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모앙 (61.♡.125.54)
2026년 7월 1일 PM 11:27
겨울에 제주도에서 귤 팔다가 시아버님 위급 상황으로 다 내려놓고 급히 서울로 올라왔었습니다.
앙님들과 고객님들께 쿠폰을 뿌리고 그 쿠폰 사용하실 기간도 다 못 드리고 다 매진 처리 후 급히 올라오게 되어서 계속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지요.
2년 전 전립선암 말기로 이미 척추와 주변 장기까지 퍼진 상태로 호르몬 주사를 맞으며 버티셨는데 딱 2년이 되니 급격히 나빠지셔서 다급히 아버님 곁을 지켜드리려 올라와습니다.
2월, 3월, 4월 차츰 조금씩 회복이 되시는 것 같아 한시름 놓고 아예 집을 다 정리해서 다시 제주도로 내려 가려고 준비 중인데 ...
오늘 오후 어머님의 눈물 목소리 전화에 하던 일 내려놓고 다시 시댁으로 왔습니다.
오늘 새벽부터 다시 상태가 안 좋아지셨답니다.
잠깐 눈동자 촛점이 또렷해지면 제 이름을 부르시며 쳐다보시다가 금세 다시 기운을 놓아 버리시길 반복입니다.
오늘 밤이 내일 아침까지가 고비 같습니다.
남편은 일 때문에 내려가 있다가 급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어머님이 처음으로 제 앞에서 우시더군요. 무섭다고 우셔요. 바위처럼 단단하신 분이신데 무섭다고 우시는데 저도 너무 무섭습니다.
같이 울면 안 될것 같아서 꾹 참고 있는데 어머님이 저더러 조금이라도 쉬고 오라고 떠미셔서 밖으로 나왔더니 눈물이 쏟아집니다.
아직 조금만 더 아버님이 곁에 계셔주시면 좋겠습니다.
3년 전에는 아버지가, 작년에는 엄마가 돌아가셨는데...
아버님은 아직 조금만 더 버텨주시면 좋겠습니다.
아들들은 표현을 안 하는 건지 덤덤해 하는데 저는 자꾸 무섭고 겁이 납니다.
아버님이 1년만 더 제 곁에 계셔주시면 좋겠어요.
하느님, 하나님, 부처님, 알라님 누구라도 기도 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저희 아버님 한 번만 더 힘 내서 버텨주시라고 기도 좀 같이 해주세요.
아직은 떠나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기도 밖에 할 게 없어요.
댓글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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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설중매
07.01 · 211.♡.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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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서지는파도처럼
07.01 · 58.♡.41.201
함께 기도할게요! 앙님의 바람이 하늘에 닿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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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ilvercreek
07.01 · 211.♡.197.45
종교는 없지만 같이 기도해 드리겠습니다.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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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항상바쁜척
07.01 · 211.♡.59.219
아버님 고비 무사히 넘기시고 쾌유하시길 바랄께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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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냉동실발굴단
07.01 · 61.♡.57.28
유신론자이지만 특정 종교를 믿지 않는지라 아무신이나 죄다 만수무강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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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reasonable
07.01 · 1.♡.240.109
아버님 무사하시고 쾌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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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랑퍼렁
07.01 · 1.♡.137.74
오늘을 견디시고 내일을 견디시고, 그렇게 조금 더 아버님과 함께 할 순간이 연장되길 기원하고 또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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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르는수박
07.01 · 220.♡.183.202
얼른 일어나셔서 손잡고 눈맞추고 말씀 나누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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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진로제약
07.01 · 183.♡.195.82
부디 쾌유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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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늘걷기
07.01 · 218.♡.142.31
조금 더 버티시고 건강이 회복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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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의 쾌유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