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조사원 (172.♡.209.191)
2026년 7월 3일 PM 01:52
매년 7월 초, 독립기념일 연휴를 전후한 나흘간 LA에서 Anime Expo가 열립니다. 북미 최대 규모의 일본 대중문화(애니메이션) 축제로 알려진 행사죠.
집이 근처인데도 일 등 개인적인 사정으로 결혼 이후 근 10년 동안 참여를 못 하다가, 올해는 시간이 나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나흘 전부는 아니고, 오늘 목요일에 열린 J-Pop Sound Capsule과 내일 금요일 하루만 관람할 계획 입니다. J-Pop Sound Capsule은 Anime Expo 기간 중 별도로 열리는 추가 콘서트입니다.
원래 이 콘서트는 추가 비용이 좀 더 드는지라(세금 포함 $178.04) 막판까지 고민했는데, 칸노 요코와 타카하시 요코가 게스트로 나온다고 해서 그냥 눈 딱 감고 확 질러 버렸어요.
뭐 다른 걸 떠나서, 제가 이 글을 올리게 된 건 콘서트 중간의 한 장면 때문입니다. 타카하시 요코 씨가 칸노 요코 씨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에반게리온 주제가인 「잔혹한 천사의 테제」를 부르는 순서가 있었는데요. 솔직히 가창력이 엄청나다든가 사운드가 죽여준다든가 하는 느낌은 아니었는데, 주책맞게도 이상한 감정이 올라오면서 눈물이 찔끔 나오더군요. 다른 서브컬처 팬들과 다르게 그다지 깊게 파지도 않았고, 최근 5년간은 거의 관심을 끊다시피 했는데 말이죠. 이런 걸 두고 노스탤지어라고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잘 보고 왔습니다. 10년 후에도 이런 데 다시 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가능하면 다시 이런 공연을 관람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P.S. 칸노 요코 사진이나 영상은 촬영을 못 하게 해서, 그나마 찍을 수 있었던 ALI 공연 사진을 올립니다. 확실히 여긴 사운드가 죽여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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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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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ita
07.03 · 11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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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인구조사원
→ kita 작성자
07.03 · 172.♡.209.191
오타쿠라 하기엔 덕력이 너무 부족해서... 지금 로젤리아라는 걸밴드가 공연하는데 누군지도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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