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적 다수...그리고 내각제...뉴재명까지...
생각필수

Lv.1 생각필수 (112.♡.6.165)

2026년 7월 15일 PM 05:42

조회 485 공감 0

이 글은 완벽한 뇌피셜임을 먼저 밝힙니다.

지금 대통령이 그리는 민주당, 나아가서 대한민국의 재건축 목표는

5년짜리 대통령을 극복하고, 내각제와 구조적 다수를 통해 '스마트한 독재'를 꿈꾸는 권력 재편은 아닐까요?

대통령제는 기본적으로 '임기제 왕정'입니다. 미국이 고안해 낸 이 제도는 태생부터 그렇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정권 교체라는 큰 혁명과 대통령 교체라는 작은 혁명이 반복됩니다. 이 체제에서는 '구조적 다수'라는 개념 자체가 존재하기 어렵고, 설령 다수를 이뤄 특정 정치 세력이 집권한다 해도 그것은 임기 내의 유한한 권력에 불과합니다. 지금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실질적으로 남아 있나요? 그 정책을 직접적으로 계승하고 유지해 나가는 정치 세력이 있나요? 단지 지지자들의 기억 속에만 남아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구조적 다수'가 가장 의미 있게 동작하는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일본입니다. 자민당이라는 정치 세력은 잠시 정권을 잃은 적은 있어도 사실상 독재에 가까운 장기 집권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물론 당내 주류 파벌이 교체되면서 권력의 향방과 정책 흐름이 조금씩 바뀌기는 하지만, 구조적 다수를 바탕으로 한 국정의 일관성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다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정치인들은 권력을 세습하고, 국민들은 국정 자체에 관심을 잃어가는 부작용을 겪고 있지만요.

자, 그렇다면 대한민국에서 구조적 다수를 만들어 정권을 유지하겠다는 구상은 단순히 다음 총선에서 승리하고 다음 대통령을 배출하겠다는 의미에 그칠까요? 아마도 이재명 대표는 노무현, 문재인 두 대통령의 사례를 학습하면서, 단순한 대통령제 권력만으로는 자신의 정책과 국정의 방향성이 지속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입니다. 정권을 뺏기든 뺏기지 않든, 5년 임기가 끝나면 결국 판은 바뀌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의원내각제와 구조적 다수를 혼합한 '합법적 독재(스마트한 독재)'를 추진하려는 것은 아닐까요? 지금의 민주당은 역대 민주당 중 가장 힘이 센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미 힘이 빠질 대로 빠진 국민의힘 내의 내각제 옹호 세력까지 끌어들인다면 내각제 개헌도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여기까지 생각을 전개하면, 왜 기존 민주당 지지자를 비롯한 전통적 진보·개혁 세력을 당의 중심에서 밀어내려는지 그 동기가 읽힙니다. 이들은 내각제를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뿐더러, 보수 진영과의 연대를 지지할 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 과업을 위해 소위 '뉴재명'이라는 새로운 세력이 당을 장악하고, 이번 총선을 기점으로 완전히 당을, 정치판을 갈아엎으려 했던 것은 아닐까요?

당연히 완벽한 전통적 민주당주의자인 정청래 같은 인물은 이를 받아들일 리가 없습니다. 그러니 김민석을 당 대표로 내세우고, 필요하다면 내부 통제나 정계 개편 과정에서 검찰 권력까지 활용하기 위해 그들의 힘을 완전히 빼지 않고 조금 남겨두려 한다… 너무 멀리 간 이야기일까요?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이는 확인된 사실에 기반한 내용이 아니며, 제가 신이 아닌 이상 대통령의 의중을 어찌 감히 알겠습니까? 다만 제가 이렇게 되지 않기를 바라며 쓰는 하나의 가설일 뿐입니다.

댓글 (13)

  • 댕냥댕냥

    댕냥댕냥 Lv.1

    07.15 · 115.♡.12.46

    공감가는 뇌피셜입니다.

  • 생각필수

    생각필수 Lv.1 → 댕냥댕냥 작성자

    07.15 · 112.♡.6.165

    뇌피셜로만 끝나기를 바랍니다. 정말로요. 단 한 줄도 맞는 게 없으면 좋겠습니다.

  • K

    kaker Lv.1

    07.15 · 211.♡.192.191

    저 구조적 다수로 항상 선거에 이기겠다는 생각은 최악입니다. 구조적 다수로 선거에 이길 생각을 할게 아니라 성과로 국민들에게 지지를 받아서 선거에 이겨야죠. 저 구조적 다수라는 말은 대구에서 국짐당처럼 정치하겠다라는 최악의 선언입니다

  • 생각필수

    생각필수 Lv.1 → kaker 작성자

    07.15 · 112.♡.6.165

    내가 만든 정책의 영속성을 만들겠다라는 것...최근의 대통령의 여러 발언들을 곱씹어보다보면...

    아, 이 사람은 다른 사람을 별로 믿지 않는구나, 직접 해야만 하는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 kmaster

    kmaster Lv.1

    07.15 · 118.♡.93.97

    저랑 같은 생각이십니다 총말고 민주적절차로 독재를 완성하는 경우도 많고 이렇게 탄생한 권력은 더 위험합니다

  • 생각필수

    생각필수 Lv.1 → kmaster 작성자

    07.15 · 112.♡.6.165

    잘해봤자 일본 자민당이 되는 겁니다. 국민들은 정치에 아무런 기대도 관심도 없고, 권력은 그냥 나눠먹기만 하는....

  • 아방가르드

    아방가르드 Lv.1

    07.15 · 121.♡.11.61

    저도 많은 부분에서 공감하는데 요즘 같은 상황이라면 내각제로 가기위해 국회 의결까지는 갈 수는 있을거 같은데 국민투표에서 성공 할까가 의문입니다. 아직도 풀리지 않는 의문점이 많네요. 차라리 어떻게 할 계획인지 투명하게 알려줘야 납득되면 으쌰으쌰라도 해주지.. 의뭉스럽게 이게 뭔지...

  • 생각필수

    생각필수 Lv.1 → 아방가르드 작성자

    07.15 · 112.♡.6.165

    그래서 민주당 당내 세력 재편부터 먼저 하려는 거죠.

    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대통령 연임하면 안되냐하고 있잖아요. 의원내각제하면 대통령이 내각총리로 돌아올 수 있다! 뉴재명들에게는 굉장히 솔깃할 수 있죠.

  • 마요보호자

    마요보호자 Lv.1

    07.15 · 222.♡.27.9

    과연 어디까지 일까요

    연임 목적 개헌일지 아니면 내각제 까지 달릴지

    물론 연임은 개헌 한번으로는 않된다고 얘기들 하는데

    정당 후보로 당선된자가 자당을 박살내는 상상을 초월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뭔들 못할까요

  • 생각필수

    생각필수 Lv.1 → 마요보호자 작성자

    07.15 · 112.♡.6.165

    내각제로 바꾸면 정부수반으로 다시 올 수 있습니다. 대통령이 안되는 거지 내각제로 바꿔서 총리를 하는 건 문제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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