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시장은 고점에 도달했을까
나름교양있는고양이

Lv.1 나름교양있는고양이 (112.♡.113.167)

2026년 7월 20일 AM 09:22 · 수정 2회(10:06)

조회 2,365 공감 0

주말 동안 주식장에 영향을 줄 만한 여러 뉴스가 있었는데요.

그 중에 최태원 회장이 직접적인 언급을 한 게 있더라고요.

'하이닉스 주식 팔지 말고 내년까지 갖고 있어라.'

이에 대해 증권사를 비롯해서 유튜브의 여러 경제 채널과 경제 신문에서도 설왕설래가 참 많은데요.

먼저 짚어 볼 것은 이번 반도체 하락의 기폭제가 된 여러가지 이슈가 있었지만, 그 중 하나는 애플의 '메모리 반도체 지금 너무 비싸'라는 것과 어느 애널리스트의 '그래서 HBM 이나 DRAM asp가 언제까지 올라갈 수 있어? 조만간 고점이야' 이 두 가지로 축약할 수 있고, 거기에 기름을 끼얹은 것이 SK하이닉스의 2분기 예상 실적에서 DRAM이 컨센서스보다 낮을 거라는 거였죠.

사실 누구나 다 불안했을 거예요.

이미 YoY 대비 메모리 가격은 평균 600% 이상 올랐고, 현재 메모리 반도체의 실적은 매출량보다 asp 폭등으로 인한 것이라, SCA나 LTA로 2~3년의 매출 확보는 했겠지만 매출액 성장은 고점 근처에 온 것 같다...

그러니 여기서부터는 asp 상승 보단 하이퍼 스케일러 외의 빅테크들도 AI 시장에 투자를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지난 주말 최태원 회장이 이렇게 발언을 했습니다.

최 회장은 지난 15일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AI 쪽 반도체는) 올해보다 내년 수요가 최소 60~100%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전체 메모리 반도체로 봐도 최소 50~60% 늘어난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요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증설과 관련해 그는 "어느 회사도 내년에 늘어나는 공급량이 거의 없는 정도라 내년엔 (수요와 공급 간) 갭이 훨씬 더 벌어질 수밖에 없다"며 "아비규환이라는 표현을 써야 할 정도로 전 세계 기업이 메모리 물량을 달라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예정된 증설로는 급증하는 수요를 충족하기에 역부족이라는 뜻이다.

https://www.mk.co.kr/news/business/12101813

한 마디로 정리하면, '앞으로는 박리다매로 매출액 상승을 이어가겠다. 주가 걱정하지 말고 꽉 붙들고 있어'

물론 최태원 회장의 계획이 그대로 이루어질 거라는 보장은 없어요.

다만 단가를 낮추고 매출량을 높이겠다는 계획은 누가 봐도 타당한 돌파책이고, 현재까지 나온 업계의 불안과 불만을 직접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타계책이라고 보이기 때문에 이 글 서두에 인용한 '내년까지 주식 팔지 말아라'라는 말에 신빙성이 더해진달까요.

저도 사실 매일 매일의 계좌 평잔을 보면서 '고점에서 팔고 저점에 다시 들어왔으면 얼마나 자산이 늘었을까'하는 허황된 생각을 종종 합니다. 그런데 반대로 이 시점이 저가에 우량주를 매수할 수 있는 최적의 타이밍이라는 생각도 갖고 있어요.

이 글을 쓰는 현재도 주식장은 오르락내리락 변동성이 좀 보이지만, 어둠이 가장 깊을 때가 곧 새벽이 끝나는 시간이라잖아요.

댓글 (19)

  • 사자바람연꽃

    사자바람연꽃 Lv.1

    07.20 · 221.♡.34.113

    지금은 실적이 문제가 아니죠.

    시스템과 수급의 문제죠.

    실적이 조으면 이것도 문제가 안될 것이다 생각 할수 있지만

    코스피 저평가라는 과거를 보면 걱정을 할수 밖에 없죠.

