실력은 그 역활을 해나가면서 쌓이고
나아지는것 입니다
아무리 천재라고 해도 절대적인 시간 동안
그 역활 속에서의 다양한 경험 그리고 노력이
없으면 절대 실력자가 될수 없고
오히려 선무당이 되어 그 역활을 망치는
이가 됩니다
그리고 모든이가 다 다릅니다
즉 자신의 재능이 꽃필 시기가 다 조금씩 다른데
이걸 이 사회는 아직 잘 모르는것 같습니다

꿈꾸는식물blueisland27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꿈꾸는식물blueisland… (106.♡.66.140)
작성일 05.02 08:48
@한편의영화처럼님에게 답글 좋은 말씀 맞습니다.

장승업님의 댓글

작성자 장승업 (121.♡.19.183)
작성일 05.02 07:11
문명인플레... 참 와닿는 말입니다.
쓸데없이 사람을 지치게 하네요.

꿈꾸는식물blueisland27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꿈꾸는식물blueisland… (106.♡.66.140)
작성일 05.02 08:49
@장승업님에게 답글 나이가 들어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퐁팡핑요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퐁팡핑요 (202.♡.90.167)
작성일 05.02 07:13
아침 출근길에 좋은 글 감사합니다.

꿈꾸는식물blueisland27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꿈꾸는식물blueisland… (106.♡.66.140)
작성일 05.02 08:45
@퐁팡핑요님에게 답글

파란하늘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파란하늘봄 (80.♡.69.209)
작성일 05.02 07:30
이런 아버지를 둔 따님이 부럽네요. 저는 잡초처럼 자라는 게 늘 꿈이었으나 현실에서는 야성이 부족한 걸 느끼네요. 따님은 생명력있게 잘 자랄겁니다.

꿈꾸는식물blueisland27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꿈꾸는식물blueisland… (106.♡.66.140)
작성일 05.02 08:15
@파란하늘봄님에게 답글 아이들을 사유의 울타리를 의식하지 않도록
의도적으로 가르쳤는데 너무 넘었어요..
ㅠ..ㅠ

안개구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안개구름 (211.♡.230.57)
작성일 05.02 07:45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글입니다.
 제가 요즘 조경과 원예에 관심을 갖다 보니 "배움이란 참으로 필요하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어가네요.
자연에서 배우고 자연 속에서 내려놓기도 하게 되더라고요.

꿈꾸는식물blueisland27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꿈꾸는식물blueisland… (106.♡.66.140)
작성일 05.02 08:50
@안개구름님에게 답글 나이들수록 더욱 느끼는 생각입니다.

음음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음음 (123.♡.174.85)
작성일 05.02 08:43
서울대 나와도 무식할 수 있구나를 보여준 룬석열이 큰 일 했죠.ㅎ

꿈꾸는식물blueisland27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꿈꾸는식물blueisland… (106.♡.66.140)
작성일 05.02 08:51
@음음님에게 답글 그런 동물같은 것에게 지배를 틀막지배를 받는다는
생각이 드니 모멸감을 참을 수 없습니다.

루나틱필드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루나틱필드 (112.♡.60.138)
작성일 05.02 08:49
좋은말씀 이네요
기술이발전한만큼 인간은 퇴화하고 단순해진다고 생각하는편인데 영감을 얻고 갑니다

꿈꾸는식물blueisland27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꿈꾸는식물blueisland… (106.♡.66.140)
작성일 05.02 08:55
@루나틱필드님에게 답글 우리가 만든 것들에게 지식을 넘겨 줬으면
우리는 지혜라도 지켜려 노력해야 하는데
의지조차 없는 인간들이 너무 많습니다.

BARCAS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BARCAS (39.♡.180.119)
작성일 05.02 09:37
어릴때 어른들이 학력만높고 아는게없는 사람들을 ' 헛똑똑이 ' 라고 하셨었죠.
헛똑똑이가 넘쳐나는 세상입니다..

