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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휴전선 상황, 80년대 시위 대치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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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lache 218.♡.103.95
작성일 2024.06.1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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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휴전선에서 북한군이 분계선을 넘는다거나 분계선 부근에서 구조물을 만들거나 하는 행동이 심심찮게 보도되고 있죠.


우리 군이 넘어오는 북한군에게 위협사격을 해서 놀란 북한군이 다시 우르르 북한측으로 넘어가다가 지뢰를 밟아서 몇명의 사상자가 관측되기도 했다는 보도도 있구요.


80년대 대학가에 시위가 한창인 때, 대학가 앞에는 항상 전경들이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시위는 보통 오후에 시작하거나 시위가 없는 날도 있죠. 그리고 보통 언제언제 시위를 시작한다는 대자보가 붙기 때문에 캠퍼스내에 사복 프락치들에 의해서 경찰등 정부 대응팀들도 시위에 대한 정보를 대충은 알고 있습니다(갑작스럽게 하는 기습 시위도 있긴 하니까 완벽하진 않았겠죠).


그렇지만 시위가 있건 없건 대학가 앞에는 항상 닭장차가 배치되어 있었고, 대학가 정문에서 떨어진 도로변이나 도로변 뒷편의 주택가 골목길에는 항상 전경 부대가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학교 오가는 길에 그런 길을 지나치다 보면 항상 검은색의 호구를 찬 대학생들과 별 나이차도 안나는 전경얘들이 따가운 햇볕 아래서 하루종일 대기하는 모습이 일상의 모습이었죠.


특히 여름이 되면 안그래도 더운데 뙤약볕 아래서 보기만 해도 땀띠 날듯한 보호구 장비를 풀셋트로 차고 대오를 정렬해서 서있거나 앉아있는 부대원들을 보면 '왜 저러고 있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같은 또래니까 '좀 불쌍하네'라는 생각이 들법도 하지만 그 당시는 워낙 이 전경들이 항상 불심검문을 하고 대학생들에게 말도 삐딱하게 하는 때라 대학생들도 이 전경들을 양아치 보듯했고, '불쌍하다'라는 그런 감상을 가질 분위기가 아니었죠.


나중에 전경부대를 다녀온 사람에게 그렇게 하는 이유가 '그렇게 시위가 있기 전에 3,4일간 뙤약볕에서 바싹 독기를 올려놔야, 대학생 시위대 진압에 나설때 전투력이 최고조로 올라간다'라는 것이었죠.


지금 북한에서 전방에서 북한군들 저리 뺑뺑이 돌리는 것도 같은 정신훈련의 목적이 있을겁니다. 진짜 전쟁이 일어나서 전투가 일어나면 최대한의 적개심으로 적을 섬멸할 전투력을 올리게 되는.


그건 방어를 하는 우리측 병사들도 마찬가지일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지전이든 전면전이 일어나면 이 땅의 젊은이들은 서로를 악마처럼 죽이기 위해서 악다구니의 지옥도를 펼치겠죠.


참으로 불쌍한 이 땅의 청춘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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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 1 페이지

다시머리에꽃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다시머리에꽃을 (106.♡.66.151)
작성일 06.18 18:30
굥은 국지전이든 일어나길 바랄겁니다
지금의 탄핵 위기를 일거에 해소할 수 있을테니까요

외국인노동자의현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외국인노동자의현실 (126.♡.23.126)
작성일 06.18 18:32
@다시머리에꽃을님에게 답글 이미 다 아는
거라 해소 안될거라고 봅니다
더군다나 잘 해걀 할지부터가 문제죠

다시머리에꽃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다시머리에꽃을 (106.♡.66.151)
작성일 06.18 19:16
@외국인노동자의현실님에게 답글 과거 연평도 해전이나 포격이 발생한다 생각해 보세요
모든 이슈가 거기에 집중될테고.. 보수 결집이 대거 발생할거라 봅니다

대통령 지지율이 갑자기 50% 넘고 그럴일은 없겠지만.. 보수층 결집이 이뤄져서 그만큼 지지율 상승이 발생할거라 보고요

istD어토님의 댓글

작성자 istD어토 (49.♡.48.40)
작성일 06.18 18:33
여가부 폐지 하나만 보고 굥을 찍겠다는 2찍이 생각납니다.
생각이 없어요.
지금 이런 상황에서도 별 생각 없이 굥 욕하고 있을 겁니다.

돌멩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돌멩이 (223.♡.211.60)
작성일 06.18 18:41
@istD어토님에게 답글 제 주변에도 있어요. 심지어 여가부덕을 좀 보는 사람이었는데도 그 이유로 윤석열 뽑더리구요. 덕분에 요즘은 수입 안좋아지고 죽을맛일겁니다.

대끼리님의 댓글

작성자 대끼리 (221.♡.66.27)
작성일 06.18 18:34
자기 전쟁나면 손자들 죽는거 모르고 찍어주는 찍찍이들이 있어서지요.

humanitas님의 댓글

작성자 humanitas (78.♡.45.236)
작성일 06.18 18:38
본문과는 좀 다른 이야기지만, 사복 경찰이 1983년 12월 유화국면 전까지는 대학 교내에 상주하고 있었습니다.

12345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12345 (47.♡.0.71)
작성일 06.18 19:04
@humanitas님에게 답글 민주주의를 존중하고, 상아탑을 존중해 밖으로 내보냈다고, 치적이라고 자랑하는 문어가 있었죠.

humanitas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humanitas (78.♡.45.236)
작성일 06.19 00:52
@12345님에게 답글 83년 이후에도 경찰이 학교 담장 밖으로 나갔다는 것이지 학교 바로 앞에 진을 틀고 있으면서 교내에서 시위 리더(주동자)가 동을 뜨면 순식간에 교내로 진입했었죠. 86년 중반부 가면서 그나마 스크럼을 짠 학생들이 교문까지 가고 교문 앞에서 대치되는 상황이 나올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되네요.

바람자비에르님의 댓글

작성자 바람자비에르 (220.♡.111.228)
작성일 06.18 18:39
국지전 나면 계엄령 발표되고, 그때부터 엄청난 통제가 시작될거에요.
다뫙 로그인한 사람들은 사상검증이 필요할지도....

국수나냉면님의 댓글

작성자 국수나냉면 (112.♡.224.214)
작성일 06.18 19:02
그 당시 전경들 부대 내 가혹행위가 너무 많고 혹독해서 갸들도 아무 생각없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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