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자마자 부모님과 의절하게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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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문제와 방문문제, 그리고 와이프에 대한 부모님의 언어사용등 여러 문제로…
결국 양자택일의 상황에 이르렀고 결국 와이프와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는 선택을 해야 할 상황에 이르렀네요..
부모님때문에 이혼한다는 말이 남의 일이 아니구나 느낍니다..
물론 처음부터 부모님편에서 와이프에게 절대 뭐라 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부모님에게선 결혼하고 변했다, 와이프 실드만친다 이런얘기만 듣고
이제 부모님은 와이프에게 아들을 놓아달라는 메세지를 보내네요…
와이프도 스트레스받아서 칼차단 박고… 이미 처가쪽도 돌아가는 상황 알고..
그냥 모든게 아스트랄한 상황으로 흘러갑니다..
중간에서 박쥐노릇도 못하겠고 제가 뭔 얘기를 한들 부모님 입장에서는 씅에 안차고
씅에 차게 하는것 자체가 현실적으로, 가정을 최우선으로 두어야 하는 상황에서 불가능하고..
정말 가슴이 찢어지는 상황이고… 부모님도 부모님 나름 그러실 상황이지만
어찌할수밖에 없는 상황이네요.. 부모님 건강이 제일 걱정입니다..
걸어다니시지도 못하는 종합병동에다 부정맥 있으신 어머니께서도 오늘 심장 안좋으셔서 응급실가시고 힘드신데
진짜… 스트레스에 심장 쇼크받으면 돌연사도 가능하다는데..
그렇다고 어머니 건강때문에 잡혀살수는 없는 노릇이니..
아버지께서 오라고 전화 오셨는데 도저히 둘다 갈수가 없는 상황이라..
마음이 많이 무겁습니다… 부모님께는 이미 천하의 개 불효자, 아들을 빼앗아간 나쁜 며느리로 낙인찍인 상황이고
전 제 나름대로 자식의 도리를 했다고 생각하지만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 부모님에게 둘다 서운함만 쌓이고
결혼전에 너무 예스맨이었다 이제야 노를 하자니 부모님께서 오히려 저의 변화에 더 충격받으시고…
참 저 자신도 답답하네요.. 차라리 그떄도 부모님께 거부하고 그러는 모습을 보였어야 했는데..
암튼 진짜 평생 같이살 사람은 와이프고…
와이프와 얘기하면서.. 처음엔 와이프는 부모님과 연락 끊고 저만 간간히 연락/왕래하는걸 생각했었는데
이것도 문제인게 개인플레이를 하는 순간 결국 이걸 유지할수도 없고… 저도 갈때마다 부모님께서 와이프 언급할때 불편하고 와이프도 절 보내는게 맘편하진 않겠죠..
그리고 애라도 생기면 안데려갈수도 없고 데려가자니… 크면 부모님은 애 앞에서 와이프 얘길 어떻게 할지도 모르고..
그냥 매일매일이 와이프와 지옥을 맛볼게 자명하기에..
똥을 굳이 찍어 먹어봐야 하냐고 하죠... 불보듯 뻔한 일을..
결국 와이프와 가정을 위해서라도 정말 이렇게밖에 할수 없는 사실이 참 슬프네요…
아무리 각을재도 부모님의 심성, 기질과 와이프와의 차이가… 답이 안나옵니다.
일단은 거리를 둘 수밖에 없고.. 아무리 부모님을 잃고 큰 일이 나더라도 연을 끊고 살아야 하는지…
제가 고생하는걸 지켜본 동생도 차라리 그게 낫고 부모님은 자기가 신경쓸테니까 와이프랑 한마음 되는게 중요하다고 하는데..
참 결혼식 세달전에 하고 지난주 신혼여행 다녀온 상황에서.. 이렇게 상황이 악화될수밖에 없는게…
부모님을 포함, 친척들과 결혼식 오신 지인들과 부모님 지인들께도 죄송하고…
참 답답하면서도 슬프네요.. 끄적여 봤습니다…
가화만사성.. 진짜 맞는 말 같습니다..
ehdtkqorl123님의 댓글의 댓글
버미파더님의 댓글
부모님이 자식과 심리적 분리가 안되신 거 같은데 함께 상담을 한번 받으시거나 상담 과정에 보내드리시면 어떨까 싶어요.
'아들 잘 사거는 거 보고 싶어서 그러는 거 안다. 죄송하지만 저도 이제 성인이고 가정을 이루었으니 알아서 헤쳐가보겠다'고
부모님께 종종 말씀드리시구요.
힘들 때 끌려서 가지 마시고 용기있게 쉬시기도 하시며 마음이 동할 때 진심을 담아 가세요.
