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ft (218.♡.205.75)
2026년 7월 8일 PM 02:47
주식을 통해서 부동산을 잡겠다는 게 정부의 작전이었는데,
사실 부동산을 규제로 잡기에는 거의 불가능하단 건
이제껏 경험으로 알고 있지요.
아파트 규제했더니 오피스텔이 오르고,
그래서 오피스텔까지 규제했더니, 듣도 보도 못한 생숙라는 이상한 것까지 생기고,
그거 규제했더니 지산이라고 또 뭐가 막 생기면서,
사람들은 부동산에서 돈 벌 구석을 찾아 헤맸습니다.
이번 정부에서는 그래서 규제가 아닌 주식 활성화를 통해
돈이 부동산에서 자연스럽게 빠져나와 주식으로 흘러들어가도록 하겠다는 작전을 세웠던 거고,
상당히 똑똑하고 좋은 작전이라 생각해서 매우 환영했습니다만,
여기에 필수적인 조건은 주식이 무조건 오른다가 아니라,
국민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
믿음을 주는 방법은 예를 들자면,
좋은 회사의 주식은 오른다 라는 등의 법칙인 거지요.
부동산은 법칙이 아주 쉽고, 확실하고, 간결하고, 예외가 없습니다.
신축, 대단지, 역세권, 초품아, 브랜드 아파트
그리고 위치는 서울, 확장시키면 경기
이 조건만 만족하면 예외 없이 가격은 오르고 실패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이건 이미 수십 년 동안 증명이 됐어요.
정책으로 찍어 누르면 잠깐 내려가긴 해도 그 정책 없어지는 순간 바로 다시 반등하고요.
간단히 말해 부동산은 예측이 가능하고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에 믿을 수 있습니다.
내 돈을 믿고 맡길 수 있지요.
주식도 믿음을 주려면 예측이 가능하게 움직여야 한다는 것인데,
이번 삼전처럼 역대급 실적이 나왔는데 오히려 개폭락을 한다?
이러면 믿음을 줄 수 없지요.
우리나라는 잘 살고 있는데 어디 다른 나라에서 전쟁 났다고 우리나라 주식이 떨어진다?
다른 나라에 전쟁 나는 건 예측할 수도, 예상할 수도, 막을 수도, 피할 수도 없기 때문에
이것도 역시 믿음을 줄 수 없는 요인입니다.
정부가 투자하라고 판 깔아 준 곳에 들어갔더니
그것 때문에 주식장이 불안정해진다?
이것도 역시 믿음을 줄 수 없는 요인이지요.
주식 오래 하신 분들은 이런 거 저런 거 다 경험해 보셨고 감안하고 들어왔으니 별거 아닐 수 있지만,
이번 폭등장에 소문 듣고 뒤늦게 들어오신 분들은 현재 돈이 물린 것도 모자라,
도대체 규칙도 없고, 법칙도 없는 홀짝 도박 노름이라고 밖에는 느껴지지 않을 겁니다.
주식을 활성화시켜서 부동산을 잡겠다는 계획은 이루기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아 참고로 주식에 물려서 화나서 쓰는 글 아닙니다.
저도 미국 사람들처럼 자국의 지수 투자만 열심히 하면
무조건 은퇴하고 자산가치가 올라 있는 그런 삶을 꿈꾸고 싶은데
도저히 그게 안 될 것 같아 아쉬워서 그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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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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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lue_Team
07.08 · 27.♡.16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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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wift
→ Blue_Team 작성자
07.08 · 218.♡.205.75
제 생각에는 정부도 당황하는 것 같습니다.
일단 빵빵 오른 건 좋았는데
빵빵 오를 때 더 올라가라고 장작 좀 넣어 주겠답시고 두 배짜리 만들어 줬더니
오히려 그것 때문에 주식 시장이 불안정해지고 정부는 욕만 먹고 있는 상황이죠.
이러니 정부는 이제 와서 뭔가 다른 액션을 취하기가 매우 무서울 겁니다.
그 액션 때문에 더 안 좋아질까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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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소미
07.08 · 180.♡.204.252
집값은 우상향한다는걸 몇십년동안 증명했는데
주식은 길게보면 우상향한게 맞지만, 박스권에 있던게 너무 길었죠.
그래서 주식은 지금 잠깐 하는 자산일뿐 주식으로 번돈은 결국 부동산으로 귀결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가 미국 S&P500나 나스닥처럼 전세계 수급을 다 받고 꾸준한 복리식 우상향하는 것도 아니고 부동산을 벗어나기가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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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wift
→ 고소미 작성자
07.08 · 218.♡.205.75
네 제 말씀이 딱 그 말씀입니다. 제 생각과 아주 같으시네요.
주식이 이렇게 불안정하고 믿을 수가 없으니 장기적으로 투자한다는 건 생각하기가 어렵지요.
마음 편하게 돈 넣어 놓고 40년 묵혔다가
은퇴하면은 평화롭게 살 수 있겠다는 기대를 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말씀하신 대로 적당히 벌고 나와서 그 돈으로 안정적인 부동산으로 다시 들어가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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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rown
07.08 · 125.♡.50.162
요즘 드는 느낌은 뭔가 시장 경제에 대해 상식적인 안목을 가진 정책가가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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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wift
→ Brown 작성자
07.08 · 218.♡.205.75
그것도 맞는 것 같습니다.
뭐랄까 제대로 똑똑한 정책 입안자가 없이, 헛똑똑이들만 있다는 느낌?
뭔가 저보다는 많이 알고 있는 사람들인 것 같긴 한데, 뻔히 예측되는 결과조차도 예상하지 못하고 이것 저것 질러대는 걸 보며 생각보다 똑똑하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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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raphy
07.08 · 1.♡.232.23
정책실패로 귀결될껍니다. 부동산은 정책도 없고 공공분양도 별로없고 주식은 레버리지로 다 몰빵하고 도박장되버렸는데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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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wift
→ graphy 작성자
07.08 · 218.♡.205.75
네.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고 있는 것 같아서 씁쓸하고 불안합니다.
정당이고 정치고 뭐를 떠나서 일단 저와 저희 가족들의 미래와 생계의 문제거든요.
정부만 믿고 따라가면 알아서 나의 노후가 보장되는 그런 세상이면 좋겠습니다.
사실 그게 정부가 할 일이잖아요.
- M
miumiu1
07.08 · 124.♡.241.122
아니 세달 정도 외인들 내렸다고 비관적이시네요. 급하시네요 다들. 돈이 참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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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wift
→ miumiu1 작성자
07.08 · 218.♡.205.75
제가 비관적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느끼고 있다는 게 중요한 거지요.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느끼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그 사람들이 비관적이라든지, 시야가 좁다든지 그 사람들 비난을 하면 안 됩니다.
그 사람들이 국민이고 그 사람들을 만족시켜야 하는 것이 정부이기 때문이지요.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면 그건 뭔가 잘못된 겁니다.
정부가 확신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 함에도 불구하고 뭔가를 밀고 나가고자 한다면 그에 대한 정확하고 쉬운 설명이 있어야 할 테고요.
사람들을 이끈다는 건 그런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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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변동성에 나락가는데도 아무런 액션이 없는거보니
다 죽어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