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 좋은 날
RanomA

Lv.1 RanomA (125.♡.92.52)

2026년 7월 22일 PM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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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프로젝트 건물에 출퇴근 시간에 엘베 스트레스가 살짝 있습니다. 출근할 때 줄을 좀 서서 기다려야 하고, 퇴근 때에는 정원 초과로 두 대 정도 보내고 타야 합니다.

그래서 프로젝트 리더가 자기도 짜증나는지 출근을 8시 45분까지 하고, 퇴근을 5시 45분에 하자고 하더군요. 덕분에 쟈철도 퇴근 인파 몰리기 전에 타서 앉아서 수월하게 왔습니다. 집까지 오는 버스에서 자리가 없는 게 살짝 흠이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빨리 도착했죠.

수요일이면 집 앞에 돼지 목살이랑 통닭이랑 장작에서 구워 파는 용달차가 오는데, 목살은 인기가 좋아서 빨리 떨어지는데 오늘은 일찍 도착해서 살 수 있을 거 같았습니다. 하지만 Sold Out...

아쉬움을 뒤로 하고 집으로 가는 엘베를 타려는데, 저를 놔두고 막 올라가던 엘리베이터는 층마다 서면서 올라갑니다. 아뿔싸... 쿠팡 배송 시간이네요... ㅠㅠ 뭐 어쩌겠습니까. 아직도 쿠팡에 의지하시는 저희 어머니 같은 분들이 계시니까요.

집에 도착해서 바로 챙겨서 동네 뒷산에 운동하러 가는데 비가 투둑투둑 떨어집니다. 어차피 운동하는 거 땀에 흠뻑 젖으니 비에 젖으나 마찬가지다, 하늘 밝은 거 보니까 금방 그치겠지. 천둥번개가 우루루 쾅쾅 치더니 매우 굵은 비가 내리네요. 그래도 굴하지 않고 1Km 정도 걸어서 산입구에 도착하니 물이 콸콸콸 쏟아져내립니다. Give up...

되돌아와서 술안주로 뭘 시킬까 하다가 보니 비가 이렇게 굵은데 배달이나 잘 되려나 싶어서 아까 집 앞에 있는 용달차에 남은 통닭이나 사 가야지 하고 가보니, 통닭도 다 떨어졌다네요.

하아...

분노의 단계를 넘어서서 허탈감에 맥주 들이키는 중입니다.

댓글 (2)

  • 폭설고양이

    폭설고양이 Lv.1

    07.22 · 211.♡.174.127

    뭘해도 안풀리는 날이 가끔씩은 있지요 욕보셨습니다...

  • RanomA

    RanomA Lv.1 → 폭설고양이 작성자

    07.22 · 125.♡.92.52

    뭐 그래도 크게 나쁜 일들이 아니라, 그냥 그냥 소소한 일들이라서 다행이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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