미스란디르님의 댓글

작성자 미스란디르 (210.♡.129.172)
작성일 05.02 09:46
학력은 배움의 결과물이지요. 배움으로써 획득한 힘이기에, 잘 쌓고 베품을 행한다면 다수를 이롭게 하고, 깊이와 역사가 쌓이면 학문으로 발전할수 있지요. 이것은 다시 배움에 대한 추동력이자 근간이 될수 있습니다.

배움은 태도입니다. 무의식과 자아를 넘어 그 외의, 내 삶을 이끄는 것들에 대한 목마름이지요. 인간의 원초적 본능중 하나이나, 배움으로써 정의하자면 이타심과 존중을 갖춰야 비로서 완성되는 것이라 봅니다.

배움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기에 증명할수 없으나, 그 깊이가 내는 향은 사람들을 매료시킵니다. 그러나 얕은 배움은 타인을 기만하고 자신을 속이기 쉽습니다. 학력은 눈에 보이는 것이기에 내세울순 있으나 타인에게 휘두르는 경우엔 불행한 일이 생기니 항상 경계해야합니다.

그저 그러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휘소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휘소 (222.♡.36.148)
작성일 05.02 10:24
학력은 끝이 있지만, 배움은 끝이 없습니다.

꿈꾸는식물blueisland27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꿈꾸는식물blueisland… (112.♡.226.120)
작성일 05.02 18:13
@휘소님에게 답글

Deemo와소녀님의 댓글

작성자 Deemo와소녀 (118.♡.14.32)
작성일 05.02 10:54
사실 학벌은 증명서일 뿐이죠.
따지고 보면 "명문대"라는 것도 그사람의 학력을 증명하는 곳이 "유명한 곳" 또는 "들어본 곳"에서 발급 받았다는 증명서라고도 하죠...
하지만, 저는 학벌 콤플랙스가 있어서... ㅎㅎ 최종학력이라도 명문대에서 받고 싶습니다.
물론 학벌세탁이니 뭐니 욕하겠지만요...
제가 본 학벌이라는것도.... 사실, 그 증명서를 어디서 발급받았는지에 다들 관심이 있는거지. 그 사람이 전공을 위해 열심히 공부 했는지는 알수 없죠.
물론 명문대에서 졸업한 사람일수록 전공과목에 대해 잘 공부했을 가능성이 높긴하지만요...
그래도 사회에 나가보니 배움은 끝이 없습니다.
지난 3년 동안 필드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인증 기관에 들어와서 뉴비로 일하고 있습니다.
필드에서도 머릿속으로 알고 있는 지식과 현실 IT상황은 다르더라구요.
책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도 배울 것이 참 많더라구요.
배움을 즐겨 보려고 노력 하고 있습니다.

NeoPD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NeoPD (101.♡.140.15)
작성일 05.02 11:51
같은 의미로
'지식'과 '지혜'는 전혀 별개일 경우가 많지요.
지식으로 가득차도 지혜롭지 못한 경우 아주 많습니다.

sunnyan님의 댓글

작성자 sunnyan (112.♡.104.40)
작성일 05.02 13:46
어떤 글인지 이해도 하고 공감도 합니다.
저도 어린시절 지식과 지혜, 학벌과 실력 등의 주제로 고민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40대가 되면서 그래도 고학력이 저학력 보다 더 배움에 열려있고, 지식을 많이 쌓은 사람들이 그렇지 못한 사람들보다 더 지혜로울 경우가 대부분이더군요. 물론 열에 두세 명은 아닌 경우도 있지만 학력이 높을 수록 더 뛰어난 능력을 보여줄 확률이 높죠.
우리가 살아가는 평범한 삶에서 학력은 중요한 것이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평범한 일상이 아닌 전문적인 일을 해야 할 때 아무리 지혜롭더라도 전문 지식 없이 지혜만으론 할 수있는 것이 별로 없게 됩니다.
일례로 미국의 첨단과학을 주도하는 사람들 중에 MIT, 조텍, 칼텍 등에서 공부한 사람들이 많을까요? 아니면 고등학교 졸업하고 혼자 배운 사람들이 더 많을까요? 빌게이츠나 스티브잡스도 자기들 연구원은 고졸보다 고하력자들이 더 많을 것입니다.
언급한 두 사람처럼 전 세계를 뒤흔들 만큼 뛰어난 두뇌의 소유자가 아니라면 이미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지식의 탑을 쌓아놓은 대학이라는 곳에서 발전적인 지식을 배우는 것이 나을 겁니다. 물론 이런 지식을 스스로 체득하는 사람들도 있겠죠.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아는 사람들은 곱하기 나누기 가르쳐 주면 자신만의 원리로 이해하고 수학공식도 기존의 공식이 아닌 자신만의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내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런 사람들 조차도 연구소에서 기존의 우주선을 만들던 기술을 배우고 답습하며 공부해야 합니다.
평범한 삶의 지혜는 학력과 무관할겁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은 굳이 학교에서 배운 지식들로 살아가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전문적인 부분에서 또는 특수한 상황에서 대부분은 그 분야의 고학력을 가진 사람들이 일을 해결하는 경우가 많아요.
지식이 많다고 다 지혜로운 건 아니지만 그래도 지식이 없는 것보단 지식이 많을 때 그 사람 자신이 더 지혜롭게 될 겁니다.
평범한 삶을 이야기할 때 학력은 별 필요가 없지만 전문적인 일을 해야 할 때 학력은 그 최소 조건이 되더군요.

