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호프를 보고 개인 감상평..
라라랄랄라

Lv.1 라라랄랄라 (118.♡.245.45)

2026년 7월 17일 AM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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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본 분들도 많겠지만, 저는 약간 생각이 다릅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듯이 1시간 까지는 괜찮습니다. 네, 참 할 말은 많지만. 대충 저의 생각은, 이 영화는 딱 촬영, 편집, 음악으로 재미를 만들어낸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중간중간에 대사라고 할 것 없는 대사들, 캐릭터들 사이의 결이 다른 대화가 불쑥불쑥 튀어나와 당황했습니다. 물론 대중영화는 어쨌든 재미만 있으면 된다, 생각을 대부분 하시지만, 이 부분도 최소한의 개연성과 서사가 대사위에서 함께 작동 되어야 하는데 , 이 영화는 바로 그 지점이 아쉬운거죠. 그리고 이런 영화는 관객에게 끊임없이 해석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모호함과 여백은 장점이 될 수 있지만, 기본적인 서사가 충분히 설득된 이후에야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차라리  뻔하더라도 캐릭터간의 대화를 통해서 사건의 인과관계를 보완해 주었다면 훨씬 납득하기 쉬웠을 것입니다.

나홍진 감독의 전작  곡성도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수많은 해석과 결말 추측이 쏟아졌죠. 물론 열린 결말 자체가 문제는 아닙니다. 그 당시도 저는 참 애매하다 생각했지만. 이번 호프를 보고 왜 감독은 이 서사의 빈틈을 관객의 해석으로 메우게 하려 할까? 들었습니다.

반대로 마블 영화를 보면, 작품성에 대한 평가는 엇갈릴 수 있어도 인물의 목적과 사건의 인과관계만큼은 대부분 명확하게 제시합니다. 그래서 관객이 "왜 저런 행동을 했지?"를 고민하기보다 이야기 자체를 따라가며 몰입할 수 있습니다.

해석은 재미를 더하는 요소이지, 이야기를 이해하기 위한 필수 조건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나홍진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기보다 스토리와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그것을 함께 다듬어 줄 시나리오 작가와 협업했다면 더 완성도 높은 작품이 나왔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감독의 가장 큰 장점은 이미지와 연출 감각이니까요. 나홍진 감독은 좋은 것, 좋아보이는 것을이 뭔지 분명히 아는 감독이구요. 그래서 흥미롭고 혹하는 이유는 아이디어와 촬영, 음악, 편집이 만들어내는 감각적인 연출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것만으로는 좋은 영화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는 결국 이야기의 예술이고, 뛰어난 연출은 탄탄한 서사를 뒷받침할 때 가장 큰 힘을 발휘한다 생각합니다.

댓글 (1)

  • 림떡정

    림떡정 Lv.1

    07.17 · 61.♡.79.180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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