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vercreek (121.♡.214.196)
2026년 7월 18일 PM 09:24
필립 딕 작품은 닥치는 대로 읽고 번역되지 않은 책들은 영어로도 봅니다. 그럼에도 아직 읽지 않은 번역본이 몇 권 남았습니다. 아서 C 클라크, 아시모프, 하인라인, 브레드버리, 르 귄등의 그랜드 마스터들의 책들이야 말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만, 필립 딕 만큼 끝이 없는 꿈들이 중첩되는 듯한 세계 그리고 출구가 보이지 않는 불안감을 잘 묘사한 SF는 없는 듯 합니다. 비슷한 의미로 할란 앨리슨도 좋아하지만 이 쪽은 읽고 나면 내상이 크게 남는 관계로 자주 다시 읽게 되지는 않습니다.
오늘 읽는 책은 폴라북스에서 나온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입니다. 전에 이북으로 사 놓고 잊어버리고 있었던 단편집이네요.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는 토탈리콜의 원작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아직 읽지 않아 기대됩니다.
시절이 마음같지 않고 이래저래 우울한 일들이 많은데, 필립 딕이 만들어 놓은 더 음울한 유니버스에 잠시 들어 갔다 오면 기분 전환이라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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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새예길
07.18 · 117.♡.8.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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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알랭드특급
07.18 · 84.♡.171.26
예전에 Second Variety 읽었습니다. 짧지만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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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ilvercreek
→ 알랭드특급 작성자
07.18 · 121.♡.214.196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면서 이 소설을 떠올리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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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mena
07.18 · 61.♡.185.202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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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ilvercreek
→ Smena 작성자
07.18 · 121.♡.214.196
블레이드 러너의 모체가 되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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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Vagabonds
07.18 · 222.♡.234.191
한번 완독하겠다는 게 언젠가부터 숙제처럼 되어버렸네요. 한 편 읽는 건 어렵지 않지만, 종이책으로 갖고 있는 단편집이 700-800쪽이라 너무 두껍습니다.
게시판에서 필립 K. 딕이라는 이름을 보는 게 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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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야생곰
07.18 · 220.♡.181.26
소설은 잘 모르지만 케이팩스라는 영화는 본적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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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에 아시모프와 르귄의 소설을 탐독했습니다.이제는 지나갔지만 sf 에서 얻는 위로와 비전이 상당한 것을 체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