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꿈 (222.♡.174.95)
2025년 10월 22일 PM 11:52 · 수정됨(10. 24. 12:05)
식당에서 친구분들이랑 식사하시다가 화장실에서 쓰러지시고 심정지상태로 발견되어 119 신고하여 심폐소생술로 심장은 겨우 뛰게 한 상태지만
인공호흡을 하고 있고 승압기를 쓰고있고.. 지금 치료를 하지 않으면 바로 돌아가실수 있다고 하네요.
점심먹고 전화 받아서 바로 뛰쳐나갔다가 9시 넘어서 들어왔는데..
아 이게 사람의 일이란게 정말 하나도 모르는거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올해 만으로 86세셔서 이미 어떤 일이 일어나도 이상할 나이는 아니시긴 한데
나이드신 분들 다 가지고 계시는 고혈압 고지혈증 빼고는 큰 병 없으셨고 암 같은것도 없으셔서.. 이대로 90 넘으시겠구나 생각하고 있을때였는데,
추석 지나고 찾아뵌지가 2주도 안 지났는데 갑자기 깜짝 놀랄 일이 생기게 되네요.
심정지 상태가 30분 이상.. 너무 길어서 병원에 도착해서도 무려 15분이나 심폐소생술을 한 끝에 호흡이 돌아오셨다고 하는데
그것도 대단한 일이지만, 자가호흡으로 돌아온다고 해도 뇌기능은 돌아오기 어렵고, 지금 상태는 너무 안 좋아서 3일 이내에 다시 심정지가 올 수 있는 상태라고 하시더라구요.
어머니께 여쭤보니 이미 몇 년전에 연명치료는 하지 않겠다고 서명 하셨다고 하시는데, 어머니 서명 카드는 저에게 있지만 아버지는 주지 않으셨거든요.
우선 이렇게 3일이라는 시한을 받고 보니 벌써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준비를 하게 되네요.
당장 회사에 오픈해야 할 프로젝트는 어쩔꺼며(대체자가 아예 없는 저만 할 수 있는 업무) 올 12월에 해외여행 비행기 끊어놓은건 어떻게 해야하는지.. 더 급한건 어머니 팔순잔치가 당장 2주후인데 어떻게 해야할것인지..
평소에 술 드시고 사고도 많이 치셨는데 나이가 많으시고 뭐라고 잔소리를 할 나이도 아니라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었는데..
요새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저도 상태가 안 좋은데 이런 달갑지 않은 이벤트가 발생을 했습니다.
오늘은 저도 수면제 먹고 자야겠습니다.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하고 있네요.
이 글은.. 내일 펑 할 수도 있습니다.
댓글 (80)
- 작
작은눈
25.10.22 · 211.♡.49.122
아버님께서 쾌유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감감정노동자
25.10.22 · 116.♡.18.168
다시 일어서시길 기도합니다 -
비비내린후
25.10.22 · 58.♡.98.59
파란꿈님 아버님과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
무무명
25.10.22 · 211.♡.32.50
쾌유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Kkosdaq50
25.10.22 · 203.♡.9.32
아버님의 쾌유를 빕니다. - S
s0wnd
25.10.23 · 219.♡.135.185
내일은 이 글을 보고 민망하실정도로 쾌유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EE320
25.10.23 · 220.♡.237.252
아버님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
Vvulcan
25.10.23 · 125.♡.141.208
아버님의 쾌유를 기도합니다. 힘내세요. -
SSPQR
25.10.23 · 175.♡.49.118
아버님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 녹
녹차구름
25.10.23 · 59.♡.86.234
쾌유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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