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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서 생명을 함부러 죽인 자가 가는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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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코미 160.♡.37.88
작성일 2024.06.07 11:38
465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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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열지옥 1층 등활지옥입니다.

이 곳은 생명을 함부러 죽인 사람이 가는데 불길이 일고 똥오줌이 끓고 식인벌레가 사람 파먹으려고 돌아다니고 옥졸들은 솨몽둥이로 사람들을 때리려 돌아다닙니다.

그걸로 끝이 아닌게 여기에 온 죄인은 날카롭고 긴 쇠손톱이 자라나서 서로 붙잡고 할퀴고 싸워야 하며, 싸우지 않고 도망치면 옥졸들이 잡아다가 몸을 산산조각 내므로 별수없이 서로 싸워야 하며, 싸우다 죽거나 다쳐도 다시 회복되므로 싸움이 그치지 않습니다.

수감기간은 인간세상 기준 1조 6천만 년이죠.

사실상 1조 6천만년동안 무한 부활과 회복이 되는 베틀로얄인 샘으로, 저 지옥은 또 살생의 수준에 따라서 또 처벌 수준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등활지옥은 다음과 같은 소지옥을 가지고 있는데, 죄의 종류에 따라서 배치된다고 합니다.

1. 시니처

새나 사슴처럼 죄 없고 약한 미물을 함부로 죽인 자들이 떨어지는 곳입니다.

부글부글 끓는 걸쭉한 구릿물이 분뇨와 뒤섞여 늪처럼 고여 있는데 죄인들은 그 속에 빠져 똥을 먹으며 괴로워합니다. 그 똥 속에는 금강석으로 된 주둥이를 가진 벌레들이 있어서 죄인의 살을 먹어치워버리며, 뜯겨나간 살은 다시 돋아나기 때문에 죄인은 계속해서 고통을 받아야 합니다.

2. 도륜처

칼을 사용하여 살생한 자들이 떨어지는 곳입니다.

높은 철벽으로 둘러쌓여 있고 화염이 타오르고 뜨거운 쇳물이 비처럼 내려 죄인에게 고통을 줍니다. 또 나무에서 칼날이 자라는 도림소가 있어, 죄인들이 들어가면 날이 선 검이 비처럼 쏟아져 몸을 잘라냅니다. 

3. 옹숙처

생존을 위해서가 아닌 재미나 여흥으로 동물을 죽이고 먹은 자가 떨어지는 곳입니다.

거대한 부뚜막에 거대한 가마솥이 놓여있고, 그 밑에는 불이 활활 타오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는 우두(소의 머리에 사람의 몸을 한 괴물), 마두(말의 머리에 사람의 몸을 한 괴물)라는 옥졸들이 있어서 죄인은 형구 옥졸들의 모습만 보고도 겁에 질려 발버둥치나 결국 우두와 마두에게 잡혀 가마솥 속에 던져지게 됩니다.

4. 다고처

사람을 밧줄로 묶어 매질하거나, 사람을 위협하고, 어린아이를 겁주고, 다른 사람을 절벽에서 밀거나 고문하는 등 타인에게 고통을 준 자가 떨어지는 곳입니다.

여기에 간 죄인은 생전에 행동에 따라 밧줄에 묶여 쇠줄로 된 매로 살이 터지고, 뼈가 으스러지질 정도로 맞습니다. 그 외에도 바늘로 뒤덮인 산을 기어오르거나, 절벽에서 아득한 밑으로 내던져 지기도 하는데, 바닥에는 무수한 칼날이 박혀있어 전신이 난도질당한 상태가 되기도 하며, 눈앞에 칼을 들이대고, 공포에 질린 눈알을 도려내는 등 갖가지 고문을 당합니다.

5. 암명처

양이나 거북을 함부러 죽인 자가 떨어지는 곳입니다.

주변이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캄캄한 암흑세계인데, 주변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뜨거운 불길이 있어서 죄인은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전전긍긍합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역시 눈에 보이지 않은 금강석의 산이 병풍처럼 솟아있는데 갑자기 산의 반대방향에서 강한 열풍이 불어와 죄인을 산이 있는 쪽으로 날려버리고 산에 부딪친 죄인의 몸은 모래처럼 부서져 날아가 버리게 됩니다.

6. 불희처

새나 짐승을 함부러 죽인 자들이 떨어지는 곳입니다.

낮이나 밤이나 푸른 업화가 타오르는데, 그 불길 속에는 불꽃 주둥이를 가진 개와 늑대, 그리고 새가 있어 언제나 섬뜩한 울음소리를 내면서 죄인의 뼈와 살을 찢어먹고, 금강석 부리를 가진 새가 뼛골까지 파먹어 버립니다.

7. 극고처

생전에 함부로 살생을 한 자들이 떨어지는 곳입니다.

깎아지른 절벽 밑에 있는 지옥으로 바위가 녹은 용암이 소리를 내며 맹렬하게 소용돌이치고 있습니다. 절벽 위에는 옥졸이 철봉과 철퇴를 휘두르며, 죄인을 벼랑 끝으로 몰아 용암 속으로 떨어뜨립니다. 하지만 그렇게 용암에 빠져 사라져도 다시 부활하여 고문을 당합니다.

8. 중병처

무슨 죄로 가는 지옥인지는 기록되어 있지 않으나, 질병으로 고통받는 벌을 받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9. 양철처

무슨 죄로 가는 지옥인지는 기록되어 있지 않으나, 쇠로 만들어진 멍에를 차는 벌을 받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10. 악장처

무슨 죄로 가는 지옥인지는 기록되어 있지 않으나, 옥졸들에게 지팡이로 폭행당하는 벌을 받는 곳으로 추정됩니다.

11. 흑색서랑

무슨 죄로 가는 지옥인지는 기록되어 있지 않으나, 검은 쥐떼와 검은 늑대들에게 갉아 먹히는 벌을 받는 곳으로 추정됩니다.

12. 이이회전처

무슨 죄로 가는 지옥인지는 기록되어 있지 않으나, 바늘과 칼날이 가득한 비탈길에 굴러 떨어지는 벌을 받는 곳으로 추정됩니다.

13. 고핍처

무슨 죄로 가는 지옥인지는 기록되어 있지 않으나, 다른 사람들을 핍박한 사람들이 벌을 받는 곳으로 추정됩니다.

14. 발두마빈처

무슨 죄로 가는 지옥인지는 기록되어 있지 않으나, 부정한 행동을 한 승려가 떨어지는 곳으로 추정됩니다.

15. 파지처

무슨 죄로 가는 지옥인지는 기록되어 있지 않으나, 높은 곳에서 뜨거운 열탕으로 떨어트려 삶아지는 벌을 받는 곳으로 추정됩니다.

16. 공중수고처

무슨 죄로 가는 지옥인지는 기록되어 있지 않으나, 뜨거운 바람이 불어 고통을 받는 곳으로 추정됩니다.


아, 이걸로 드디어 불교의 팔열지옥, 팔한지옥까지 다 정리했네요.

댓글 3 / 1 페이지

Typhoon7님의 댓글

작성자 Typhoon7 (118.♡.66.22)
작성일 06.07 11:51


죄에 따라 가는 지옥이 있다면... 인류가 지옥의 우점종(?)이 될 수 있겠군요.

밤도깨비님의 댓글

작성자 밤도깨비 (223.♡.163.158)
작성일 06.07 13:18
함부러(X) > 함부로(O) 입니다.
/Vollago

비치지않는거울님의 댓글

작성자 비치지않는거울 (220.♡.150.171)
작성일 06.12 15:54
코미님 글 읽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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