  • 포로리94

    포로리94 Lv.1 → 사자바람연꽃

    07.20 · 110.♡.69.241

    수급이 문제이면....외인의 자본에 계속 놀이터가 되어야하는 운명???

    아.... 어렵네요.. ㅠㅠ

  • 파이도 Lv.1

    07.20 · 123.♡.200.235

    이 상황도 사실 신뢰가 안가기는 합니다.

    반도체가 앞으로도 몇 년간 더 많이 필요한 건 맞지만.. 당장 지속적으로 끝없이 계속 오르는 주식은 없거든요.

    대기업이 국민들.. 아니 개미들 생각해준다????

    대한민국에서 그런 역사가 있었는지 의문이죠.

    그리고 미디어에 나와서 사라~ 사라~ 가지고 있어라~ 호소하기 시작하면 보통은 끝물이긴 하죠.

    과거를 보세요. 결국 개미만 처 물려있더라구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개미들은 인내심이 없어요. 고통의 시간을 견디지 못해서 결국 손해를 보고 팔아요.

    만약 정말 오를 주식이였고 시간의 문제였다면 버틸 수 있는 사람만 이길 수 있는 싸움이죠.

  • 포로리94

    포로리94 Lv.1 → 파이도

    07.20 · 110.♡.69.241

    "그리고 미디어에 나와서 사라~ 사라~ 가지고 있어라~ 호소하기 시작하면 보통은 끝물이긴 하죠."
    --> 부인하고 싶지만....이번에도 역시.. ^^;;
    그냥 참고 장투 하는 수 밖에.... ㅋㅋㅋ

  • 안됩니다 Lv.1

    07.20 · 27.♡.242.121

    지난 목요일인가에 발표한 Kimi K3 버전은 반도체 고점이 멀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증명해줬습니다. 인프라 전쟁은 이제 시작입니다. 물론 그걸 해석해서 시장에 반영하는건 월가 마음이지만요. 최소한 무작정 미룰 순 없을 겁니다. 앤트로픽과 구글발 초대형 설비 투자 발표 멀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포로리94

    포로리94 Lv.1 → 안됩니다

    07.20 · 110.♡.69.241

    시장은 반대로 보는거 같아요...

    더 이상 모델(LLM) 생성을 위한 GPU+HBM이 없이도 경제성있는 LLM을 증류(?)하는 방식으로 만들 수 있다고 보는거 같아요.. ㅠㅠ

  • 안됩니다 Lv.1 → 포로리94

    07.20 · 27.♡.242.121

    증류 단계로 향상 시킬 단계가 지나긴 했지만 그렇게 만들어도 서비스할 인프라가 없어요. Kimi는 오늘 새벽인가부터 신규 가입을 무제한으로 막았습니다. 당장 방법이 없어요. 오늘 QWen preview 서비스 시작했는데, 이것도 기존에 비해 초대형 모델입니다. 이것도 제대로 서비스할 방법이 없어요.

  • 포로리94

    포로리94 Lv.1 → 안됩니다

    07.20 · 110.♡.69.241

    아~~
    증류로 재생성(?)한 LLM도 서비스할 자원(예, 메모리)이 없다는 의견(설명)이신거네요... ^^

  • ASTERISK

    ASTERISK Lv.1 → 포로리94

    07.20 · 118.♡.31.204

    그게 중국기업들의 한계를 극명하게 보여주는겁니다. 딥식때도 그렇고 이번도 그렇고 결국 중국의 방법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는것만 증명한 꼴이라고 보입니다.

  • 마을이

    마을이 Lv.1

    07.20 · 118.♡.3.104

    실적과 주가가 반드시 연동되지는 않는다.

    아니... 연동되는 것처럼 꼬실 뿐이다.

    모두가 아는 호재는 호재가 아니다..

    지금 상황을 보면 이런 이야기들을

    다시 떠올리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_-;;

    다음 상승 턴 올 때까지는 기다려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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