꿈꾸는식물blueisland27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꿈꾸는식물blueisland… (106.♡.66.44)
작성일 05.02 15:51
@sunnyan님에게 답글 네. 맞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지식과 지혜의 괴리죠.
지식이 넘쳐도 지혜는 늘 구해야겠죠.

우리딸이뻐요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우리딸이뻐요 (1.♡.214.135)
작성일 05.02 15:06
"강남 8학군 출신인데 너무 거리감 느끼지 마"

학력은 있지만 배움이 없으신 분의 말씀이죠

꿈꾸는식물blueisland27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꿈꾸는식물blueisland… (106.♡.66.44)
작성일 05.02 15:52
@우리딸이뻐요님에게 답글 뚜껑 안보이니 한결 개운합니다.
본글에 가장 부합한 인물이겠죠??

카멜리아님의 댓글

작성자 카멜리아 (14.♡.100.6)
작성일 05.02 15:45
생전 처음 커뮤니티에 가입하고 접하게 된 글에 공감하며 댓글까지 쓰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자유 의지라는 것이 얼마나 무거운 책임과 고뇌를 의미하는지 생각하며 사는 것이 많이 피곤하였는데, 좋은 글에 좋은 댓글들 까지 접하고 나니, 자주 로그인을 할 동기부여가 되는 듯 합니다.

꿈꾸는식물blueisland27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꿈꾸는식물blueisland… (106.♡.66.44)
작성일 05.02 15:53
@카멜리아님에게 답글 환영하고 감사합니다!

Corolla19님의 댓글

작성자 Corolla19 (211.♡.72.92)
작성일 05.02 15:48
지식과 지혜가 완전 별개의 것은 아닙니다. 뭔가를 알면 지식이 되고, 그 알고 있는 것들을 거미줄처럼 연결하는 과정에서 지혜가 자라는 것이겠지요.

다만... 지금의 대학 입시라던지, 졸업장이라던지, 이런 스펙들이 과연 지혜의 크기를 증명하는지에 대해서는 의심스럽습니다... 4년간 지식을 쌓았다는 건 인정하지만요.

또, 어짜피 공학교육인증, 경영교육인증 받고 똑같은 거 가르치는 데, 뭔 대학 무슨 대학 나누고 순위 매기고 지잡대니 명문대니 나누는 것에 대해서도 참 무의미하다는 생각도 드네요.

최근 미국 대학들도 (어짜피 다들 ChatGPT의 도움을 받을 게 뻔하니) 다시 ‘단순 암기에 기반하여, 시험장에서 제한된 시간에 암기된 지식을 쏟아내야 하는’ 사지선다 객관식 시험으로 학생 평가를 재개했지요... 대학에서도 이러한데, 어디 아이비리그를 나온들 4년간 알아서 지혜가 막 커지겠습니까.