Typhoon7님의 댓글
결혼 전부터 부모님이 결혼을 내켜하지 않는 분이셨던건가요? 아니면, 그냥 아들이 옆에서 애완견처럼 지내는걸 바랬는데 품에서 멀어지려는것처럼 보여 며느리를 적대시하시는건지...
한쪽을 택하고 누구에게 어떤 소리를 들어도, 한쪽귀로 흘릴 마음의 준비는 하셔야될지도 모르겠습니다.
ehdtkqorl123님의 댓글의 댓글
못내켜한게 아니라.. 연락을 자주 안한다고 서운함을 여러 모습으로 표출하시면서 결국 선을 넘으시고 마셔서..
제 와이프도 부모님이랑 친해지고 싶었고 같이 여행도 가는 로망도 있었는데...
부모님은 가족같은 며느리를 생각하셨고 결국 자신들이 생각하는 며느리의 상(연락잘하고 살갑게 대하고 자주 찾아오고)에 와이프가 들어가지 못하자 결국 이게 강요의 형식으로 나타나면서 이 사단이 났습니다..
그러면서 아들도 변했다고 하는데.. (결혼전엔 일주일에 한번씩 주말에 전화드렸는데 결혼후 자주 못했다고.... )
결혼하면 당연히 모든 관계가 재정립될수밖에 없는건데 말이죠...
Selfcare님의 댓글
최선의 선택을 하신겁니다.
동생분 통해서 부모님 소식들으시고...
와이프분 잘 챙기시길 바라며.
여행메니아님의 댓글
부모님도 무슨상황인지 모르겠지만 아들을 많이 힘들게 하시네요ㆍ
중간에서 죽을지경이겠습니다
즐거운하루님의 댓글
법륜스님 법문에도 비슷한내용 많이 나오더라고요.
부모님은 자식을 놓아주셔야합니다.
더 오래 같이 계실분 편을 드는게 맞아요.
clien11님의 댓글의 댓글
Pazz님의 댓글
MoonKnight님의 댓글
이제 ehdtkqorl123님이 가장이시니 모든 판단과 결정은 내 울타리를 가장 우선시 하는게 맞습니다
부모님이 섭섭해 하셔도 이건 어쩔 수 없어요
다시 부모님 울타리 안으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Lasido님의 댓글
파키케팔로님의 댓글
와이프는 7년 전부터 시댁과 연을 끊었고, 저만 갑니다. 명절이나 생신 때에는 저혼자 애 데려가고요.
힘내세요.
저또한 둘 사이가 언제 풀릴지는 모르겠는데..
사실 둘 다 스스로 본인이 잘못했다 생각하면 모를까.
니가 먼저 사과하면 받아주마.. 스텐스로는 평생을 평행선 달릴듯 싶습니다.
주변에서는 제가 나서길 바라는거 같은데, 그리해서 될 일은 아니지요..
meteoros님의 댓글
아니라면 가정을 지키는 게 맞습니다.
저도 어머니 손절했으나 나중에 다 회복했습니다. 제 어머니도 오늘내일 하시던 분이세요.
ehdtkqorl123님의 댓글의 댓글
그만큼 계모컴플렉스(?)까지 얽혀서 문제가 더 복잡하네요.. 그만큼 어머니도 배신감이 크게 느껴지시고...
키워주신건 감사하지만 저를 온전히 정서적으로 놓아주시지 못하시는 것 때문에 맘이 더 아프네요..
어머니는 계모라고 무시한다고 생각하고..
이모양님의 댓글
일단 '잘 사세요.' 부인과 더 다정하고 더 행복하게...
저희 집과는 너무 다르네요.
저희 부모님은 늙은 이 둘이 편하게 누워 있는데
너희들이 불쑥 찾아오니 속 살을 들킨 것 같아 싫다 라고 하시거든요.
부모님 두 분의 고향이 일본이시라 일본에서 교육 받으셔서 그런지
내왕이 잦고 연락 자주 하는 것 금기로 생각하십니다.
"성인이면 니 인생 살아라!" 가 으뜸 강연입니다.
ehdtkqorl123님의 댓글의 댓글
이것때문에도 와이프가 참 문화충격을 받네요
몽몽이님의 댓글
그래도 상처가 오래 오래 곪아오다가 터지지 않고, 지금 터진게 그나마 정말 다행한 일이예요.
아무쪼록, 극단적으로 치달리지 말고 현명하게 잘.. 힘내세요!
꼬꼬마님의 댓글
https://www.youtube.com/shorts/VklS7SFQI2Q
mtrz님의 댓글
현재 본인의 상황에 맞추어 기준을 우선 정하신 다음 그 기준에 따라서 단호하게 행동하시길 권합니다.
사람의 도리가 있니 남들은 이렇게 하니 이런 소리 숱하게 들으며 살아왔지만
이제 와서 내리는 결론은 결국 길은 내가 정하는 것이고 내가 선택하는 인생이란 겁니다.
