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구름 (220.♡.39.25)
2026년 5월 15일 PM 07:24
'또 오해영'이나 '나의 아저씨'는 잘 안 봐서 박해영 작가의 정신 세계를
잘 모르는 사람인데요,
드라마 '모자무싸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에서 황동만이 '나는 매일 수상 소감을 연습한다. 그냥 막 떠오른다. 그래서 나는 성공할 것이다' 라고
하고 변은아도 '전 엄청 잘 될 거거든요. 함부로 무시하는 거 즐겨요.' 이러잖아요.
또 황동만이 눈길에 트럭이 뒤집어져서 동사할 뻔한 위기에서 한여름 푸른 녹음을 상상하며
덥다고 하는 장면이 있던데,
이거 무슨 뜻일까요?
자신이 믿는 대로 된다는 이런 메시지인가요?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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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리뒤뚱뒤뚱
05.15 · 180.♡.4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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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흰구름
→ 오리뒤뚱뒤뚱 작성자
05.15 · 220.♡.39.25
네, 그건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두 주인공이 '미래에 대한 믿음'을 어필하는 장면들이 여러 번 나와서 무슨 의미인가 싶어요. 자신의 무가치함을 스스로 극복하고 자신의 가치를 믿는다는 건지...
- 다
다시머리에꽃을
05.15 · 106.♡.77.251
어쩌면 소위 정신승리라 할 수 있는데.. 어쨌든 나름의 방식으로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는 중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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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날씨는어때
05.15 · 92.♡.206.115
극한의 위기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으려는 본능적 의지를, 마치 주체적 의지인것처럼 반전의 희망을 담아 정신적 붕괴를 막아보고자 어떻게든 포장하는, 최후의 개인적 방어막? 같은 모습 아닐까 싶습니다.
어쩌면 이런 모습을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하고 싶은걸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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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울임
05.15 · 211.♡.15.36
살기위한 몸부림 같아요
- 현
현재가중요해
05.15 · 223.♡.207.208
사람이 믿는대로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믿음이 삶의 의미가 되기도 하죠. 여기서 믿음은 신앙일 수도, 자기체면, 정신력?, 두려움에 대한 방어기제이기도 하고 여러가지로 해석할 수 있겠네요.
빅터 프랭클의 저서 <죽음의 수용소에서>,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생존기를 쓴 책인데요.
프랭클이 관찰한 바에 따르면 수용소에서 가장 먼저 무너진 사람은 신체적으로 약한 사람이 아니라 ‘살아야 할 이유’ 를 잃어 버린 사람이라고 합니다.
황동만도 변은아도 살아야 할 이유를 찾기 위해 자신을 다독이는 의미 아닐까요.
한참 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가 결승에서 혼잣말로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 중얼거리다가 경기에 들어가 이겼죠.
이 선수가 중얼거린 말이 승리를 만들어줬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피나는 노력의 결과죠.
그렇지만 결승에서 승부를 가르는 순간에 그런 선수도 자신의 승리를 확신하지는 못하고 심리적으로 흔들릴 수도 있죠.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라서 아무리 훌륭한 피지컬을 가진 선수도 정작 경기에서 심리적 위축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만큼 심리는 굉장한 지배력을 가지고 몸을 움직이거나 쓸 수 있다는 의미가 되겠죠.
그런 의미로 본다면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을 스스로 부여하는 것은 굉장히 긍정적으로 샹각합니다.
나를 가장 사랑해줄 수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입니다.
흰구름님도 자기 자신을 위한 다독임 한 번 시도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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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그랬군요
→ 현재가중요해
05.15 · 98.♡.240.214
황진만의 '인생의 목적이 뭐냐?'와 '죽기 살기로!'와 함께 삶의 자세를 보여주는 거라 생각해요. 결손과 빈곤과 실패를 이길 것은 목적과 긍정이라고 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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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흰구름
→ 그랬군요 작성자
05.16 · 220.♡.39.25
'목적과 긍정' 중요한 개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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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버즈라이터
05.15 · 1.♡.240.220
최근화는 안봐서 내용은 잘 모르는데요.
제가 그럽니다.제가 매번 ai한테 고민 거리 말하면서 하는게 이런 말이였어요.
'지금은 아무것도 일도 없지만 나중에 나는 잘 살 것 같아' 였습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정신 승리 라고 할 수도 있고, 확신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요.
20대 초중반에 다사다난 해서 그런지 요즘은 나라는 것도 조금은 알것 같고, 어린시절 부터 지금까지 돌이켜 보면서제 자신이 대단하고, 자랑스럽다는 것을 많이 느껴왔어요.
그래서 나중에 잘 살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약간은 장향준 감독의 사고방식과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요 - 현
현재가중요해
→ 버즈라이터
05.15 · 211.♡.71.132
자신을 찾은 버즈라이터님, 제가 최근 든 생각과 비슷하군요. 이제야 제 자신을 완전히 찾은 듯한 느낌을 최근에 받았습니다.
부모님의 유전자를 받아 두 분의 양육환경에서 자라 성인이 되고 사회의 구성원이 되고 그 과정에서 온갖 일들을 겪으면서 또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런저런 고생과 투쟁?(마치 전쟁을 치르는 기분으로 살았습니다.) 을 겪으면서 이제는 비로소 제 자신을 찾은 것 같습니다. 두 부모의 아들이 아닌, 오빠가 아닌, 온전한 개인이 된 기분이지요. 어떤 영향도 받지 않는, 나 스스로 내 삷을 원하는 방향으로 조각하는 느낌? 정말 스스로 뿌듯하더군요.
잘 사실 것 같네요. 잘 사시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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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직전 덥다고 느낀다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