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ler1 (124.♡.31.38)
2026년 5월 19일 AM 09:43
출근길에 문득 이젠 40대 후반이구나.... 하며,
좀 센티 해 졌는데요.
어린시절(?) 어떤 기억이 남나 생각해 보니,
며칠 밤새운 치열한 프로젝트의 성공이나, 가장 오래 동안 삶을 보냈던 몇 곳의 직장 생활보단...
대학시절, 친구랑 걷던 캠퍼스 길, 압구정 술집에서 서로 얼마 남았나 확인하고 시키던 호프 한잔.
1,2년차 시절에 월급 받아 먹었던 비싼 곱창(지금도 비싸구나...)
와이프 처음 보고, "마음에 드네 어떻게 꼬시지?" 고민 했던 순간...
아이가 더 어렸던 시절 맥도날드에서 1000원짜리 아이스크림을 아이가 맛있거 먹던 기억.
아, 별거 없었구나...너무 일에 치열하게 살게 없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앞으로도 너무 치열하지 않게 살지 않아야 겠단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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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NON
05.19 · 49.♡.24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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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igHeadAZ
05.19 · 14.♡.69.221
그 순간도 금방, 50 중반으로 달리는 중입니다. 왜 예전 어르신들이 맘은 청춘이라고 했는지 너무 이해가 되네요.
남들이 보는 나는 준 할배인데, 맴은 20대 그때인데 말이죠.. 늙은척 사는것도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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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느낌이좋다
→ BigHeadAZ
05.19 · 115.♡.120.159
늙은척 사는것 참 공감가는 표현입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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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너구리남편
05.19 · 112.♡.220.208
반대로 치열하게 사셨으니 소소한 행복을 느끼실 수 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무의미하게 보낸 시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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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UTOEXEC.BAT
05.19 · 223.♡.72.51
자녀가 대학 졸업할때까지 치열하게 살 수 밖에 없더군요. 그리고 나면 나는 어디에 갔는지 모르겠고 왠 중년의 아저씨가 거울에 비쳐지네요.
- T
taheeFa
05.19 · 59.♡.15.26
짠해지는 감정...
그런 기억들이 뇌리를 스칠때, 짠해 집니다.
사소한 기억이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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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숀화이트팤
05.19 · 125.♡.111.106
아이를 낳기 전에는 나름 다채로운 기억이 있는데,
아이를 낳은 후에는 아이와의 기억 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이와의 기억이 전부이긴 하지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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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겜돌이
05.19 · 218.♡.224.146
맥도날드 아이스크림 300원에 먹던 시절이 떠올랐읍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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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젖소
05.19 · 112.♡.147.178
저는 아버지와 처음으로 둘이만 여행을 갔던 기억입니다. 문제는 군입대와 관련된 여행이었다는 점입니다. 대학원 시험이 코 앞이었는데...군입대를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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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의 끝은 그거죠.
"아빠? 옛날에는 왜 사람들이 일을 했어?"
...
이제 조금씩 우리의 삶에 집중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