내 원칙과 행동이 확실하고 일관성을 가지고 있으면 그리 오래지 않아 누구나 다 그 행동과 상황을 인정하게 마련입니다.
힘 내십시요.
그리고 좀 뻔뻔하고 유들유들하게 행동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내 행복과 다른 사람의 행복이 양립할 수 없다면 내 행복이 우선이겠지만 양립 불가인 경우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로망송님의 댓글
dupari님의 댓글
즉 지금 결정은 잘하신 겁니다.
글과 댓글을 보면 부모님 주위에서 바람을 넣는 분이 있지 않나 합니다. 소위 말하는 기선제압 같은거죠..
연락 부분을 보면 의심이 됩니다.
일단 선을 그으세요..
그것밖엔 답 없습미다
들꽃푸른들님의 댓글
무슨 연유로 그리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부모님이 세상 못 할 짓 한게 아니라면 님 혼자만 다니시는 건 어떨까요.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서요. 커트할 거 커트하고 꼭 필요할 때만 가셔요.
이자하님의 댓글
그까이꺼대충님의 댓글
그리고 결혼 생활은 부부가 우선입니다. 부모님께 미안하시겠지만 힘내세요
프로세우스님의 댓글
부모님은 설득하고 고쳐나가면 좋겠지만 안되면 본인이 선택한 가정을 지키는개 중요하겠지요.
건강이 악화되는것도 본인들의 선택이고 자식은 부모의 소유물이나 장난감이 아닙니다. 온전히 부모님이 감당할 몫이지요.
부인이 개차반이라 발생한게 아니라면 부인을 지켜주는게 맞겠지요.
노마만리님의 댓글
겨울심장님의 댓글
그리고 자신의 아내는 본인이 챙겨야 합니다.
당연한 이치입니다.
dupari님의 댓글의 댓글
제 마음에 담아야 할 말이네요..
와센버그님의 댓글
이도 저도 아니게 되면 최악이 됩니다.
phillip님의 댓글
시티즌유님의 댓글
withgod님의 댓글
1년에 제 부모님은 4번 정도 볼 때, 장모님은 한달에도 한 두번 불쑥 찾아오시고, 집안일도 간섭하고 해서 저는 무척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와이프는 부모님에 대한 사랑과 간섭을 전혀 구분하지 못하고, 여전히 장모님 의존하는 경향이 강해서 결혼 10년간 서로 무척 힘들었습니다.
시댁이든 처가든, 가족이지만, 다른 세대/다른 가정입니다.
제발 그 차이를 부모님들이 인정하고, 아무리 내 딸/아들이어도 한 가정의 가장/어른이라는 걸 존중하는 법을,
그리고 자식을 떠나 보내는 법을 배워야 된다고 생각해요.
고슷케이님의 댓글
그게 서로에게 나은 길이라 공감합니다. 결혼하여 가정까지 이루셨으니 어려우셨겠지만, 결정 지지합니다.
P.S. 저희 가정 가훈은 '주체적으로 살자'입니다. 아이에게 서서히 주입시키고 있습니다 ;;;
gentlegeek님의 댓글
/Vollago
마이네임클량님의 댓글
그래도 저는 기꺼이 박쥐가 되어 각자를 설득했어요. 어머니에게는 와이프가 우리랑 살아온 환경이 다르다. 와이프도 엄마 많이 생각한다. 엄마가 못마땅해 하는 부분은 잘 인지시키겠다는 식으로 설득하고 와이프에게도 비슷하게 얘기하되 난 그래도 니 편이다. 라고 달랬습니다.
지금은 아주 좋아져서 서로 다른 점 인정하고 곱게 지내고 있지만 그 때 생각하면 다시 못할 것 같더라구요. 와이프도 저의 노력이 좋은 결과가 되었다고 칭찬하더라구요..
부모님 만나셔서 잘 이야기해보세요. 각자 살아온 환경이 다르니 부족한 것도 있고 맞지 않는 부분도 있는게 당연하다. 이를 극복해야 나도 맘 편하게 살지 않겠냐구요…
때밀군님의 댓글
난나야님의 댓글
인생은경주님의 댓글
관하님의 댓글
꾼주재은숨님의 댓글
결혼 6년차 유부남으로써… 말씀드리자면,
불속성효자가 낫습니다.
잘하시고 계세요.
부모님은 길어야 10~20년이지만
반려자는 앞으로 30~40년 혹은 그이상 글쓴이와 함께 살아갈 사람입니다.
저도 아내와 부모님과의 사이가 좋지만, 모든 연락과 도움은 저를 통해서 진행합니다.
아내에겐 부모님 챙기지 말라고 합니다.
라임다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