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디바이스 AI는 성공할 수 있을까요?
아뢍

Lv.1 아뢍 (125.♡.184.164)

2026년 5월 26일 PM 10:58

조회 2,299 공감 0

요즘 기술 발전 속도가 워낙 빨라 예측하기 조심스럽지만, 얼마 전 AI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친구한테 우연히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는데...

챗GPT 초기(3~4년 전)부터 사업을 시작한 친구인데, 최근에는 사업 지속 조건으로 지분 매각 및 투자도 유치하면서 외부에서 장래성도 꽤 인정받은 모양이더라고요. 초창기엔 수익 없이 비용만 나가다가, 요즘은 월 AI API 사용료 2천만 원에 매출 5천만 원 정도로 이제 겨우 운영 비용을 커버하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사업 모델은 쉽게 말해 '클라우드 AI를 활용해 특정 분야의 아웃풋을 극대화하는 형태'입니다. 예컨대 사용자가 개떡 같은 주제와 소재를 던져줘도, 정말 팔릴 만한 고품질 소설을 써주는 식이죠.

그 친구가 현업에서 내린 결론이 흥미롭습니다.

  1. 현재 기준 자체 서버 AI는 무용지물이다: 대형 클라우드 AI(제미나이, 챗GPT 등)를 절대 못 따라간다고 합니다. 본인도 엔비디아 카드 10장(약 60억 규모)을 들여 꽤 오랜 기간 자체 모델을 돌려봤는데 대형 클라우드AI에 한참 못 미쳤다고 하네요. 결국 비용을 내더라도 빅테크의 LLM을 쓰는 게 답이라는 결론입니다. 물론 기업에서는 보안 문제 등 이슈가 있겠지만, 성능만봐서는 자체 서버 AI는 안된다가 결론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대기업등에서 자체 사용 AI 만든다고하면 돈만 버리는구나... 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2. 상황에 맞춰 AI를 실시간으로 스위칭한다: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대형 AI마다 특장점이 다르고, 그 기술 우위도 계속 바뀐다고 합니다. 그래서 본인 서비스 앱 내에서도 유저의 질문 특성에 맞춰 API를 계속 스위칭해 주는 방식으로 운영 중이랍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나니 문득 '온디바이스 AI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미 대중의 눈높이는 실시간으로 진화하는 괴물 같은 클라우드 AI(챗GPT, 클로드 등)에 맞춰져 있는데, 기기 내부에서만 돌아가는 가벼운 온디바이스 AI의 결과물에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을까요?

물론 온디바이스와 클라우드가 연동되는 하이브리드 형태나 아예 다른 틈새 영역이 나오겠지만, '성능의 격차'를 생각하면 온디바이스 AI의 독자적인 효용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네요.

댓글 (16)

  • awful

    awful Lv.1

    05.26 · 220.♡.209.167

    온디바이스 ai 절망편!

    첨부 이미지

  • 우주ㅁ Lv.1

    05.26 · 211.♡.157.179

    온디바이스로 할 것이 있으니 나름대로 성장은 하긴 할겁니다.

  • E

    EastOriginal1622 Lv.1

    05.26 · 180.♡.169.27

    로컬 LLM과 온디바이스 LLM은 다른 용어라 우선 개념 정리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로컬 LLM의 경우 특정 산업 분야 폐쇄망 구현이 필수인 곳에서는 계속 수요가 있습니다. 모델도 많이 올라왔구요. LLM 공급기업들도 해당 사업을 하기도하고 .. 저도 최근에 몇건 진행해서 계약 직전까지 온것들이 있는데 성능도 조금 양보하면 쓸만하긴합니다.

    필요한 만큼 학습해서 쓰면 해당 분야 기능은 커버 가능한 수준까지 끌어 올릴 수 있습니다.

  • 아뢍

    아뢍 Lv.1 → EastOriginal1622 작성자

    05.26 · 125.♡.184.164

    사업하는 친구도 하드웨어만 60억을 투자하고 사업문야 특정 리소스도 차고 넘칠만큼 투입했는데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투자사가 그 분야 원탑 기업입니다) 그랬는데도 약 5년간의

    결론은 대형 클라우드 이용이였다고하네요

    그 이야기를 듣고 문득 온디바이스 AI가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애플이 온디바이스AI로 간다고하던데 어떻게 풀지 기대도됩니다

  • M

    molla Lv.1 → 아뢍

    05.26 · 121.♡.239.167

    모두가 동일한 것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다양한 요구가 있고, 요구에 따라 필요한 사양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깊은 사고나 넓은 조사 등이 필요할 경우라면 말씀하신 것처럼 상용 대형 모델을 따라갈 수가 없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작은 간단한 요구들도 매우 많습니다. 그런 것들도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따라 다양하게 많은 곳에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미 핸드폰에 사진이나 동영상 후보정 등도 AI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온디바이스 AI 중 하나입니다.

    그 외에도 음성을 글자로 변환해 준다던지 단순 번역이라던지 이런 것들도 온디바이스로 커버할 수 있을 정도가 되고 있고 말이지요.

  • 한글

    한글 Lv.1 → 아뢍

    05.27 · 119.♡.177.211

    온디바이스 AI는 페이스ID, 지문인식, 센터스테이지나, 자동차의 자율주행이나, 피지컬AI를 의미합니다만?

  • mtrz

    mtrz Lv.1

    05.26 · 180.♡.14.183

    소 잡는 칼로 닭을 잡는데 쓸 필요는 없다는 속담을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보안상 이유는 떠나서도 간단한 목적에 사용하는 AI라면 현재의 엣지 모델로도 꽤 유용한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지금은 LLM만 바라보고 그것이 AI의 전부인양 이야기 하지만 LLM이 아닌 AI의 수요도 매우 큽니다.

    온디바이스, 로컬 AI의 가능성은 오히려 더 높다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지금에서 조금만 더 향상된다면 일상의 필요를 충족하는 수준은 도달할 것 같다는 생각도 합니다.

    다만, AI를 이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라면 대형 업체가 제공하는 것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작은 차이라도 내면서 경쟁을 해야할 테니 말입니다.

  • 아뢍

    아뢍 Lv.1 → mtrz 작성자

    05.26 · 125.♡.184.164

    말씀대로 분야별로 목적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부분은 공감합니다.

    친구도 그 친구가하는 특정 분야에 대해서만의 결론일 꺼구요.

  • neopage

    neopage Lv.1 → mtrz

    05.26 · 161.♡.152.227

    소 잡는 칼 이야기 들으니 팡션 이야기가 떠오르네요. ㅋㅋ

    암튼 온디바이스와 초대형 LLM은 용도, 적용 분야, 목적 등이 다르다는데 저도 동의합니다.

  • 에피네프린

    에피네프린 Lv.1

    05.26 · 222.♡.92.250

    용도에 따라 다르죠

    온디바이스는 필요한곳에 사용하면 충분히 쓸수 있습니다. 다만 챗gpt나 클로드 같은 대형 모델이 할수 있는 일을 할수는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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