여하튼 결론은...
1. 대학을 암만 일류 초명문대를 나오던 말던, 대학에서 받은 학위는 그저 ‘무슨무슨교육인증’ 과정에서 인증받은, 어디에서나 똑같이 배울 수 있는 4년짜리 지식이고,
2. 그 지식들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지혜라는 건 개인이 잘 증명할 몫이지, 학교나 스펙만으로 자동 증명되는 것도 아니고,
3. 그런데, 짜증나게도,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지식과 지혜가 뭐가 다른지 잘 모르고 스펙 따지고 학교 순위 따지고 그러는 중이고,
4. 그래서 쫌 피곤한 사회가 됐다... 이 정도로 하겠습니다.

꿈꾸는식물blueisland27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꿈꾸는식물blueisland… (106.♡.66.44)
작성일 05.02 15:59
@Corolla19님에게 답글 뭐 먹고 살자는 노동이야 귀천이 있겠냐마는
학력이 직업으로, 직업이 신분으로,
이런 인식이 좀 개선되었으면 합니다만,
일단 본글은 인간성에 관한 주접이었는데
많은 분들이 많은 생각 하시네요.
토론이 되어 좋습니다.

SCEagl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SCEagle (39.♡.151.43)
작성일 05.02 16:12
경제학에서는 말이죠.
학력은 증명서 입니다. 기실 대학 몇년 다닌다고 뭔가 획기적으로 능력이 배가 되는 건 아니구요.
경쟁을 뚫고 상위권 학교에 진학하는.....타고난 지능, 성실함 등을 증명하는게 졸업장 입니다.
사업주 입장에서는 학력이 길거나 좋은 학교 나온 사람들이 업무에 성실 혹은 뛰어나다는 걸 경험으로 인지하죠.

과거 모 대기업은....지원자의 입학년도 전공과에 대한 수능 입결(수능점수)로 서류전형을 진행했어요.
기본 가정은 대입 교과과정 자체가 그리 어려운 과정이 아니다. 대입(수능)점수가 좋다는 건 성실함과 큰 연관성이 있다.
이게 상당히 잘 먹히고...실제 업무능력과(성실,정직,헌신)도 연관성이 높아서 꽤 장기간 이 시스템을 밀어 붙였죠.

잡스 같은 경우 대학 중퇴지만, 명문에 속하는 리드칼리지 합격을 통해서 학력을 통해서 능력을 증빙 한 격이죠.
자수성가형 글로벌 재벌.........마크쥬커버그....빌게이츠 등은 하버드 출신이고요...
테슬라 일런 머스크도 미국 탑5 안에 드는 유펜 출신이에요..
AMD 리사 수는 엠아이티 출신이고요....

첫 회사에 외국인 임원이 많았는데......태어나서 한국에 처음 온 이 사람들이 2-3개월만 지나고.....신입채용 시즌 지나면...
"이번에 스카이 몇명?" 인지 먼저 급하게 묻곤 하더군요.

dustku님의 댓글

작성자 dustku (211.♡.194.112)
작성일 05.02 17:54
배움의 영역에서 학력은 아주 작은거죠

뇩홍시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뇩홍시 (1.♡.110.29)
작성일 05.02 22:51
편하게 읽히면서도 유려한 글솜씨에 감명받았습니다. 종종 이런 좋은 글 봤으면 좋겠습니다! ^^

climacus님의 댓글

작성자 climacus (61.♡.5.33)
작성일 05.02 23:04
국영수 잘하는걸로 계급피라미드의 정점에 설 수 있도록 다수의 우민과 악한소수가 빌드업해버렸죠 아주 오래전에… 그리고 그게 먹히네요. 국영수라고 해도 고3수준까지가 다여서 그걸로 뭘 할 수 있는 깊이도 응용지식도 없는데 말이죠.

Allison님의 댓글

작성자 Allison (220.♡.31.137)
작성일 05.02 23:14
노무현 대통령은 학력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학벌로 무시당했죠
한국기득권들에게. 아니 민주당 내에서조차.

weepsgently님의 댓글

작성자 weepsgently (211.♡.172.205)
작성일 05.02 23:32
지식인과 지성인은 다른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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