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과은동 (110.♡.12.45)
2024년 5월 13일 PM 04:01 · 수정됨(05. 16. 07:30)
안녕하세요.
https://damoang.net/free/607476
이전글에 너무나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말씀에 모두 인사를 드리고 싶었으나
안되서 글을 수정하려고 했는데 역시
안되서 부득이하게 추가로 글을 쓰게 됩니다.
저희 아이 1살때 입니다.
늘 웃으며 보던 사진이지만 이젠 보면 눈물나는
사진이 되어 버렸습니다.
오늘 각종 피검사를 하는데 저번 저와 함께 피검사
할때는 정말 아파하고 "왜이렇게 많이 뽑아~" 하면서
잡느라 난리였는데, 병원에서 몇번 뽑고, 오늘 지난주에
추가된 약에 대한 검사때문에 체혈한다고 했을때 긴장
했는데 아이가 체념한듯. 발버둥만 치고, 체혈 후 울면서
아빠를 보고 싶다고…집에 가고 싶다고 한참을 울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면회가 안되고, 혹시 모를 감염시 면역이 항진될 수 있어서
잠시 가서 건너편에 있는 아이만 보고 왔습니다.
여러 약제가 들어가고 부작용도 모니터링 해야 하다보니
우선 아이가 어지럽다고 한다고 해서
또 자꾸 긁는다고 해서 마음이 어렵습니다.
아이 상태가 궁금해 아내에게 전화를
하지만 또 아내에게 전화가 오면
너무 겁이 납니다.
담대하게 든든하게 잘 버텨내는 아빠가
되어주지 못함에 다시 한번 미안합니다.
오히려 가족중에 제일 많은 눈물을 흘리고
있는 나약한 아빠임에 또 한번 미안합니다.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기도를 해도해도 나빠져만 가는 수치들을
보면서 원망을 했습니다.
어떻게 사람을 이렇게 궁지까지 몰아넣으실 수
있는지 감당할 수 있는 일을 주시기는 하시는건지
적어도 숨쉴 구멍은 주셔야 하는건 아닌지.
공교롭게도 더 나쁘게 나온 수치들을 보면서
내 원망이 닿았을까.
혹자는 기도해서 다 괜찮아질꺼면
누가 아프고 죽겠냐고도 합니다.
그런데 기적을 바라는 입장에서
너무 무모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잘 모르겠습니다.
곧 모른체를 하도 현관문에서 당장은
뛰어나오는 녀석이 없는 집에 가면
눈물로 시작을 합니다.
그때도 달콤함을 모르지 않았는데
왜 빼앗겨야 했을까…
기적을 소원합니다.
누가 보기엔 어이없는 생각이겠지만
이곳에서도 응원해주시고, 기도해주시는
분들의 마음으로도 기적의 확률은 올라갈꺼란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하느님 우리 아이 건강하게 해주세요.
우리 가족에게 평화를 주세요.
적어도 아이 엄마와 아이들에게만이라도
평화를 허락해주세요.
건강하게 해주세요.
종교가 없는 분들이 보기엔 참 말도 안되게
보일 수 있지만 저는 그 간절함이 닿기를
소망합니다.
정확히는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그나마
제 숨을 유지하는게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따뜻한 위로와 응원 감사합니다.
염치 없지만 기도에 역시 감사드립니다.
저 같은 사람의 기도는 들어주지 않으셔도
많은 그리고 좋은 분들의 기도는 들어주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합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다모앙에 너무 어두운 글만
적는게 아닌지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드립니다.
댓글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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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구별
24.05.13 · 106.♡.25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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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행과은동
→ 지구별 작성자
24.05.14 · 58.♡.63.158
따뜻한 위로와 응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Hhellsarms2025
24.05.13 · 175.♡.36.158
힘내십시요....부모님이 마음다잡고 있으셔야합니다.기적은일어납니다. -
유유행과은동
→ hellsarms2025 작성자
24.05.14 · 58.♡.63.158
네, 운이 없다없다 울기만 했었지 기적이라는걸 딱히 기대해본
적 없는 삶에서 기적을 울부짖는 시간을 보내줄은 몰랐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절실하게 기적을 소원합니다.
따뜻한 위로와 응원 감사드립니다. -
PPINECASTLE
24.05.13 · 39.♡.79.180
생명은 소중합니다. 요즘에는 더더욱. 그래서 잘 해결되시기를 기원합니다. -
유유행과은동
→ PINECASTLE 작성자
24.05.14 · 58.♡.63.158
따뜻한 위로와 응원 감사드립니다. -
Ookbari
24.05.13 · 39.♡.3.26
그 기적이 이루어지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힘내세요... -
유유행과은동
→ okbari 작성자
24.05.14 · 58.♡.63.158
혹시나...정말...기적이라는게 한번이라도 허락된다면
지금이길 소원하고 있습니다.
따뜻한 위로와 응원 감사드립니다. -
BBcoder™
24.05.13 · 221.♡.162.27
같이 간절히 기원합니다. -
유유행과은동
→ Bcoder™ 작성자
24.05.14 · 58.♡.63.158
따뜻한 위로와 응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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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응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