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단 하나의 게임을 해야한다면? 엑스컴2 LWOTC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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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무슨 게임을 하실까요?
저는 단 하나의 게임을 한다면 XCOM2 LWOTC (long war of the chosen) 일듯 합니다.
이미 1100 시간 넘게했지만, 갈길이 멀더라구요 ;;
XCOM은 이미 유명한 게임 시리즈이고, 몇년전에 리부트 되었죠
이 게임의 최신판이 XCOM2 확장팩 War of the Chosen 입니다.
더불어 이게임은 모드질이 아주 활발합니다. 모드로 완성되는 게임이죠.
그중에 가장 유명한 롱워(Long War)라는 모드는 게임의 템포를 늘리고 난이도를 올린 모드입니다. 게임의 양상을 완전히 뜯어고쳐서 새로운 게임이라고 봐야죠. 사실 본편은 튜토리얼이고 이 롱워가 본편이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대부분의 엑스컴 유저는 이 롱워를 하고있으니까요. XCOM1에도 롱워가 있고, XCOM2에도 롱워가 있습니다. 그리고 최신판인 WOTC(War of the Chosen)의 롱워모드가 LWOTC(Long War of the Chosen)입니다.
왜 LWOTC가 평생게임이 될 수 있을까요?
이 게임의 특징이 무엇이길래?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Tactical RPG 장르입니다.
전술요소가 가미된 RPG라는거죠.
하지만 이정도로는 이게임을 설명할수가 없습니다. 특히 LWOTC는 말이죠.
이 게임을 특징할수 있는 키워드는 이런게 있습니다.
로그라이크, 전략, 전술, RPG
[로그라이크]
원래의 이 게임에 로그라이크 요소는 많지 않습니다만, LWOTC로 오면서 많이 강화가 되었습니다. 이 병사의 초기 능력치도 랜덤이고, 추가 스킬도 랜덤입니다. 따라서 운 좋으면 아주 우수하고 잠재력도 높은 병사가 뜨지만, 재수 없으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이런 병사도 써먹을 구석이 있긴합니다. 워낙 가난해서 어떻게든 써야 합니다) 병사를 얻기도 합니다.
또한 빗나감(감나빗)으로 유명한 명중률 또한 이게임을 로그라이크로 만들어주는 요소입니다. 만약 이번샷이 빗나가더라도 다음 수를 내다보고 게임을 해야 하죠. 그리고 게임내에 수도없이 하게될 미션들도 랜덤입니다. 쉬운 미션 어려운 미션 중요한 미션 덜 중요한 미션 등등… 거기에 미션 제한시간도 랜덤이구요.
이 수많은 랜덤요소가 이 게임을 여러번 해도 덜 질리게 해줍니다
[전략]
사실 이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건 전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게임의 난이도는 신병, 베테랑, 사령관, 전설 이렇게 4단계가 있는데, 사령관 난이도만 되어도 운영이 굉장히 중요해집니다. 자원이 아주아주 적게 주어지기 때문이죠. 그래서 현재 주어진 작은 이점의 스노우볼을 어떻게 굴릴것인가, 기지의 건물 빌드 트리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 연구 순서를 어떻게 할것인가, 자원은 어디에 쓸것인가 등등 수많은 결정사항이 필요하고 여기에 따라 게임을 클리어 할수 있는가가 결정됩니다. 전략에서 망하면 전술은 뭐 하나마나죠. 운영에서 망하면 아무리 잘 싸운다 해도 후반에 가면 게임을 클리어 할수 없는 상황으로 가게끔 되어있습니다.
[전술]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전술도 아주아주 중요합니다. 전투 한번 크게 망하면 그 지구는 망한 지구가 되는거라서요. 사실 이겜은 하다보면 망하는 전투가 안나 올 수가 없습니다. 확률 싸움이다 보니 낮은 확률로 병사가 죽기도 하거든요. 근데 한두명 죽는다고 아주 망하는건 아니지만, 그만큼 스노우볼이 되어 돌아옵니다. 따라서 전술단계에서 병사가 죽지 않도록 엄청 조심해야 합니다. 하지만 조심할수록 얻는게 적어서 나중에 말라죽게되기도 하죠. 이 적절한 줄타기가 실력이고 노우하우가 되겠죠. 전투의 노우하우는 수도없이 많고 오랜 경험을 통해 익히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노우하우를 익히게 되었을때 이게임이 점점 더 재밌어지죠. 나를 고생시킨 적을 갖고 나중에는 노는 재미가 아주 좋습니다. 다만… 적도 점점 강해져서 마냥 갖고놀수는 없습니다만;
[RPG]
여기서는 RPG를 캐릭터를 성장시킨다는 개념으로 썼습니다. 캐릭 하나하나의 능력이 워낙 중요하다보니 캐릭성장의 중요성이 이루말할 수 없습니다. 개인 스킬을 찍어주고, 전투시뮬레이션을 장착해주고, 무기 모듈을 장착해주면서 캐릭이 강해지는 모습을 보면서 키우다 보면 애착이 형성되죠. 문제는 한방에 죽어버리기도 한다는게 … 이게임은 캐릭하나 죽으면 망하기도 하다보니 캐릭에 애착이 아주 큽니다. 그래서 캐릭 커스터마이징도 다양하게 할수 있고 외형뿐만 아니라 보이스팩 등도 많아서 캐릭터 게임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 입니다.
이렇게만 써 놓으면 이게 무슨 재미라는건지 감이 안오실 수 있는데, 이게임은 이런분들에게 잘 맞습니다.
진득하게 뭔가를 완성해 가는 재미, 내가 계획한 대로 만들어 가는 재미, 장기나 체스 같은 퍼즐을 풀어가는 재미, 어려운 뭔가를 해결하고 보상을 얻는 재미, 그 보상으로 게임을 쉽게 만들었을때의 재미
이런것들에서 재미를 느끼신다면 이게임은 축복이나 다름없습니다.
현재 이겜은 스팀에서 할인을 아주 많이 해주고 있어서 (90%이상 할인을 자주하죠) 만원이면 아마 확장팩까지 모두 구매가 가능할겁니다. WOTC를 즐겨보고 재미가 있다 싶으시면 LWOTC를 시도해보시면 아마 평생 즐길 게임이 하나 생길겁니다.
관심있는 분들이 많으면 이 게임에 대해 연재를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
에피네프린님의 댓글의 댓글
명사수는 잘 키우면 있습니다. 잘키운 리퍼는 적이 아무리 꽁꽁숨어도 벽을 뚫고 100% 명중시키죠 ㅋ
미련곰탱님의 댓글
여튼.. 이 겜이 명사수는 없다는 그 겜입니까?
아닌가.. 맞출지 말지는 총이 결정한다고 그랬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