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공, 연습공으로 라운드하던 동반자에 했던 저의 폭거적인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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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골프 친구들이 많이 바빠져서 혼자 많이 라운드를 나가지만, 종종 편하게 지내는 비지니즈 친구들하고도 라운드를 합니다.
그 중에는 아직 초보인 골퍼들도 있는데, 라운드 중에 연습공으로 라운드하는 것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아직 초보이고, 연습장에서는 공이 잘 맞는데, 필드에서는 잘 안 맞는 것으로 보아 연습장 공이 자신에게 더 맞는 것 같다는 논리를 대지요. 혹은, 색깔 바랜 로스트볼을 이용하는 것도 봅니다. 새 공 쓰면 곧 잊어 버릴 것 같아 아깝다고.
그러면, 저는 그 공이 제 근처에 떨어지는 것을 기다린 다음, 집어서 숲에 던져 버립니다.
그리고는, 제 골프백에 있는 새 골프공 3개 들어 있는 1줄을 줍니다. 주로 그 친구들의 스윙 스피드에 맞는 브릿지스톤 E 시리즈나, 테일러메이드 공 등 2피스, 3피스 공… 새 공으로 바꿔 줍니다.
숲에 던지는 이유는 다시 찾지 마시라는 의미입니다. 제가 훨씬 고수이니까, 왠만한 골프 에티켓을 잘 알고 지키지만, 연습공, 색 바랜 로스트볼을… 힘들게 시간 내서 나오는 필드에서 쓰는 건 참지 못합니다.
연습공은 기본적으로 1 피스입니다. 반발력, 방향성 등등이 2 피스, 3 피스보다 많이 떨어지게끔 되어 있습니다. 철 지난 로스트볼은, 시간이 지나면서 반발력 등이 감소합니다.
골프를, 연습장에서 보낸 시간과 자세 교정으로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초보 골퍼들이 많습니다. 골프는 어디까지나 공이 날아가고, 굴러가는 게임입니다. 그 공에 압력, 방향을 가하는 물리 충돌이 본질입니다. 멘탈이고, 스윙 폼이고 등등은 다 부차적인 것입니다.
골프는 골프공이 필드를 가르질러서 어디에 도착하냐에 따라서 결과가 결정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자면, 골프 라운드의 모든 샷에 쓰이는 단 하나의 장비가 골프공입니다.
자신에 맞는 골프공을 찾으시고, 가급적 새 공을 쓰시고, 몇 년 묵은 헌 공이 가방 구석에 있다면, 연습장가서 날려 버리세요.
스토니안님의 댓글의 댓글
키단님의 댓글
지난 주 남편의 무모함으로
저도 다시 한번 눈으로 확인 한
공의 중요성이였습니다.
스토니안님의 댓글
쾌검님의 댓글
개인적으로 지인들에게는 2피스 브랜드 볼을 쓰시라고 권해드립니다. 숏게임에서 백스핀을 느끼고 컨트롤이 예민하게 되면 그때 3피스 볼을 쓰셔도 된다고 하고요. 공도 중요하지만 장갑과 신발도 중요한 장비입니다. 클릿 자주 교체하시고 장갑도 닳거나 그립력이 약해지면 바로바로 교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스토니안님의 댓글의 댓글
punkday님의 댓글
골프 입문할때 선배들이 알려준 매너의 운동이라는 것이 쓸데 없는 오지랖이 과해지는 순간, 더이상 스포츠맨쉽은 없고 아집만 남는 것이겠죠.
디즈니랜드님의 댓글