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대중정당으로 거듭날 기회를 또 한번 스스로 걷어찬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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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을 보시면 09:35 경부터 민주당 관계자로부터 들은 국회의장 선거 뒷 이야기를 알려주는데요.
내용은 이렇답니다 :
당내 세력이나 친분이 있는 의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추미애 후보가 세력이 밀린다고 판단했는지 검찰개혁 이미지로 민주당 지지층 지지를 끌어모으기 위해 촛불행동과 손잡았고 조국혁신당과 급격하게 밀착되었다. 그것이 민주당 당선인들에게 부정적으로 비친 것이다.
추미애 후보는 조국혁신당과의 관계에 대해 "민주주의의 원리는 다양성이다. 내가 의장이 된다면 다양성을 살리겠다. 상호 연대하며 공통 분모를 살려내고 제도화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하략)
위의 의견이 진짜 민주당 내에 존재하는 게 사실이라면,
89명의 표심은 조국혁신당이 성장하는 걸 견제하기 위해서라고 해석됩니다. 이번 총선에서 6백만표 이상 득표하며 단숨에 성장했으니 그들은 새로운 대안 세력이 눈에 거슬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말 개탄스럽습니다. 이재명 당대표도 조국 대표와 최근 만남을 가지고 상호 소통을 강조했고, 추미애 후보도 다양성 하에서의 연대를 주장했건만 자기 밥그릇을 지키려는 인간들은 같은 당 아래서 동상이몽을 꿈꿨던 걸까요.
이번 국회의장 후보 건은 심지어 정치 무관여층에게도 관심사였습니다. 정치 뉴스는 보지도 않는 제 주변 사람들 까지도 '추미애가 되었으면' 하는 얘기를 숱하게 하더군요. 하루빨리 윤석열을 끌어내리고 김건희까지 단죄해야 한다, 특검을 해야 한다는 게 지금 여론이니까요.
그래서 민주당에게는 부패 독재 정권을 몰아내고 국민을 위한 정권을 창출하는 대중 정당으로서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그런데 추미애를 떨어뜨리다니, 물론 제 주변 중도층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민주당이 민주당 했네." "그럼 그렇지, 정치인은 다 사기꾼들이야."
이로서 국회의장 같은 막강한 공직자 후보를 선출할 때는 당원들의 직접 투표가 필요하다는 게 더 명백해졌다고 생각합니다. 금뱃지 단 인간들과 그 어떤 이해관계도 없고 오로지 과거 실적과 언행을 바탕으로만 판단해서 당원들이 투표해야 이런 사단이 나질 않는다고 봅니다.
이번에 우원식 후보는 독이 든 성배를 마신 셈입니다.
국회의장으로서 당원과 민심이 추미애에게 기대했던 것 만큼 해내지 못한다면, 삼권분립 1호 법안이니 해서 내각제 냄새를 폴폴 풍기는 법안들을 직권 상정하던지 하면, 민주당까지 역풍을 맞이하게 될 겁니다.
그리고 그 역풍은 지방 선거까지 영향을 줄 겁니다.
우원식 후보님, 정청래 의원이 SNS에 올린 위로의 글에 대해 갈라치기하지 말라고 하셨지요?
소수 강성 권리당원들의 항의라고만 해석하시는 건가요?
대다수 민주 당원들은 어쩌면 평소엔 중도층일지 모릅니다.
그런데 소수 적극적인 권리당원들은, 가까이에서 정치판을 관찰하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컨텐츠를 생산합니다.
이들이 바로 정치 현안의 민낯을 알리고 시민들이 올바른 판단을 하도록 정보를 유통합니다.
89명은 스스로 민주당에 어떤 균열을 일으켰는지 알아야 합니다.
당신들이 바로 개혁의 열망을 갈라치기 했습니다.
IdiotKick님의 댓글의 댓글
HJ아는목수님의 댓글

감각제로님의 댓글

왜 국민둘이 조국당에 열망할까요? 민주당이 잘하면 대안세력을 찾을까요? 정치하질 말아야합니다. 민심도 모르는 작자들은 시정잡배 모리배와 다를게 없죠.
IdiotKick님의 댓글의 댓글
유너님의 댓글

그리고 그잘난 협치를 조국당이랑 하면 안되는지 의문이 드네요.
여튼간 22대 민주당의원들은 21대랑 비슷하게 수박짓을 할거같으니 지지자들이 쥐잡듯이 몰아붙여야할거라는 각오를 다지기에는 좋네요.
알아서 잘할거야 하고 믿고 기다리지말고 엇나간다 싶으면 즉각적으로 난리피워야한다는 행동강령.
22대 시작하기도 전에 미리 알려주니 고맙기도합니다
사막여우님의 댓글
추만 아니면
협치라는 이름의 떡고물이 떨어지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