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데이 (14.♡.71.119)
2026년 6월 24일 AM 04:34
요즘 자격증 하나 딸거라고 스터디카페를 다니는데
여기 스터디카페는 중학생 출입금지라 다 고등학생 이상 다니고 있어요.
공부하고 있으면 애들이 우르르 들어 오는 시간이 있는데
5시쯤이랑 10시 조금 넘으면 한꺼번에 밀려 들어오더라구요.
보니 하교시간이랑 학원 수업시간이 끝나면 오는 것 같더군요.
매번 얼굴 마주치는 학생들이 있는데 정말 열심히 하더군요.
오늘도 10시 넘어 들어오는데 손에 레드불이나 핫식스 한 캔
혹은 스카에 있는 커피머신에서 뽑은 커피가 들려 있더라구요.
저 시간에 저런 거까지 먹어가면서 공부하는 게 안쓰럽고
저는 오늘 병원 갔다가 늦게 스카가서 오늘 해야 될 거 다 하니 새벽 2시30분 조금 안 되서 나왔는데
아직까지 공부하는 학생들이 있더라구요.
도대체 그 시간까지 안 가면 몇 시에 집에가서 몇 시간 자고 학교 갈까 걱정 되더군요.
칸막이 있는 곳도 있는데 그냥 테이블 같은 곳도 있는데 저는 테이블에서 공부하는데
매일 같은 테이블에서 마주보는 고1학생이 정말 열심히 해서 응원이라도 해주고 싶어
거의 매일 초코바나 간식이라도 2+1짜리 사는 김에 하나씩 주고 있어요.
오늘은 12시쯤 되니 졸린지 엎드려 30분 정도 자다가 공부하고 2시에 나가던데
요즘 애들 참 안쓰럽고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빨리 자야지 내일 또 나가는데 커피 너무 많이 마셨는지 잠이 안 오네요...ㅡㅡ;;;
댓글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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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프로귀찮러
06.24 · 125.♡.7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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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메이데이
→ 프로귀찮러 작성자
06.24 · 14.♡.71.119
자식은 없고 동생도 결혼하고 거의 10년만에 조카 낳아 이제 중3이라 고등학생들 이렇게 빡센 거 몰랐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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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삶은다모앙
06.24 · 61.♡.223.158
새벽2시까지 학교서 자습 할 때... 각목들고 복도 당직 선생님 있었거든요
언제나 힘든거 같긴 합니다. 다만 예전엔 주 100시간까지 했었지만 하겠다고 하면 일할 수 있는 기회가...열려 있었던거 같습니다.
지금은 AI에 올라타야 지만 그나마 기회가 보일 거 같아... 좀더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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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메이데이
→ 삶은다모앙 작성자
06.24 · 14.♡.71.119
저희 고등학교 우열반 있어서 한 해에 서울대 10명씩 보낼 때도 12시가 마지막이었어요.
동생도 설대 법대 나왔는데 그 가시나도 12시 넘어서 공부하는 거 살면서 본 적 단 한 번도 없었구요.
공부는 아무리 늦어도 1시까지란 생각인데 학생들 거의 3시까지 남아 있는 거 보니 맘이 안 좋네요.
저는 고등학교때 벼락치기도 1시 이후엔 해 본 적이 없어서 성적이 그 모양이었나 봅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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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이폰점보
→ 메이데이
06.24 · 210.♡.239.38
2시반, 3시까지 공부하면 학교에서 잘 확률이 높습니다. 비평준화지역이라 저희 반에서만 서울대 9명 갔는데, 성취와 상관 없이 다들 체력 한계까지 잠 줄여가며 공부하긴 했습니다. 미니버스 대절해서 오전 6시 등교, 오후 10시 하교, 이후엔 집/독서실/학원으로 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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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풍사재하
06.24 · 219.♡.13.46
37년전인가?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영화와 책이 이슈가 된 적이 있었지요
고등학교때
등교 거리가 1시간 정도 되어
새벽 버스 첫차를 타야
아침 보충 수업 그리고 정규수업 그리고 야자 시간전 특강
그리고 야자 끝나서
집에 오면 11시~12시
이런 생활을 겪고
우리 아이들에게는 물려주지 않으려 했는데
이제 사교육이라는
굴레를 학생과 학부모가 같이 빠져
고생하는 현실이 됐네요
지금 학부모가 된 입장에서
행복은 성적순이 아닌지 되물어보면
"아니다"라고 말하지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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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메이데이
→ 풍사재하 작성자
06.24 · 14.♡.71.119
제가 그거 보고 큰 세대죠.
소설 먼저 보고 나중에 과외샘 집에서 비디오로 봤었네요..ㅎㅎ
제가 자식이 없어 풍사재하님 마음은 모르지만
제가 살아온 환경에 한정한다면 행복은 성적순은 아닌 것 같아요.
그 행복이 얼마나 많은 금전과 지위라는 것에 한정 된 이야기지만요.
공부 잘 했던 친구들이 다 잘 사냐???라는 질문엔 뭐 절반정도는 그렇다고 이야기 할 수 있는데
공부 못 했던 친구들이 다 못 사냐???라는 질문엔 그건 아니다라고 이야기 할 수 있겠어요.
초,중 친구로 부모님끼리 지난 달에도 만나서 자고 가시는 집이 있는데
설대 법대 나와서 사법고시 붙어 사법 연수원에서 와이프 만나 결혼해
지금은 대구 지법에서 판,검사하고 있는 친구가 있는 반면
어릴 땐 공부로 전교 끝에서 놀던 친구가 사업해서 부로는 저 친구는 감히 이야기도 못 꺼낼 정도로
성공한 친구도 있고 성적 안 좋았던 친구들도 그냥 보편적으로 봐도 적당히 잘 먹고 결혼해서 애들 낳아 잘 살고 있네요.
오히려 공부 잘 했던 친구들이 결혼도 안 한(못 한???) 비율이 높습니다.
저도 결혼 안 했지만 저는 공부 못 했었습니다. ㅋ
76년생인데 저희 어릴 땐 부모님이 식당하면 못 배우고 그래서 식당이나 한다는 선입관이 있던 시절이었는데
지금은 그 친구들 부모님 식당 이어 받아 누구보다 자랑스럽게 살고 있구요.
뭐 제 주위에 한정된 이야기고 자식 없이 늙어가는 사람의 이야기니 귀 기울여 들으실 필요는 없는 이야기
너무 장황하게 써서 죄송합니다.
나는 과연 지금 행복한가??? 생각하면 또 풍사재하님 말씀이 맞는 것 같지만 살아온 길에 후회는 없으니 다행이라고 자위해 봅니다.
긴 글 죄송하고 정성스런 답글 감사드립니다.
- 파
파적
06.24 · 121.♡.128.137
잠을 잘 자야 공부한게 기억에 저장이 잘 될텐데 말입니다 ㅠㅠ 잠 안자고 백날 쳐다봐야 뇌에선 계속 휘발 될 뿐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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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메이데이
→ 파적 작성자
06.24 · 14.♡.71.119
그러게요...
저는 잠을 너무 많이 자서 남는 게 없나봐요.ㅜㅜ
- 지
지상의별들
06.24 · 39.♡.231.41
요즘 10대들 공부한다고 너무 오래 앉아있어서 척추건강상태 많이 안 좋다고도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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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등장으로 대학을 졸업해도 진로가 불안한 세대들이죠. 고교학점제인가 때문에 내신도 힘들고요. 딱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